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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그린 북(2018)' 품격은 혐오와 차별을 이긴다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두 남자가 각각 운전기사와 고용주로 만났다. 1962년 뉴욕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지배인으로 일하던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 토니 발레롱가(비고 모텐슨 분)은 그가 일하던 나이트클럽이 수리를 이유로 일시적으로 문을 닫자 나이트클럽이 재개장 할 때까지 생활비를 벌 수 있는 소일거리를 찾던 중,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돈 셜리(마허살랴 알리 분) 박사의 운전기사 면접을 보게된다. 토니를 운전기사로 고용할 셜리 박사는 흑인. 지금도 미국 내 인종차별이 심각하긴 하지만, 대놓고 유색인종 출입 제한 구역을 만들었던 1960년대 미국에서 백인이 흑인 밑에서 일한다는 것은 당시 사회 통념에 어긋나는 일이었다. 자신의 집 싱크대를 수리하러온 흑인 수리공이 마신 컵을 휴지통에 버릴 정도로 흑인들을 차별하는 것.. 더보기
'미 1번 국도' 카메라로 바라본 80년대 미국의 이야기 캐나다에서 미국 동부 해안선을 따라 키웨스트, 플로리다를 잇는 미국 1번 국도(Route 1)는 1936년 세계에서 가장 교통량이 많은 도로였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 로버트 크레이머 감독의 눈으로 본 미 1번 국도는 미국에서 오래되고 낙후된 지역의 하나다. 도로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한동안 미국을 떠나 방랑자처럼 살았던 크레이머 감독은 자신이 예전에 만든 극영화 (1987)의 주인공이자 감독의 분신 닥(폴 막이작 분)을 내세워 미 1번 국도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카메라로 담고자 한다. 제목 그대로 (Route One USA, 1989)를 다루고 있는 영화는 1930년대만 해도 가장 번성한 도로였으나 50년이 지난 1988년에는 고속도로 옆의 낡고 허름한 도로가 된 '미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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