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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조영남,일본 위한 음악회에서 서시 개사,윤동주가 통곡할 최악의 방송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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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kbs 일본 대지진 피해자를 위한 성금모금방송 및 지진 피해자에게 위로를 주고자 마련한 '희망의 음악회'에서 조영남은 독립운동가이자 저항시인인 
윤동주의 대표적 작품 '서시'를 개사하여 불렀습니다. 

그러나 윤동주 시인은 다들 아시다시피 일제시대 말 일제에 저항하다가, 20대 창창한 나이에 그토록 원하던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하고 1945년 일본 감옥에서 한 맺은 삶을 마감하신 분이십니다. 게다가 윤동주 시인은 일본 감옥에서 일제의 생체실험(마루타)에 희생되었다는 설도 강하게 제기될 정도로, 일제 강점기 시절 끝까지 저항을 하다가 희생된 우리들의 아픈 역사 그 자체이시기도 합니다. 윤동주 시인의 시집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또한 윤동주 시인이 돌아가시고 난 후 1948년 윤동주 시인 지인들이 저항시인 윤동주를 기리고자 그가 남긴 시를 모아서 낸 유고 시집입니다. 

그런데 윤동주의 6촌인 윤형주와 절친한 사이에, 누구보다도 윤동주가 어떻게 한 많은 삶을 마감했는지 잘 알 법도 한 66세의 조영남이 윤동주가 오직 조국의 독립을 바라면서 피를 토하면서 쓴 서시를 일본을 위한 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쓰다니, 정말 천국에서 윤동주 선생님이 땅을 치고 통곡할 입니다. 

특히나 지난 가을 추석특집 mbc 놀러와 '세시봉 특집'에서 조영남이 '서시'를 원작이 아닌 다른 가사로 개사해 불렀다가, 윤동주 시인 6촌동생인 윤형주로부터 "나도 윤동주의 시를 가사로 하여 노래를 만들려고 했지만, 고인의 유해를 가지고 온 우리 아버지가 원작을 훼손하지 마라고 하셨다면서, 호시탐탐 윤동주 시인의 가사가지고 개사하여 노래를 부르고자하는 조영남의 행동에 일침을 가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조영남은, 끝내 윤형주를 비롯한 윤동주 집안에게 윤동주 시인의 유작을 노래 가사로 불러도 된다고 허락을 받았은지, 역시나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본인 마음대로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개사하여 불렀는지, 결국은 일본을 위한 방송에서 일본때문에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윤동주 시인을 두 번 죽이는 어처구니 없는 대형사고를 일으켰습니다.

조영남과 절친한 사이이기도한 윤형주도 6촌 형 윤동주 시인의 숭고한 얼을 기리고자 하였지만, 누구보다 윤동주의 안타까운 순국에 아파한 아버지 때문에 하지 못한 일을, 왜 조영남이 단지 윤형주가 하지 말라고 말렸음에도, 그것도 일본 성금 모금 방송에서 '서시'를 부른 것 자체가 황당하고 불쾌할 따름입니다. 

아무리 현재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 지진, 원전 피해자들을 위한 좋은 일이라고 하지만, 일제의 치하 하에서  조국을 위해서 아무런 일을 하지 못한 자신을 부끄러워하면서 쓴 한 독립운동가의 거룩한 시를, 그것도 정작 6촌 동생 윤형주가 하지 말라고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자기 뜻대로 일본을 위해서 그 노래를 바친 조영남이 과연 제대로 된 역사의식이 있은지 자체도 궁금할 지경입니다. 만약에 조영남이 진정으로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리고 절친한 동생 윤형주의 난처해질 입장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면, 일본을 위한 방송에서 일본에 저항하는 시를 아무렇지 않게 부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정 조영남이 윤동주 시인의 시가 마음에 들어, 윤형주를 비롯한 윤동주 유족들은 반대하는데 기어이 부르고 싶다면, 3.1운동 기념식이나, 8.15광복절 등이나 독도에서 불러야하는 것이 맞습니다. 물론 조영남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진정한 화합을 위해서, 숱한 비난을 무릅쓰고, 윤동주 시인의 노래를 윤형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일본 지진 복구에 쓰이는 무리수를 두었지만, 아직 일본이라는 나라는 국가적 차원에서 종군위안부는 물론 일제시대 우리나라에서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를 하지 않음은 물론 수시로 명백한 우리나라 영토인 독토까지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도 인도적 차원에서 정부와 일부 한류 스타 연예인이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진심으로 애도하고, 개인적 차원에서 사비를 털어서 돕는 것까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일이라도, 우리는 한 때 우리나라를 침략하여, 독립을 외쳤던 많은 사람들을 고문하고 숨통을 끊은 그들이 저지른 과거와 늘 자신의 목숨을 다바쳐 이 나라 독립을 위해 살아온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조영남이 일본 대지진을 위로하고, 그들을 위한 많은 돈을 얻어내는 자리에서 버젓이 일제에 저항하다 그들에게 희생당한 윤동주 시인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만약에 윤동주 노래가 유족의 동의 하에 윤형주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개사하여 부르도록 허락하였고, 만약에 윤동주 시인이 생전에 자신의 작품을 마음껏 사용하려고 허락을 하였다면 사정은 달라졌겠지요. 그러나 조영남은 일제에 저항하는 서시를방송국에서 버젓이 부르면서, 윤형주 등 윤동주 유족들에게 제대로 그에 대한 저작권료는 주었는지도 관건입니다. 아무리 윤형주와 절친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윤형주 아버지가 반대한 일을 공중파 방송국에서 일본을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자기멋대로 또 부른 조영남입니다. 게다가 국민을 위한다는 공영방송 kbs는 윤동주 시인과 유족들은 물론, 국민들마저 분노케하는 조영남의 경솔한 행동을 말리지 않았습니다. 오죽하면 그 방송을 보던 다수의 시청자들이 이와같은 조영남과 kbs의 몰지각한 행동에 그들을 대신하여 윤동주 시인에게 진심으로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할까요? 

조영남은 방송에서 윤동주 6촌동생인 윤형주에게 윤동주 시인 노래 개사하여 부르지 말라고 일침을 받았어도, 계속 윤동주의 노래를 불러왔습니다. 하긴, 기껏 조영남을 생각해서 지인들이 여자 좀 그만만나고, 방송에서 전 아내 윤여정 이야기 좀 그만해라고 뜯어말려도 계속 방송에서 수도없이 여자 울린 이야기와, 오로지 조영남만을 바라보면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미국에 갔지만, 결국 조영남에게 버림받은 조강지처 윤여정과의 추억담을 오직 방송에서 관심받고자 읊조리는 분입니다. 정작 윤동주 유해를 모시고 온 아버지를 생각해서 감히 윤동주 시를 부르지 못하고 있는 윤형주라도,그가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부르지 말라고 일침까지 놓은 서시를 개사해서 그것도 일본을 위하는 자리에서 부르는 철없는 조영남을 누가 말리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일본이라는 나라를 좋아한다고해도, 대중들의 관심과 돈을 최우선의 가치라고 생각하는 연예인이라고 할지라도 , 일본인을 진심으로 위로하는 좋은 취지라고 할 지라도 해서는 안될 일이 있습니다. 이제 곧 70을 바라보는 가요계의 대선배이자, 이 사회의 원로이신만큼 후배들과 자라라는 아이들과 청소년들 보기 부끄럽지 않게 제발 좀 본인 스스로 자중 좀 하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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