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벚꽃엔딩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여운있는 엔딩 속에 빛난 조인성, 송혜교 잿빛 그림자 가득한 암울한 현실과 달리, 내가 즐겨 보는 드라마 주인공이라도 행복해지길 바라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하나, 유독 SBS (이하 )의 오수(조인성 분)과 오영(송혜교 분)은 드라마 속 인물들임에도 진심을 담아 그들의 해피엔딩을 응원하고 싶을 정도로 요즘 보기 드물게 참으로 예뻤다. 단순히 두 주인공들의 외모가 아름다워서만은 아니다. "사람이 사람한테 해줄 것이 없어 미안하다."는 오수는 진심으로 오영을 사랑하였고, 그의 애정어린 헌신은 고드름 보다 꽁꽁 얼어있던 오영의 차가운 마음을 따스하게 녹여줌과 동시에 꽤 오랜 시간 설득력없이 극단적인 끝으로만 달려가는 드라마와 캐릭터에 지쳐있던 시청자들의 피로를 눈 녹듯이 깨끗이 씻어주었다. 애초 사랑이란 감정이 이성적, 합리적 근거로 설명되는 존재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