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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망대

우리도 사랑일까. 사람은 사랑을 하면서도 외롭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 를 클라이맥스 전까지 보고 든 생각. "아 이거 우리나라 정서와는 영 맞지 않구나." 그렇다. 결말을 보지 않고, 를 접한 관객이라면 보다가 '멘붕' 올 수도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에 한 여자가 남편의 계략으로 희대의 카사노바와 사랑에 빠질 뻔한 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적이 있었지만, 이 영화는 아예 미셸 윌리엄스가 극중 자신의 남편을 버리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 떠난다. 하지만 영화는 여자가 자신을 둘러싼 평온적인 일상을 깨고 새로운 사랑 찾아 떠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다. 극 중 결혼 5년차 프리랜서 작가 마고(미셸 윌리엄스 분)는 업무 차 떠난 여행길과 비행기 안에서 연이어 대니얼(루크 커비)을 만난다. 두 사람은 단박에 호감을 느끼지만, 마고에게는 이.. 더보기
서칭 포 슈가맨.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만들어낸 달콤한 기적 때는 나치의 독재와 인종 차별이 극심하였던 1970년대 남아프리카 공화국. 우연히 미국에서 남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남아공으로 온 한 소녀가 들고온 음반은 금방 그녀 친구들 사이에 화제가 되었고, 얼마 안가 그 음반 속 가수는 남아공 최고의 인기가수로 거듭나게 된다. 하지만 여타 미국 가수들과 달리, 음반 속 가수에 대한 정보는 전무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남아공에서만 슈퍼 스타일뿐, 정작 본토 미국에서는 그를 알아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음반 2장 내고,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 가수. 하지만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자신의 우상의 존재를 알고 싶었던 열혈 팬에 의해 그 가수의 진짜 정체가 세상에 드러나게 되고, 그 가수도, 그를 기다렸던 팬들도 상상치 못했던 엄청난 기적이 일어나게 된다. 시스토 로드리.. 더보기
늑대소년 송중기 착실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는 진정한 배우 요즘 떠오르는 대세 송중기와 오랜만에 컴백한 박보영의 만남. 그리고 의 윤상현 감독과 더불어 충무로에서 가장 촉망받는 조성희 감독의 첫 상업 영화. 대한민국 최대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가 지원 사격을 하고, 국내 개봉 전에 토론토 국제 영화제, 벤쿠버 국제 영화제에 초청 될 만큼 은 개봉 전부터 이미 수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화제작이었다. 역시나 기대작인만큼, 15일 왕십리 CGV에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는 수많은 기자들이 몰려, 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재확인시켰다. 이미 부산 국제 영화제를 통해 이 국내 몇몇 대중들에게 공개되기도 했으나, 부산으로 향할 수 없었던 글쓴이는 처음으로 영화를 보는 지라, 그 기대감은 더욱 설렐 수 밖에 없었다. '세상에 없던 사랑', '2012년 가을 심장을 뒤흔드는.. 더보기
루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현재의 각성과 의지의 중요성 "2044년 나. 2074년의 나를 만나다." 영화 의 예고편을 보았을 땐 2044년의 조셉 고든 래빗이 2074년 브루스 윌리스와 만나면서 그들 앞에 놓인 위기를 함께 극복하는 내용인 줄 알았다. 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그런 패턴을 쭉 보여왔으니까. 하지만 중반까지 결국은 두 사람이 세상을 구하기 위해 뜻을 모으겠지하는 순진하고도 얄팍한 상상력을 넘어, 영화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흘려나간다. 영화가 제시하는 2044년은 무기력하고 우울하다. 거대한 범죄조직의 손아귀에 놓여있는 캔사스에는 아무런 희망도 비전도 없다. 2074년 미래 조직에서 보내온 제거 대상 타겟을 총으로 죽이고 시체를 처리하는 조건으로 얼마 간의 은괴를 받고 생활을 이어나가는 루퍼 조(조셉 고든 래빗 분)도 무기력한 도시 .. 더보기
위험한 관계. 사람의 마음가지고 장난치는거 아니다. 1782년 군인 출신 프랑스 작가 라클로에 의해 세상 밖에 나온 이래 수많은 이들의 손을 거친 작품이건만, 이번에 멜로의 대가 허진호 감독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는 참으로 발칙한 영화다. 어떻게 사람 마음을 가지고 장난을 칠 수 있을까. 그보다 더한 막장 드라마에 길들여진 관객들도 영화 속 등장인물들보고 혀를 끌끌 찰 판국에, 처음으로 이 소설을 접한 고귀하신 프랑스 귀족님들의 심경은 어떠하였을까? 18세기 말 프랑스에서 1931년 일제 치하에 있던 상하이로 무대를 옮긴 의 등장인물 설정은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타고난 부와 외모로 상하이의 모든 여자를 자기 품으로 끌어들이는 천하의 바람둥이 셰이판(장동건 분). 그런데 그의 치명적인 유혹에 결코 넘어오지 않는 정숙해보이는 여자 뚜펀위(장쯔이 분)이 .. 더보기
회사원 김동준 임시완을 이은 또다른 연기돌 탄생? 영화 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소지섭의 간지에 기댄 느와르'로 일약 압축된다. 무엇을 입어도 태가 난다는 소간지에 피범벅을 묻힌 영화는 시종일관 소지섭의 극강 비주얼에 초점을 맞추며 원빈을 능가한다는 소지섭의 액션 본능에 남다른 공을 들인다. 하지만 살인청부업자를 회사원에 빗댄 남다른 센스와 신인 감독임에도 불구 스타일리쉬한 연출미가 돋보임에도 불구, 정작 이란 영화는 아쉬움이 참 많이 남는 영화다. 배우들의 연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다. 주연배우 소지섭은 원톱 주연으로서 리암 니슨도 울고 갈 정도의 액션 감각을 뽐내는 와중에도 매 장면 화보를 찍는 듯한 미친 비주얼로 보는 이들의 눈을 호강시킨다. 거기에다가 어린 시절 연모하던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진 소지섭의 진한 눈빛은 애써 숨겨왔던 모성애까지 자.. 더보기
점쟁이들 아예 코믹을 선택한 호러물. 이제훈 연기 변신 빛나 멜로, 드라마, 스릴러, 액션 등 영화라면 대부분 챙겨보는 글쓴이건만, 유독 극장에서 보길 꺼려지는 장르가 있다. 바로 다음 아닌 공포다. 글쓴이가 공포를 스킵하는 것은, 분명 무서움을 잘 타는 겁많은 성격도 기인한다. 하지만 사람이 무서운 스릴러에 비해 귀신, 영혼이 출연하는 공포물은 무섭기보다 웃음이 나오기 일수다. 실제로 요근래 개봉했던 호러물은 흥행은 물론이요, 혹평 일색인 작품이 대다수였다. 아무래도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세상이 되다보니, 귀신에 대한 두려움이 격감한 것도 이유이겠더만, 어찌되었던 글쓴이의 개인적 취향과 일주일에 극장을 무려 3~4번 방문하는 특성상 호러물은 스크린에서 잘 안보게 된다. 하지만 호러물이라면 질색인 글쓴이도 꼭 극장에서 봐야하는 영화가 있었으니. 이름하여 . .. 더보기
테이큰2. 믿고 볼 수 있는 리암 니슨의 압도적 존재감 올해 봄 SBS 가 큰 성공을 거두었을 때, 사람들은 속 손현주를 두고 한국의 '리암 니슨'으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악무도한 범죄집단에 희생당한 딸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눈물겨운 추격전. 하지만 속 손현주와 달리 리암 니슨은 최첨단 무기없이 맨손으로 고도로 훈련된 악당들을 단숨에 제압하고, 끝내 납치당한 딸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이전에도 , 등으로 믿음직한 배우 중 하나였던 리암 니슨은 의 대성공 이후, '리암 니슨' 이름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신뢰도를 안겨주는 스타 중의 스타로 거듭난다. 전작 도 그랬듯이, 최근 개봉한 는 전적으로 '리암 니슨'의 스타파워에 기댄 영화다. 맨 처음 이 세상에 나왔을 당시에는 50이 훌쩍 넘은, 그것도 같은 드라마는 몰라도 액션 블록버스터에서는 이렇다할 큰 활약..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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