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맥베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레이디 맥베스' 살기 위해 악녀가 되어버린 여자의 비극적인 운명 올해 열린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를 통해 한국 관객과 처음으로 만났던 (2016, 윌리엄 올드로이드 연출)의 첫 시작은 단조롭지만 강렬하다. 이제 막 레스터 가문의 안사람으로 발을 디딛기 시작한 캐서린(플로렌스 퓨 분)은 자신의 남편이 될 사람의 얼굴을 유심히 쳐다본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캐서린 남편의 얼굴은 도통 비춰주지 않는다. 이윽고 결혼식을 올린 교회에서 캐서린과 남편이 살게될 방으로 공간이 이동하는데 그제야 남편의 얼굴이 나온다. 하지만 캐서린의 남편은 그녀에게 도통 관심이 없다. 집밖으로 나가게 하지도 못하게 할 뿐더러, 오직 자신을 향한 복종만 강요한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땅 몇 마지기에 아내로 팔려온 캐서린은 말이 좋아 레스터 부인이지 꼼짝없이 집에 갇혀있어야하는 고급 노예다. 연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