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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아빠어디가 성빈, 김민율.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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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이어, 지난 11일에 방영한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에서 가장 주목받은 아이들은 역시나 평소 <아빠 어디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성빈과 김민율이었다. 이 아이들이 주목을 받은 것은, 끊임없이 '뉴페이스'를 보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심리 덕분이라고하나, 확실히 성빈과 김민율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도 남을 이 아이들만의 차별화되는 매력이 있었다. 





이번 <아빠 어디가-형제특집> 2탄이 첫 여행인 성빈과 달리, 김민율은 앞서 형제특집 1탄에 모습을 드러낸 바가 있다. 당시 김민율이 처음으로 <아빠 어디가>에 등장했을 때, 민율이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단순히 <아빠 어디가> 최연소 출연자라는 타이틀만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닌, 다섯살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언어 표현력과 아이로서의 순수한 동심을 동시에 갖고 있는 민율이는 단박에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거 (내) 소중한 종이인데." 하며 울먹이는 민율이가 윤후의 바톤을 잇는 감성 소년이라면, 성빈은 그동안 <아빠 어디가>에서 보기 힘들었던 당찬 매력을 과시한다. 







지난 주 첫 등장에서 예사롭지 않은 다리꼬기로 단숨에 '빈므파탈'로 등극한 성빈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특유의 애교와 붙임성으로 삼촌, 오빠, 언니, 동생들과 금세 어울리는 막강 친화력을 발휘한다. 책 읽기 좋아하고 점잖기로 소문난 '성선비' 오빠 성선비와 반대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그녀 '성빈'은 매너리즘에 빠진 <아빠 어디가>에 있어 새로운 활력소를 안겨주는 상큼한 캐릭터였다.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의 소유자답게, 성빈은 애정표현에 있어도 결코 숨김이 없다. 아빠 성동일 앞에서 태연히 (김)민국의 오빠 얼굴이 좋다고 고백하는 빈이는, 그녀의 방식대로 민국이 오빠에게 자신에게서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을 마구 발산한다. 


민국이 오빠를 좋아하는 성빈덕분에, <아빠 어디가>는 윤후-송지아-이준수에 이은 삼각관계(?)에 이어, 김민국-성빈이라는 커플 양성에 성공을 거둔다. 성빈 덕분에, 똑똑하지만 한없이 여린 이미지가 강했던 민국이에게 드디어 잘생긴 오빠 캐릭터가 덧입혀진 셈이다. 





아무튼 아빠, 오빠와 함께 그토록 학수고대하던 <아빠 어디가>에 함께하게 되어서 꿈이나 생시나며 감격스러워하는 성빈은 그녀가 좋아하는 민국이 오빠와 자두를 파는 과정에서도, 아빠 성동일에게 힘이 되는 애교를 발산하는 와중에도 거침없었다. 이 애교많고, '빈므파탈'이라고 불릴 정도로 치명적인 귀여움을 가진 성빈 아가씨에게 반하지 않을자 누가 있을까. 현재 대한민국 인터넷은 거짓말 좀 보태어(?) 치명적인 그녀 성빈 앓이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치명적인 그녀 성빈이 당돌한 6살의 매력의 소유자라면, 그보다 한 살 어린 민율이는 한마디로 깨물어주고 싶은 귀여움 그 자체이다. 지난 주 형제특집에 이어, 윤후의 우쭈쭈를 한 몸에 받는 민율이는, 자두 팔기에서도 형 윤후의 파트너로 낙점된다. 하지만 자두를 팔기엔 너무나도 어린 민율. 결국 보다 못한 윤후 아빠 윤민수는 민율이에게, 윤후가 자두를 파는 동안, 자두를 살 고객(스태프)들의 동정심을 자극하도록 최대한 불쌍한(?) 표정을 짓도록 가르친다. 




하지만 학습 이해도 100%를 자랑하는 민율이는, 단순 불쌍 표정을 넘어, 도저히 자두를 안 사고 못 배길 것 같은 슬픈 표정으로 윤민수는 물론, 제작진, TV 밖 시청자들을 초토화시킨다. 그 때 민율이가 지은 그 표정은 <장화신는 고양이> 싱크로율 100%을 연상시킨다고 할까나. 





지난 형제특집 1탄 종이 사랑에 이어, 이번에는 개구리가 엄마를 찾고 있다면서 개구리에 대한 무한 애정을 과시하는 다섯살 민율이. 성동일 외 수많은 딸바보를 만들어낸, 성빈의 '아빠 힘내세요'까지.  성빈, 김민율의 한 번 잡히면 못 나오는 치명적인 매력과 기존 아이들과의 조화만으로도 시청자들의 폭염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주는 피로회복제가 가득했던 <아빠어디가-형제특집2탄>. 





평소보다 아이들을 챙기는데 2배 이상 에너지를 소모해야하는 아빠들과 제작진은 힘들겠지만, 역시나 모든 아이들이 총출동하는 <형제특집>의 의의를 제대로 각인시킨 최고의 특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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