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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유승호가 보여준 배려. 모범적인 연예인 군입대 좋은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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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일언중천금이라고 했던가. <보고싶다>로 성인 연기자로서도 우뚝 선 시점, 수많은 러브콜을 뒤로 하고 군입대를 발표했던 유승호는, 정말 그의 약속대로 소리소문없이 조용히 훈련소에 입소한 사실이 뒤늦게 화제다. 


국민 남동생에서, 수많은 여인의 심장을 울리는 멋진 남성으로 잘 자라준 유승호이기에, 그의 비교적 빠른 군입대 선택은 여러 매스컴과 여론의 폭발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올해 93년생인 유승호의 입대는 평범한 그의 또래와 비교한다면, 그리 이른 입대는 아니다. 글쓴이의 동생도 그랬듯이 대부분 청년들은 20대 초반 잠시 하던 일을 중단하고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해낸다. 




그런데 보통 20대 후반에 입대하는 다른 연예인에 비해서, 유승호의 빠른(?) 입대가 주목받는 것은 당연지사다. 게다가 그는 <보고싶다>로 아역배우 시절 <집으로>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지 않는가.


유승호의 입대가 주목받는 것은 단순히, 여타 연예인에 비해 이른 결심뿐만은 아니었다. 유승호 측은 유승호의 입대를 언론에 넌지시 알리면서도, 언제 어디서 유승호가 훈련소에 입소하는지 정확한 날짜와 훈련소 장소를 일러주지 않았다. 


유승호는 최대한 조용한 입대를 원했다. 유승호는 스타로서가 아닌, 국방의 의무를 행해야할 대한민국 청년 한 사람으로서의 입대를 원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최측근과 일부 팬을 제외하고는 정말로 아무도 모르게 5일 오전 춘천 102 보충대를 통해 군인의 몸이 되었다. 그것도 요즘 말많은 연예 사병이 아닌, 일반 사병으로 군복무를 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고 한다. (유승호 정도 스타면 연예 사병에서도 어서옵쇼 모셔갈려고 할텐데 말이다....)




유승호가 언론에도 알리지 않게, 철통보안(?) 속에 입대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유승호와 함께 입대할 다른 장병들을 배려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사실 유승호 정도의 스타가 입대를 하면, 아니 현역이 아닌 공익근무요원으로 입소를 하여도, 수많은 카메라, 기자, 팬클럽 회원 등이 동행하여 그 스타가 훈련소 문을 들어가기까지의 일거수일투족이 생방송처럼 방영되는게 연예인 군입대의 관례인 줄 알았다. 그 연예인말고도 다른 장병들도 함께 입대하지만, 그 날은 오직 엄청난 부와 인기, 수많은 팬을 뒤로 하고 입대하시는 연예인님만 보일 뿐이다. 


하지만 스타가 아닌, 현역 복무 예정자로서 훈련소에 당도한 유승호의 입소는 다른 장병들과 다를 바 없이 조용했다. 오랜 세월 유승호를 묵묵히 응원해준 팬들이 격려차원에서 훈련소까지 함께 했다고 하나, 나라 구한 장군의 개선식을 연상케하는 여타 연예인들의 입대 장면에 비하면, 다른 장병들까지 생각하는 그들의 조촐하면서도 소박한(?) 배웅이 다시 보일 정도다. 


유승호가 곧 군대에 간다는 말은 있었기에,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하고 있었으나, 이처럼 소리소문도 없이  빨리 갈 줄은 몰랐다. 자신이 훈련소 안에 들어갈 때쯤에야, 군입대 심경을 자신의 팬카페에 올린 유승호도 팬들에게조차 자신의 입대를 알리지 않고 훈련소로 향하는게 못내 미안했는가보다. 


"입대 날짜를 팬분들께 알리지 않고 입대해서 조금 죄송한 마음이다. 그냥 조용히 입대하는 것이 저와 같이 입대하시는 다른 장병 여러분들께 폐 끼치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승호를 사랑하는 팬들은, 동네방네 알리지 않고 조용히 입대한 유승호의 의견을 충분히 존중한다. 이제 약관의 나이를 겨우 넘겼음에도 불구, 대한민국에서 잘나가는 스타라는 특권 의식보다 타인을 배려하고 생각할 줄 아는 청년의 건전한 마음과 정신이 고마울 뿐이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 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린다. 많은 분들이 군입대가 너무 빠른 게 아니냐는 말씀도 많이 하셨지만 제 나이에 군입대는 당연한 것이고 또한 군대는 제가 너무나 원했던 곳이다. 10년 넘게 연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받았고 매일 반복되던 삶을 조금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 새로운 경험이 하고 싶었다. 


말로 표현은 다 못하지만 지금 저는 너무 신난다. 2년동안 열심히 최선을 다해 군 생활 마치고 제대 후에 뵙겠다. 그 때까지 저 잊지 마시고!" (유승호가 팬카페에 남긴 군입대 심경 중 발췌)


정말 얼굴과 몸만 잘 자라준게 아니라, 개념까지 잘 자라준 유승호. 이보다 더 기분좋고 유쾌한 뒤통수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유승호가 제대하는 그 날만은 손꼽아 기다리며. 부디 몸 건강히 무사히 군복무를 마쳐, 우리 대중들을 행복하게하는 훌륭한 배우로 오래오래 대성하길 기원하는 바이다. (아 그런데 하필 입대 타이밍이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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