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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누구를 위한 원더걸스 미국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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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가 불과 2주라는 짧은 한국활동을 끝마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하더군요. 역시 한국의 최고의 걸그룹답게, 노래하나는 기가막히게 뽑아내는 능력만큼은 걸출한 JYP답게 이번 신곡 2DT역시 예전 텔미나 노바디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대중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 2DT가 나쁜 노래는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원더걸스가 선보였던 노래답게, 중독성만큼은 최고였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신나게 들을 수 있는 댄스음악이였다고 생각합니다. 혹자는 재네는 만날 복고나, 할 줄 아는게 레트로반복 이런거밖에 없다고 평가할지도 모르나, 제가 볼 땐, 이제 원더걸스는 복고와 레트로로 이미지를 굳힌 것 같습니다. 하긴, 쟁쟁한 미국 가수들 틈바구니에서 그렇게 실력이 월등하지않는 동양인 여성그룹이 할 수 있는 건 그들과 차별화하는 방법밖에 없으니까요.



만약, 원더걸스가 미국에 진출하지 않았더라면, 물론 여전히 재네는 복고다, 이제 질린다 이런 평은 받았겠지만 짧은 한국에서의 활동 기간동안 들었던 비판정도까지는 아니였을 겁니다. 사실 미국활동 여부를 떠나서, 일단 예은의 보컬역량이 놀라울정도로 발전한건 맞잖아요. 그리고 텔미, 노바디에 이어 이제 복고 이미지가 슬슬 지겨운 감이 있긴하다만, 2DT노래 자체는 좋았잖아요. 그런데 그녀들은 예은의 놀라운 성장에도, 노래 자체가 인기를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포함하여 수많은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다 미국진출로 인해, 대중들의 원더걸스를 보는 눈높이를 너무 높여놨기 때문이죠.

이제 유트브나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최신팝을 듣고 볼 수 있는 터라, 아니 그 이전에도 우리 대중들은 미국 가요 시장이 얼마나 치열하고, 또 쟁쟁한 뮤지션들이 많이 몰려있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있습니다. 특히나, 코코리, 보아, 세븐 등 아시아 시장에서는 스타성과 실력을 겸비한 가수로 인정받은 사람들이 미국 시장에서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걸 오랫동안 지켜본더라, 과연 아무리 아이돌이라도, 실력면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원더걸스의 미국진출에 우려를 표시한 사람이 많았죠. 미국 진출 이후 월드스타라는 허세만 가득차 올것이다라는 비이냥섞인 목소리도 있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동시에 그녀들이 비록 미국 진출에는 실패하더라도, 아이돌을 넘는 뮤지션으로 돌아오길 기대하고있었죠.

하지만, 아직 불과 1년 8개월밖에 지나지 않아서 그런가, 아직도 그녀들은 자신들이 미국 시장에 걸맞는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실력파가 넘치고 넘치는 곳이라도, 반드시 비욘세나 리한나를 넘는 실력을 갖출 필요까지는 없다고봅니다. 한국에서 텔미나 노바디와 소희의 시크하고 귀여운 외모 하나로 대한민국 최고 걸그룹이 되었듯이, 미국에서도 복고 혹은 동양 소녀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틈새시장을 노려, JYP의 마케팅과 언플로 미국 스타로 등극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일단 가수로서의 재능을 보고, 그다음 외모, 스타성을 고려하는 곳에서, 그리고 실력은 기본이요, 외모에 재능있는 프로듀서가 넘쳐나는 미국 가요시장이라는 곳에서 한국활동이전 2DT의 미국에서의 라이브 공연과, 지금 한국에서의 무대를 보면 도대체 왜 미국에서 부당대우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받아가면서, 한국 활동도 2주밖에 안하고 미국으로 돌아가야하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만약, 원더걸스 전 멤버 선미를 포함하여, 지금 원더걸스 멤버들의 야망때문에 미국에 진출했다고하면, 그녀들의 지금 고생이 헛된 일은 아닐겁니다. 어찌되었든 예은은 괄목한 성장세를 나타냈고, 앞으로 이어지는 미국활동동안,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기대해봐야겠죠.
하지만 그냥 일반 대중이 봤을 때, 그동안 원더걸스의 예능 출연을 보아 미뤄 짐작하자면, 그저 JYP의 이루지 못한 욕심때문에, 미국에서 활동하기에는 많이 벅찬 어린 친구들을 희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거겠죠. 물론 원더걸스를 한국 최고의 걸그룹으로 만든 건 박진영입니다. 하지만 내가 한국에서 크게 성공시켜주고 돈도 많이 벌게해줬으니 될 것 같지도 않은 미국에 가서 인기 아이돌 그룹 순회공연이나 따라다니고, 멤버 한 명을 학업을 핑계대며 한국으로 되돌려보낼 수 있는 법까지는 없습니다. 도대체 원더걸스 미국진출이 누구의 뜻에 의해서 결정된 일인지는 내막은 모르겠다만, 웬만하면 이제 미국활동을 중단하고, 한국에서 그녀들의 나이답게, 미국진출이전 때 모습처럼 아무런 걱정없이 해맑게 활동하는 모습을 꾸준히 봤음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봐서는 그럴 일이 없기 때문에, 그저 원더걸스가 텔미처럼 노래 하나로 미국에서 대박나서 비를 넘는 월드스타로 등극하거나, 아님 저를 포함한 비판론자들의 목소리를 잠재울 정도로 눈부신 음악적 성장을 바랄 수 밖에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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