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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놀러와 떠오르는 비주얼 가수 김범수 외모때문에 상처받은 남모를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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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가수들을 재조명하겠다는 야심찬 취지에서 시작된 '나는가수다'에서 정작 노래 실력보다 비주얼로 더 유명세를 탄 가수가 있다면 단연 김범수가 아닐련지요. 보컬의 교과서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가창력과 '보고싶다' '하루' '약속' 등 주옥같은 히트곡이 있음에도 정작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적이 없었던 '불운(?)의 가수'에 가까웠던 김범수는 확실히 '나는가수다'를 계기로 실력은 물론 얼굴까지 인정받는 스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게다아 이번주 '나는가수다' '님과함께' 무대에서 숨겨진 댄스실력과 패션감각 그리고 '겟올라잇' 애드리브를 통해 예능감까지 뽐내면서 많은 대중들을 열광케하는 로큰락 스타로의 변신까지 꽤하였습니다. 오히려 김범수가 한 때는 얼굴을 가려야 닮았다는 소리를 들었던 이병헌이 지금은 김범수와 닮았다는 것을 감사해야할 정도로(?) 요즘 김범수 외모에 대한 찬사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스개소리로 얼굴믿고 깝치는 가수. 노래로 승부해라는 비이냥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그의 타고난 비주얼을 인정하는 분위기입니다.

불과 '나는가수다'에 첫 도전장을 내밀 때만해도 김범수는 노래만 잘하는 가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오죽하면 '보고싶다' 노래는 잘 아는데, 김범수는 처음 본 시청자들도 많았을 정도로 그는 거의 10년 가까이 얼굴 없는 가수로 보내야했습니다. 얼굴의 절반을 가리던 앨범 자켓 사진촬영당시, 그마저도 얼굴을 다 가리고 싶어했던 사진작가와 얼굴을 드러내고 싶었던 김범수와 의견충돌이 있을 정도로, 눈물겨운 세월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외모에서 상처받는 아픔을 노래로 승화시키면서 묵묵히 가수로서 실력을 쌓아왔기 때문에 오늘날 누구나 다 인정하고, 이제는 당당히 카메라 정면을 바라볼 수 있는 이 시대 최고 비주얼 가수 김범수로 우뚝 서게 된거 아니겠어요.

어제 놀러와는 김범수뿐만 아니라, 다음주 나는가수다 출연이 예정되어있는 조관우, 그리고 요즘따라 mbc 예능출연이 부쩍 늘게된 박완규가 등장하였습니다. 세 가수다 가요계에서 인정받는 명가수이지만, 얼굴없는 가수 노래만 불렀지 부제처럼 유독 외모에 관해서 참 할 말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무엇보다도 놀러와 오프닝에서 유례없이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한 세명의 가수가 그 베일을 벗는 순간, 터져나오는 웃음보와 함께 가슴이 짠하더군요. 노래 실력과 반비례하는 외모 때문에 차별도 받고, 그 때문에 말못할 상처도 받았습니다. 노래는 대히트를 기록해도 가수는 여전히 홀대받았습니다. 아무럼 어떠합니까. 이미 김범수는 전국민이 다 인정하는 이 시대 최고의 비주얼 가수인데 말이죠. 



무엇보다도 '늪' '겨울이야기' '실낙원' 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수놓아도 김범수와 마찬가지로 방송출연과 거리가 있었던 조관우가 요즘들어 적극적으로 방송활동에 임한다는 점은 그의 노래를 좋아하는 팬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리고 말이 참 많아진 프로그램이지만, '나는가수다'에 감미로운 미성이 돋보이는 크로스 오버의 대가 조관우가 나온다는 점도 가히 고무적이구요.

임재범과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루머와 오해로 활동을 중단해야만했던 조관우가 '나는가수다'에 출연을 결심한 계기는, 요즘들어 프로그램 원래 기획의도가 흔들어지는 점이 없지 않지만, 바로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실력파 가수들을 위한 무대라는 점이겠죠. '나는가수다'를 통해 실력은 물론이요, 비쥬얼까지 인정받은 김범수는 말할 나위 없고, 대중들에게 낯설었던 김연우, 정엽, BMK도 큰 인기를 얻으며, 만인에게 사랑받는 가수로 급부상하였다는 점이 조관우처럼 독보적인 경지에 오른 톱가수들의 구미를 자극하기 충분합니다. 게다가 조관우는 타고난 아름다운 고음처리와 감미로운 미성으로 명실상부 한국의 파리넬리로 인정받으면서 1집 때 '늪'으로 130만장이라는 기록적인 음반판매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지만, 데뷔 이래 지금까지 방송출연이 손에 꼽을 정도로 노래만 부른 가수라 자제분들마저 아버지가 가수인 것을 최근에 알았다는 씁쓸함까지 안겨주었습니다.



한 때 자유자재로 소화해냈던 5옥타브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평범한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아예 꿈도 가질 수도 없는 '울게하소서', '늪'을 무리없이 소화할 정도로 변치않는 미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제야 용기를 내어 놀러와를 신호탄으로 방송출연을 재개하는 조관우와 달리 박완규와 김범수는 각각 박완규의 정신적 지주인 버팀목 김태원과 나는가수다 덕분에 데뷔 이래 10여년만에 화려하게 주목받으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매니저조차 박완규의 얼굴을 모를정도로, 제작자들이 한숨을 내 쉴 정도로 얼굴없는 가수로 살아야하는 비운의 김범수이지만, 이제는 당당히 얼굴을 드러내고, 오히려 그 은혜로운 얼굴을 드러내야 인기가 더 올라가는 운명을 타고난 비주얼 가수들이잖아요.

한 때 김범수와 같이 폭발적인 비주얼의 소유자는 방송출연마저 금지되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제작자가 용단을 내려도, 얼굴을 드러내면 하루에 2~3만장 씩이나 나갔던 음반판매량이 갑자기 2~3천장으로 떨어지던 나날도 있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지금은 웃을 수 있지만, 지난 10여년의 세월동안 외모지상주의 진정한 피해자이자, 더 많은 인기를 얻었어야했음에도 그러지 못했던 불운의 시절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시대가 지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 백청강, 이태권 어떻게보면 조관우, 박완규, 김범수의 명성을 이을 수 있는 이 시대 최고 미남(?)들이 각광을 받고, 시청자 투표로 우승, 준우승을 차지했다는 것 자체가 격세지감이고, 가히 고무적인 일입니다.

명색이 가수라고 하는데, 노래보다 외모에만 치중하는 시기에, 아니 20년 전에도 얼굴이 받쳐줘야 음반판매량이 더 잘나가는 시기에, 오로지 노래 실력 하나로 최고 가수로 거듭난 조관우, 박완규, 김범수가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비록 박완규씨는 '천년의 사랑'은 히트했지만, 가수 인기는 노래의 인기에 비례하지 않아 오랜 방황이 있었고, 그 덕분에 몸과 목소리가 예전같지 않지만, 누가 뭐라해도 세 가수 모두 이 시대 진정한 카수로 손색이 없는 명불허전 가창력입니다. 게다가 김범수는 가창력은 말할 나위 없고 비주얼, 퍼포먼스, 스타성까지 갖춘 완전체로 거듭나기까지 하였습니다. 좀 더 대중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용기를 내어 예능 출연을 한 조관우 또한 이번 '나는가수다'를 통해서 변치않는 미성과 고혹적인 비주얼을 가진 가수라는 것을 만 천하에 알리고 그동안 아버지가 가수인것조차 몰랐던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아빠가 되셨으면 합니다. 아니 조관우는 이미 임재범, 조관우 등 만인이 인정하는 최고 가수들 노래만 부른다는 미존개오 정형돈이 흠모하는 진정한 '가수' 이셨잖아요.

이선희 이후 오랜만에 비주얼보다 노래로 승부한 명가수들의 숨겨진 매력을 확인하면서 역시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은 얼굴까지 잘생겼더라는 뜻깊은 교훈을 안겨준 최고의 방송이였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앞으로 조관우, 박완규, 김범수의 뒤를 잇는 노래도 잘하고 재치도 있고 후배 사랑도 애뜻한 훌륭한 가수들이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바람은 외모보다도 실력을 더 중시하는 분위기 조성에, 그에 따른 대중들의 의식변화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 대표 오디오 가수에서 비주얼 가수로 거듭나고 데뷔 이래 처음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인생의 최고의 순간이라고 그에게 열광하는 대중들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보내는 겸손함까지 갖춘 최고 가수  김범수의 찬란한 행보가 더더욱 주목됩니다. 김범수 노래만 잘하는 줄 알았는데 보면 볼 수록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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