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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전망대

강심장 김기덕 한국 영화 발전을 위해 필요했던 통쾌한 일침 베니스 국제 영화제 황금 사자상 수상으로 화룡점정을 찍은 김기덕 감독은 이미 해외에서는 알아주는 세계적인 거장이었다. 그럼에도 정작 그는 자신의 주무대이자 고국인 한국에서는 철저히 비주류이고 아웃사이더 였다. 단적인 예로 이번 김기덕 감독에게 베니스 황금 사자상을 안겨준 는 이미 수상 전부터 베니스 국제 영화제 진출로 홍보되어왔다. 2004년 으로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김 감독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상을 받고 한국에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멀티플렉스는 에게 겨우 한 관도 내줄까 말까였다. 그것도 상영 시간이 띄엄띄엄 있어서, 작정하고 개봉 시간을 맞춰 예매하지 않는 이상 도통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글쓴이가 살고 .. 더보기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석에 볼 만한 종합 오락 선물세트 현재 관객과 평단을 막론하고 9월 최고 기대작으로 선정된 는 공동 제작, 제공, 배급을 맡은 CJ 엔터테인먼트로서는 어떻게든 사활을 걸어야하는 작품이다. 올해 한국 영화는 상영관 독점과 엄청난 홍보비의 힘을 빌려 을 한국 영화 역대 최대 관객수 동원이란 기록 수립을 눈앞에 두고 있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물량 공세에도 불구 결코 밀리지 않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용산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이 홍보 부족과 저조한 상영관 수에도 불구 7만 관객수를 기록하였고, 한국 영화계에서 철저히 비주류였던 김기덕 감독은 얼마 전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최고 상인 '황금 사자상'을 수상하였다. 한창 한국 영화가 각광받던 2000년대 이후 신르네상스라고 불릴 정도로 풍요기를 맞은 충무로이지만, 여기에 .. 더보기
김기덕 피에타. 혼탁한 현실을 향한 잔인하면서도 슬픈 경고 오랜 잠적기 끝에 활동을 재개한 김기덕 감독에게 는 여러모로 감회가 남다른 작품이다.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는 거장 김기덕이었지만, 는 그에게 세계 3대 영화제 중의 하나인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가장 높은 '황금사자상' 트로피를 안겨 주었다. 하지만 수상 여부를 떠나서 는 한동안 영화를 만들지 못할 것이라고 낙심하고 있던 감독 김기덕을 다시 일으켜 세운 작품이다. 2011년 국내에는 베일에 감춰져있던 김기덕 감독의 자전적 모노 드라마 이 2011 칸 영화제를 통해 그 정체가 공개되었을 때, 많은 이들은 그 충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1996년 로 감독 데뷔 이후 쉬지 않고 영화를 만들어 오던 김기덕 감독이 갑자기 정체를 감추고 사라졌을 때, 많은 이들은 그를 걱정하면서도 왜 그가 영화판을 떠나야하는 이.. 더보기
본 레거시. 제레미 레너만의 차별화가 필요하다 미국과 구 소련이 세계 패권을 놓고 힘겨루기가 이뤄지던 첩보 영화에선, 미국 혹은 영국 쪽 정보 요원으로 설정된 주인공이 상대해야하는 악역을 설정하기가 쉬었다. 세계 평화를 위해 이바지하는 서방의 걸림돌 소련을 내세우면 되었으니까. 하지만 냉전 시대가 끝나고, 경제 규모로 패권이 좌지우지 되는 세상이 열리면서 각 국의 정보국도 그에 발맞춰 변화를 시도한다. 따라서 첩보 영화도 내용이나, 인물 구도에 있어서 이전 첩보 영화들과는 다른 설정으로 변모한다. 과거 007시리즈 같은 첩보물에서 주인공은 국가의 지원을 등에 엎고 소련 측 정보요원들과 통쾌하게 싸우면 그만이었는데, 요즘 정보 요원들은 자신들을 위기에 몰아넣은 조직과 힘겨운 싸움을 벌어야한다. 2002년 세상에 태어난 맷 데이먼 주연의 는 21c 달라.. 더보기
익스펜더블2. 노장은 죽지 않는다 2012년 람보 실베스터 스텔론에 의해 이 제작되었을 때 기획 의도는 좋았다. 한 때 잘나갔던 영웅들이 한 자리에 모여 그들에게 열광하며 자라난 베이비붐 세대들에게 추억과 카타르시스를 안겨주는 것. 하지만 실베스터 스텔론이 감독, 주연 1인 2역을 해내며 의욕적으로 시작한 첫 프로젝트의 반응은 썩 좋지 못했다. 물론 실베스터 스텔론, 잠깐의 출연이긴 하지만 아놀드 슈워제네거, 브루스 윌리스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영웅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화제성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액션이나 연출에서 아쉬움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후 2년 뒤 새로운 히어로물의 성공을 위해서 메가폰을 사이먼 웨스트에게 넘겨준 것은 가 가장 잘 한 일 중 하나다.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지만, 놀랍게도 는 1편보다 더 .. 더보기
미운오리새끼 톱스타 없이도 빛났던 예비 백조들의 향연 2001년 영화 의 성공 이후 곽경택 감독은 줄곧 '남자'를 이야기해왔다. 그의 열한번째 영화 또한 한 남자의 이야기다. 그런데 야생미넘치는 거친 남자들과는 다르게 이번에 곽경택이 선택한 남자는 한없이 섬세하고 여리고 어버러리 하기까지 하다. 거기에다가 장동건, 정우성, 이정재, 주진모, 권상우 등 당대 꽃미남들과 작업했던 전작들과 달리,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이 경력이 전부인 생짜 신인을 메인 주연에 등극시킨다. 여러모로 곽경택 감독에게는 큰 모험이 아닐 수 없다. 2006년 야심차게 준비했다가 엎어진 시나리오를 다시 꺼내든 것은, 작년 곽경택 감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SBS 에서 배우가 되기 위해 오디션을 참가한 배우 지망생들을 보면서부터다. 그리고 곽경택 감독은 자신의 신작 영화에 당시 자신의.. 더보기
이웃사람 스토리보다 명품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인 영화 사실 영화 은 영화 원작이자 강풀의 웹툰 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에게는 그렇게 새롭게 다가오는 영화가 아닙니다. 기존 원작에 반전이나 다른 결말을 취하기보다, 원작에 충실했던 이 영화는 차라리 그들의 선택이 더 나았음을 수긍케 합니다. 그동안 숱한 강풀의 웹툰이 '영화화'되어왔지만, 이상하게 를 제외하고는 모두 흥행에 참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웹툰(만화)이지만 캐릭터 구성이나 스토리 전개가 웬만한 영화, 드라마보다 '극적'이기에 수많은 영화 관계자로부터 '영화화'시키고픈 욕망을 꿈틀거리게 하지만 정작 원작 그 느낌 그대로 거대한 스크린에 제대로 옮기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운 요인 중의 하나죠. 그런 점에서 영화 또한 역시 이미 잘 짜여진 원작의 넘사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김휘 감독은 원작을 비.. 더보기
577 프로젝트. 오디션보다 효과적인 신인배우 살리기 처음 시작은 농담반 진담반이었다. 2011 백상예술대상에 전년도 수상자로서 시상을 하기 위해 무대 위에 나선 배우 하정우는 얼떨결에 2연속 영화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면 국토대장정을 한다고 공약한다. 그런데 바로 봉투를 여는 순간. 아차차 하정우 이름이 적혀있었다. 2연속 수상의 기쁨을 맛보기 이전에 ‘남아일언중천금’이라고 대국민 공약으로 선언한 국토대장정을 실현으로 옮겨야하는 하정우. 하지만 뼛속부터 영화인이었던 그는 이왕 하는 김에 판을 더 크게 벌이자고 욕심을 낸다. 함께 영화 을 촬영한 인연이 있는 공블리 공효진을 대장정 멤버로 끌어들이는데 성공을 거둠은 물론, 그의 친동생, 함께 영화에 출연한 후배 등을 총동원하여 하정우와 함께 생고생할 멤버 16명을 엄선하여 선발한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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