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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꽃보다 누나. 예쁜 누나들과 노력파 짐꾼의 유쾌한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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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10시에 방영하는  tvN <꽃보다 누나 >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11월 29일 방영한 1회에서부터 무려 10.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2회, 3회 꾸준히 10% 안팎의 놀라운 시청률을 내고 있거든요.







하지만 케이블 매체의 특성상,  tving과 같은 N 스크린 매체와  인터넷 VOD로 시청하는 분들이 많은 점을 비추어 볼 때, <꽃보다 누나>의 인기는 표면적 시청률 그 이상이 아닐까 싶네요. 


<꽃보다 누나>의 인기는 어떻게 보면 전작 <꽃보다 할배> 성공에 힘입은 후광으로도 볼 수 있어요. 나영석PD-이우정 작가의 조우.  황혼을 넘긴 남배우에서 여배우로만 출연진이 바꿨을 뿐,  <꽃보다 할배>와 비슷한 컨셉. 그러나 <꽃보다 누나>는 단순히 <꽃보다 할배>의 여성버전으로만 보기엔 그 만의 장점이 뚜렷한 프로그램이예요. 


엄격한 위계질서? NO, 아름다운 신구간의 조화 


<꽃보다 누나>에는 <꽃보다 할배>처럼 4명의 여행객과 한 명의 짐꾼이 존재합니다.  평균 연령 74.5 세의 비슷한 연령대에,  서로 친구처럼 지내는 <꽃보다 할배>들의 할배들과 달리, <꽃보다 누나>는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등 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여배우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러나 <꽃보다 누나>에서 숨 막힐 정도로 엄격한 위계질서를 생각하면 오산이지요.  세대는 다르지만, <꽃보다 누나>들의 누나들은 서로를 살뜰이 챙기고 위하는 아름다운 선후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거기에다가 다소 허당기가 있긴 하지만, 자신보다 한참 위의 선배님들을 공경하는 마음만큼은 충만한 이승기가 있으니,  이보다 더 아름다운 신구간의 조합이 또 어디있을까요? 


4인 4색 누나들의 액티브한 매력 


<꽃보다 누나>에는 4명의 여배우들이 출연합니다. 오랜 세월, 여배우로서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그들이기에,  각자만의 매력이 남다르지요. 


평소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깊이있는 돌직구를 날려 화제를 모았던 윤여정은 <꽃보다 누나>에서도 후배들과 이승기를 어우르는 강한 맏누나의 힘을 보여주고 계시죠.  한 때  노래  ‘공주는 외로워’로 우아함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김자옥은 만 62세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순수하고도 우아한 매력을 뽐내시구요. 





본격적 예능 출연은 처음일법한 젊은(?) 누나들의 유쾌한 반란도 만만치 않은데요. 낯선 해외 배낭  여행이라는 힘든 상황에서도 짜증을 내기보다, 차분하게 타인을 묵묵하게 다독이는 김희애의 성품은 저 또한 본받고 싶더군요. 


반면 김희애와 달리, 활발한 성격을 지닌 이미연은 <꽃보다 누나>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솔직하고 꾸밈없는 이미연의 액티브한 매력.  그야말로 사랑스러움이란 것은 이런거 아닐까요? 


허당 짐에서 믿음직한 짐꾼으로 진화하는 이승기 


<꽃보다 누나>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이 남자.  지난 <꽃보다 할배>에서 국민 짐꾼으로서 큰 사랑을 받은 이서진의 바톤을 이어, 이번 <꽃보다 누나>에는 이승기가 짐꾼으로 활약하게 됬는데요. 특히 이승기는 나영석PD, 이우정 작가와 KBS <해피선데이-1박2일> 전성기를 이끈 최고의 예능인이기에, 그가 <꽃보다 누나>에 합류하는 소식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죠. 





하지만 <1박2일>에서 허당이면서도 엄친아 다운 면모를 뽐내며, 수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던 화려했던 영광은 어디가고, <꽃보다 누나>에서는 정말 ‘허당’의 모습만 선보여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했죠. 


그러나 자타공인 연예계 최고 노력파 이승기는 달랐습니다. 지난 1, 2회에서 자신의 실수를 즉각 인정하고 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약속해, 누나들을 흐뭇하게 했던 이승기는 불과 3회만에 유능한 짐꾼의 모습을 갖춰가는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었죠. 





이승기가 불과 하루만에 짐에서 짐꾼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비결은 그의 타고난 열정덕분이었습니다. 지난 3회에서 터키에서 크로아티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누나들의 보다 편안한 여행을 도와주기 위해, 수많은 여행 정보를 빼곡히 적어놓은 이승기표 열혈 노트를 보니. 역시 스타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닌가 봅니다. 


지금까지 총 3회 방영한 <꽃보다 누나>는 꽃보다 아름다운 누나들과 훈남 이승기의 등장 덕분인지,  상큼하고도 달콤한 매력이 가득한 프로그램입니다. 






그동안 영화, 드라마 외엔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여배우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꽃보다 누나>아니었으면, 이토록 사랑스러운 누나들의 진면모를 알 수 있었을까요.  세월이 지나도 더욱 아름다운 빛을 뽐내는 누나들과 노력해서 더 아름다운 짐꾼의 유쾌상쾌한 여행기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입니다. 


CJ E&M 기업 블로그 Enjoy& Talk (http://blog.cjenm.com/2453)에 게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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