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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나는가수다 김경호-정성호 투입. 사실상 네티즌이 이룬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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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펼쳐진 <나는가수다>(이하 <나가수>)에 새로 등장한 가수는 다름 아닌 김경호 였습니다. 출연설만 무성했던 김경호의 나는가수다 입성이 드디어 이뤄지는 순간이였습니다. 나는가수다 첫무대에서 송골매의 모두다 사랑하리를 특유의 고음과 폭발적인 샤우팅으로 재편곡한 노래를 선보인 김경호는 단숨에 청중 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소문입니다.


 

며칠 전 9월 8일 포스팅에도 언급하긴 하였지만 (2011/09/08 - [예능전망대] - 나는가수다 김경호 출연설? 그에 대한 제작진 러브콜이 유독 반갑게 다가오는 이유, ) 김경호는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나는가수다 출연을 요청한 몇 안 되는 가수였습니다. 지난 5월 위대한 탄생에서 백청강과 아버지 듀엣 무대에 나선 이후 수많은 네티즌들은 앞 다투어 김경호의 나가수 출연을 요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몇 개월이 지나도 네티즌들의 기대와는 달리 김경호의 나가수 출연은 계속 무산되는 듯 하였습니다. 잘 찾아보면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의외로 많이 숨어있는 대한민국 가요계인터라 재조명하고 싶은 실력파 가수들도 상당하였지만, 많은 시청자들이 원하고 있고 또 창법, 가창력을 보나 그야말로 완벽한 나가수 맞춤용 가수인듯한 김경호의 출연이 계속 미뤄지는 데에 많은 네티즌들이 실망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오죽하면 김경호가 나는가수다 출연을 하지 못하는 데에는 무언가의 압력이 있을 것이라는 루머가 떠돌아다닐 정도였으니까요.

 

거기에다가 나는가수다 제작진은 새롭게 등장하는 김경호에 맞춰, 개그맨 매니저도 역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로 교체합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가장 나는가수다 덕을 가장 많이 본 개그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바로 나는가수다 역사상 가장 감동 깊었던 무대를 꾸몄던 가수 중 1위로 꼽히는 임재범을 패러디하여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정재범정성호였습니다.


 

임재범 성대모사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기존에도 재능은 있지만 이상하게 운이 없어 뜨지 못한 개그맨으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산 정성호였습니다. 그래서 정재범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난 이후 정재범을 나는가수다 매니저로 혹은 최근 새로 시작하는 임재범의 음악여행 바람에 싣고의 동행자로 꼽는 팬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나도 가수다에서는 임재범 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그이지만, 정작 원조나가수와 임재범과는 그리 인연이 없어 보이는 정성호인 듯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이야말로 나가수에 가장 적합해보이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거리가 멀어보였던 김경호, 정성호 두 사람의 동시 합류와 가수와 매니저로의 결합은, 단순히 새가수와 새 매니저 투입이라는 그 이상의 의의를 가져옵니다. 물론 이미 정성호는 나도 가수다정재범 덕분에 어느 개그맨 부럽지 않은 최절정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그의 나는가수다매니저 투입은 시기만 늦었을 뿐이지 당연한 수순 이였는지도 모릅니다. 김경호 또한 최근에 위탄 출연을 계기로 다시 한번 과거 녹슬지 않았던 가창력을 뽐내면서 실력을 인정받은 터라 그의 나가수 출연은 한동안 시들해졌던 나가수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러올리는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인기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네티즌들이 기존 언론보다 먼저 큰 관심을 가지고 직접 띄웠다는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위탄> 출연 이후 수많은 네티즌들이 열광하고 몇 개월 이상 꾸준히 나가수 출연 요청을 해온 김경호였습니다. 또한 실제 시청률은 금요일 1235분이라는 늦은 시간대 덕분에 2%도 채 안 되는 웃고 또 웃고나도가수다의 정재범이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던 것도 인터넷 상에서만큼은 어느 인기프로그램 못지 않은 화제도와 찬사 덕분 이였습니다.

 

소수 팬덤에서 시작해 이제는 많은 이들이 나는가수다 혹은 다른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오길 바라는 스타가 된 김경호와 정성호는 그간 네티즌들의 빗발치는 요구에도 제작진들의 취향에 맞는 가수, 매니저들만 섭외하기만 급급했던 나가수 제작진들이 거스를 수가 없는 대세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네티즌들이 먼저 재목을 알아봐 띄워주고 간절히 나는가수다 출연을 요청했던 김경호와 정성호의 조합. 웬지 그동안 평범한 가요 프로그램으로 전락하는 듯한 매너리즘에 빠진 나는가수다에 모처럼만에 유쾌한 활기가 도는 듯한 기분입니다. 과연 김경호-정성호가 나는가수다에서 어떤 대형 사고를 칠지 다음주 18일 방송분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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