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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사남일녀. 다섯남자 안부러운 이하늬의 눈물이 보여준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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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MBC <사남일녀>는 요근래 보기 힘든 무공해 예능 프로그램이다. 자극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사남일녀>는 대신, 4박 5일동안 부모와 자식으로 인연을 맺게된 출연 가족과 연예인들의 다정다감한 모습을 통해 가족의 따스함을 강조한다. 





김구라, 김민종, 서장훈, 김재원 등 유명 연예인, 스포츠 스타가 <사남일녀>에서 기존에 대중들에게 보여진 모습과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모두 골고루 주목받고 있지만, <사남일녀>의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은 첫째딸 이하늬다. 


이하늬는 애초 <사남일녀>의 고정 출연이 아니었다고 한다. 원래 <사남일녀>의 컨셉은 매 여행 때마다, 여자 게스트 한명이 새로 투입되는 형식이었다. 하지만 <사남일녀> 첫 여행에서 특유의 친화력과 소탈함을 보여준 이하늬는 처음이라 낯설기만 한 프로그램을 화기애애하게 만드는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였고, 덕분에 이하늬는 <사남일녀> 붙박이 맏딸이 되어, 이번 여행에서 에이핑크 정은지와 함께 '사남이녀'의 구성원이 되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부모님에게 따스한 포옹으로 인사를 건내는 이하늬의 다정다감한 성격은 매주 <사남일녀>에서 잘 드러나긴 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지난 14일 방영한 <사남일녀>는 첫째딸 이하늬의 진가가 가장 잘 드러난 한 회였다. 서장훈과 함께 부모님을 도와 아침 일찍 배타고 조업을 나간 이하늬는 거침없이 통발을 올리고 그 속에 있는 물메기를 건져 올린다. 





다섯 남자 부럽지 않은 일손을 척척 해내는 이하늬에게 <사남일녀>의 제작진은 '어업의 천재'라는 애칭을 수여한다. 이하늬 또한 난생 처음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하늬는 부모님을 일손을 거들겠다는 일념 하에,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 부친다. 능숙하게 일을 잘하는 이하늬의 재능이 돋보이는 대목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이게 하는 것은 부모님의 일을 도와주고 싶은 이하늬의 진심이었다. 


조업이 끝나고, 고기를 잡는 와중에서 씩씩한 모습을 보여준 이하늬는 순간 눈물을 흘린다. 자식들을 남부럽지 않게 키우기 위해, 매일 새벽 일찍 거친 파도와 사투를 벌어야하는 부모님의 위대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장면이었다. 


서울토박이인 이하늬는 가상 부모님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대화를 이어나간다. 매일 배를 타고 나가시는 어머니의 피부를 팩으로 관리하는 것도 이하늬의 몫이다. 남자들도 힘들다는 고깃배를 타게 되었음에도 불구,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오히려 부모님을 살뜰하게 챙기는 이하늬는 출연진들의 말대로 다섯 아들 부럽지 않은 든든한 장녀였다. 





부모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부모님이 살아온 지난 날에 따뜻한 미소로 공감하는 이하늬. 착한 예능 <사남일녀>를 더욱 빛내는 이하늬의 착한 심성이 유달리 아름답게 보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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