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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불타는 청춘. 나이를 잊은 열정과 젊음 시청자들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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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불타는 청춘>의 멤버들이 가을을 맞아 전남 장흥으로 수련회를 떠났다. 장흥의 갯벌에서 개매기도 잡고, 릴레이 달리기 등 여러가지 놀이도 해본다. 저녁을 먹고 난 이후에는 예전에 KBS <가족오락관>에서 볼 수 있었던, 헤드폰을 낀 채 상대방이 말하는 단어를 알아 맞추는 '이구동성' 게임도 했다. 지난 20일 방영한 <불타는 청춘>을 본 생각은,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요즘 젊은 사람들보다 참 재미있게 논다 였다. 




중년 싱글 스타들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찾아오는 컨셉으로 진행되는 <불타는 청춘>은 흡사 방영당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SBS <짝>을 보는 것 같다. 그런데 <짝>과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철저히 '커플 매칭'에만 모든 것이 맞춰지는 <짝>과 달리, <불타는 청춘>은 예전에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 한데 모여 MT를 떠나는 것 같고, 배우자를 찾기보다 친구들끼리 노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도 다른 가상 연애 프로그램과 달리, 김국진, 강수지라는 실제 커플을 배출한 위엄을 과시한다. 오히려 비슷한 또래의 남녀가 부담없이 어울릴 수 있는 <불타는 청춘>의 분위기가 서로 더 가까워지는데 기여한다는 평이다. 




장흥으로 수련회를 떠난 이 날도, <불타는 청춘> 멤버들은 그야말로 알차고 재미있게 놀았다. 갯벌에서 어린아이처럼 뒹굴기도 하고, 갯벌체험이 끝난 이후에도 한 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서로 놀고, 사는 이야기 하느라 바쁘다. 


나이들이 있다보니 식사 준비는 척척이다. 새롭게 <불타는 청춘>에 합류한 강문영을 필두로, 강문영이 신경써서 차린 건강 하고도 풍성한 밥상은 미각과 시각을 모두 사로잡는다. 다른 친구들은 식사 준비로 여념이 없는데, 심부름 도중 오락실로 새어버린 김광규, 구본승의 철부지 에피소드도 소소한 재미를 안긴다. 


이 날 하이라이트는 역시, '이구동성' 게임 도중 앞 사람의 말을 모두 중국어(?)로 받아들이고 전달하는 김완선의 허당기 넘치는 면모였다. 김완선의 맹활약으로 장흥 수련회 현장은 온통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비록 몸은 중년이지만, 마음만은 이팔청춘인 이들은 <불타는 청춘>이라는 프로그램명 그대로, 자신들이 가진 열정과 젊음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그래서 <불타는 청춘>은 지루할 틈 없이 출연진들이 어울려 노는 모습만으로 한 시간을 빼곡히 꽉꽉 채운다. 




다음주, 가을 수련회의 마지막 일정이 예고된 가운데, <불타는 청춘>은 홈페이지 내 '새 친구 제보'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불타는 청춘>에 보고 싶다고 요청한 그 스타가 이번주 녹화에 참여한다는 기쁜 소식을 알렸다. 과연, 많은 시청자들이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그 스타 친구가 누구일까. 어떤 인물이 새로운 친구로 합류할 지 기대를 모으는 <불타는 청춘>은 확실히 요즘 상승세를 타고 있는 프로그램임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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