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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석

정도전 40회. 최고의 배우들이 펼치는 숨막히는 긴장감의 연속 아버지 이성계(유동근 분)가 보위에 오르는데 최대 걸림돌이었던 포은 정몽주(임호 분)를 살해한 이방원(안재모 분)의 행보는 거침이 없었다. 내친 김에 역성 혁명파들과 함께 공양왕(남성진 분)까지 폐위한 이방원은 소원대로 아버지 이성계를 새로운 왕으로 옹립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 그런데 이성계가 왕의 자리를 한사코 거부한다. 오히려 이성계는 아버지를 대신하여 정몽주를 죽였다는 이방원에게 진노한다. 반면 전날, 정몽주와 마지막으로 만나는 자리에서는 힘없는 목소리로 진심을 다해 정몽주에게 매달린다. 평소 천하를 호령하던 호랑이는 온데간데 없고, 정몽주에게 자신과 함께 하자면서 애원하고, 정몽주가 죽자 이성을 잃고 넋두리하는 이성계의 다양한 심경변화는 가히 소름이 끼칠 정도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 더보기
정도전 32회. 고개를 숙연하게 하는 최영의 장렬했던 마지막 지난 27일 방영한 KBS 32회에서는 최영(서인석 분)의 최후를 그려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최영의 죽음은 이성계(훗날 조선 태조) 일파의 계략이 아닌, 명나라 사신으로 떠난 이색, 이방원(안재모 분, 훗날 조선 태종)의 안위를 위한 온건파 사대부들의 정치적 노림수로 그려졌다. 오히려 에서 이성계는 최영의 처형을 만류하는 쪽으로 비춰진다. 이 또한 이성계의 조선 건국의 정당성을 과도하게 부여하고자하는 시도로 해석될 수도 있다. 그러나 최영이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였던, 그의 최후를 바라보는 관료들과 고려 백성들의 마음은 편치 않을 것이다. 최영은 무너져가는 고려 말기 진짜 몇 안되는 충신 중의 충신이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명언으로 유명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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