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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전망대

'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의 호연과 매력이 아쉬운 막장의 향기 MBC 새 주말 드라마 는 가수 겸 배우 엄정화의 드라마 컴백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지난 12월 정규 10집 앨범 ‘The Cloud Dream of the Nine’을 발표하며 가요계 디바의 귀환을 알린 만큼, 엄정화가 오랜만에 참여하는 드라마 또한 여러모로 기대되었다. 그러나 는 가수 뿐만 아니라, 영화배우로도 성공한 엄정화가 왜 굳이 이런 작품을 선택했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기는 드라마이다. 극 중 엄정화가 맡은 유지나는 엄정화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섹시 디바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톱스타다. 다만, 유지나에게는 오래 전 보육원에 버린 어린 아들이 있었고, 아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매일 밤 잠을 설친다. 여기까지는 ‘여성의 모성’을 유독 강조하는 주말드라마에서 흔히 등장하는 극적 설정이다.. 더보기
'사임당'. 이겸(송승헌)이 돋보이는 로맨스 드라마로 자리잡다 솔직히 사임당 가지고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당대 최고 여류 예술가, 율곡 이이 어머니. 한 개인으로서 이룬 업적은 많지만, 왜적의 침입에서 나라를 구한 것도 아니고, 대다수 일반 백성들의 삶과는 동떨어진 그녀의 인생을 어떻게 30부작 드라마로 그릴 수 있을까. 박정희 정권 이후 신사임당을 현모양처의 표본으로 신격화하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일어났지만, 그럼에도 신사임당에 관한 드라마와 영화는 제작되지 않았다. 아니, 신사임당을 어떻게 그려낼지 몰라 못했다고 하는게 맞겠다. SBS (이하 )이 사임당을 어떤 캐릭터로 해석할 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히는 가운데, 이 선택한 방식은 놀랍게도 사임당(이영애 분)과 허구의 인물 이겸(송승헌 분)의 사랑 이야기이다. 실제 이겸이라는 인물이 신사임당과.. 더보기
사임당 빛의 일기 7회만에 시청률 한 자리수. 사전제작의 저주? SBS (이하 )의 시청률이 7회만에 한 자리 수(9.7%, 닐슨코리아 기준)로 떨어졌다. 그래도 지난 주 방영한 6회에서 시청률이 전회(10.7%)에 비해 소폭 상승(12%)했기 때문에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던 제작진으로서는 끝까지 받고 싶지 않았던 성적표를 받아야만 했다. 게다가 은 30부작으로 100% 사전 제작된 드라마인데, 7회에서부터 시청률이 한 자리 수를 기록 하다니. 처음에는 저조한 시청률로 시작하더라도 차츰 입소문을 통해 시청률이 오르는 사례는 꽤 있다. 하지만 은 높은 시청률(16.3%, 2회)로 시작하다가 계속 떨어지는 추세이고, 인터넷 상에서 재미없는 드라마로 소문이 퍼진 지 오래라, 경쟁작이 KBS 이 끝나고, 그 후속작이 별로야만 그제서야 시청률이 오를 것 같다. 물론, 재.. 더보기
사임당 빛의 일기. 민폐 여주로 등극한 사임당 역사 왜곡도 정도껏해야 SBS (이하 )은 역사적 사실과 픽션이 결합한 판타지 역사 드라마이다. 하지만 아무리 허구가 가미된다고 한들, 역사 왜곡 수준의 픽션까지 쉽게 받아들이겠다는 말은 아니다. 특히나 신사임당처럼 5만원권 지폐 인물로 선정될 정도로 유명한 역사적 인물이면 더더욱 말이다.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신사임당은 서인의 종주로 성리학을 집대성한 율곡 이이의 어머니이자, 시와 그림 등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현모양처의 상징이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사임당이 현모는 맞지만 양처라는 의견은 분분하지만, 어찌되었던 우리에게 신사임당은 율곡 이이를 훌륭하게 키운 어머니이다. 드라마 은 율곡 이이 어머니 이미지에만 얽힌 사임당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드라마 기획의도대로 사임당에게도 애틋한 첫사랑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더보기
'김과장' 명실상부 원톱 배우로 등극한 남궁민의 속 시원한 삥땅펀치 "1강() 2약(, )" 드라마에 대한 혹평이 끊임없이 이어졌지만, 어찌되었던 수목극 1위를 놓치지 않았던 SBS 이 끝난 이후, 그 바톤을 이어받은 SBS (이하 ) 또한 처럼 수목극의 절대 강자가 될 것이라고 다들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일단 에는 MBC 의 대성공 이후 약 13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이 시대 최고 한류스타 이영애가 있었다. 그리고 이영애만큼은 아니지만, 그 역시도 한류스타로 각광받던 송승헌까지 출연한다. 캐스팅만 봐도 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실제로 은 1,2회 연이어 방영한 지난 26일 각각 15.6%(1회), 16.3%(2회,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승세를 완전히 굳히는가 했다. 반면, 과 동시간대 붙는 KBS 과 MBC 은 소재는 흥미로.. 더보기
'사임당 빛의 일기' 사임당의 이루지 못한 사랑이야기가 전부는 아니겠지 SBS (이하 )은 홈페이지 소개 그대로 팩트와 픽션이 조화된 퓨전사극이다. 그러니까 신사임당(이영애 분)이 강릉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율곡 이이의 어머니라는 팩트 위에 사임당에게 이겸(송승헌 분)이라는 첫사랑이 있었다라는 픽션을 얹은 것이다. 제작진은 이를 두고 현모양처의 상징으로만 묶어두지 않고, 시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사임당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래, 사임당에게도 분명히 이루지 못한 첫사랑이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남자가 이루지 못한 첫사랑(신사임당)을 잊지 못해 그녀의 주위를 맴도는 설정은 아무리 팩션이라고 한들, 그 당시 시대 분위기와 맞지 않는 듯하다. 게다가 아무리 몰락 했다고 한들, 나름 왕족인데 사임당이 서너명의 자식을 낳을.. 더보기
사임당 빛의 일기. 사임당 전생보다 흥미로웠던 금강산도 위작 논란 SBS (이하 )의 시작은 호기롭다. 조선이 유럽과 교역조차 하지 않았던 1551년, 조선인이 어떻게 머나먼 이태리까지 가게 되었지 하는 의문을 품게하는 오프닝은 단숨에 21세기로 넘어와 교수가 되기 위해 지도교수의 가사 도우미 노릇도 마다 하지 않는 서지윤(이영애 분)의 이야기와 연결된다. 대학교 고고미술사 시간강사를 전전하고 있지만, 유능한 펀드매니저인 남편을 둔 덕분에 유복하게 생활하고 있던 지윤은 남편의 사업실패로 하루아침에 망하게 된다. 설상가상, 안견의 ‘금강산도’의 진품 여부를 두고 지도교수 민정학(최종환 분)에게 밑보여 시간강사 자리까지 잃게 된다. 모든 것을 잃고 벼랑 끝에 몰리게 된 지윤은 우연히 신사임당이 썼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기를 발견하고 단서를 찾아가던 중, 의도치 않은 시간 여.. 더보기
안투라지. 조진웅의 열연으로도 막을 수 없었던 반토막 시청률에는 이유가 있다 지난 4일 첫 방영한 에 대한 tvN의 기대는 높은 편이었다. 조진웅, 서강준, 이광수, 이동휘, 박정민 등 주요 캐스팅을 마침과 동시에, 홍보에 들어간 는 이후 박찬욱 감독, 하정우, 김태리, 강하늘 등 화려한 카메오 출연 알림으로 끊임없이 드라마의 제작을 알려왔다. 지난 10월 열린 tvN10 어워즈에서 연기 대상을 수상한 배우 조진웅에 대한 기대도 컸지만, 미드를 원작으로 성공을 거둔 가 남긴 좋은 선례도 있었기 때문에, 시즌8까지 제작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동명 원작 미드를 리메이크한 또한 잘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가 본방영 하기 앞선, 지난 28일 이라는 프로그램까지 만들면서, 적극적으로 드라마 시작을 알렸건만, 지난 4일 첫 방송의 시청률은 2.264%(닐슨코리아 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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