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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개그콘서트 시청률의 제왕 도희 찰진 사투리 연기. 대세임을 입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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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방영한 KBS <개그콘서트-시청률의 제왕>에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출연 큰 인기를 얻은 타이니지 도희가 출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스타 게스트의 '시청률의 제왕' 출연은 지난 주 MBC 드라마 <오로라 공주>의 전소민이 등장 이후 2번째입니다.  <오로라 공주>가 극중 캐릭터들의 이유없는 죽음, 엽기적인 대사 등으로 <시청률의 제왕>에도 적잖은 영감을 준 드라마였다면, <응답하라 1994>는 막장 논란없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데 성공을 거둔 드라마이기 때문에, 과연 막장 드라마의 억지 설정을 부각시켜 인기를 모으는 <시청률의 제왕>에서 <응답하라 1994>를 어떻게 패러디를 할 것인지 사뭇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시청률의 제왕'에는 도희가 있었습니다. <응답하라 1994>에서도 첫 드라마 출연임에도 불구, 찰진 전라도 사투리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도희는 '시청률의 제왕'에서도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선보이며, 박성광 대표를 흐뭇하게 하였습니다. 


'시청률의 제왕'에서 도희가 전라도 사투리로 했던 대사는 다소 거친 욕설이 섞어있기에 온 세대가 즐겨보는 <개그콘서트>에는 맞지 않다는 의견도 종종 있었습니다. 반면 여전히 <응답하라 1994>의 감흥을 잊지 못하는 시청자들에게는 도희의 사투리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울 법도 합니다. 


솔직히, '감기세포도 생명인데 죽일 수 있나요.' 라는 대사와 출연진들이 대거 죽는 장면 등 <오로라 공주>에서도 가장 논란이 되었던 장면만 재현해도 빵빵 터져나왔던 지난 주 '시청률의 제왕'에 비해, <응답하라 1994>의 주요 캐릭터를 소개하면서 진짜가 아니라며 도희가 <응답하라 1994> 때처럼 멱살을 잡는 데자뷰는 좀 약하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도희의 사투리 연기도 충분히 인상적이었지만, 아무래도 지난 주 전소민의 <오로라 공주> 패러디가 너무 강렬했던 탓이죠. 애초 '시청률의 제왕'은 최근 이슈가 된 드라마의 '막장' 요소와 과도한 PPL을 꼬집으며 인기를 얻은 개그 코너인데, <응답하라 1994>는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도희 출연 아니었다면, '시청률의 제왕' 박대표가 박수치며 좋아할 정도로 억지 전개, 막장 논란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나 도희는 막장이 없어 다소 밋밋하게 다가올 수 있는 <응답하라 1994> 재현을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찰진 전라도 사투리와, <응답하라 1994>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특유의 귀여움으로 재미있게 어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희가 속해있는 걸그룹 '타이니지' 홍보는 덤이죠. 다소 뜬금없게 다가올 수 있는 홍보이기도 하지만, '시청률의 제왕'은 대놓고 하는 PPL이 넘쳐나는 공간인만큼, 이 정도 PPL은 애교죠. 





그 동안 기존 개그 코너의 흐름과 맞지 않은 과도한 스타 게스트의 홍보성 출연으로 적잖은 말이 나왔던 <개그콘서트>였습니다. 하지만 전소민, 도희처럼 '시청률의 제왕'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의 주요 장면을 해당 드라마의 출연진이 나와 직접 패러디하는 방식은 의외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였습니다. 허나 이 또한 자주 벌어진다면 '시청률의 제왕'의 '독'이 되겠지요. 


그러나 첫 개그 프로그램 출연임에도 불구 현직 개그맨들이 긴장할 정도로(?) 능숙한 코믹 연기를 선보인 도희의 존재감은 역시 요즘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는 '대세'임을 입증하였습니다. 





평소 <개그콘서트>를 잘 보지 않고, 개그는 <웃찾사>가 최고라는 소신에도 불구(?) <개그콘서트-시청률의 제왕>에서 배꼽잡는 코믹 연기를 펼친 도희. 앞으로 가수로서 배우로서 맹활약을 펼치는 도희의 찬란한 미래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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