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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토마스 앤더슨

'팬텀 스레드(2017)' 신데렐라의 반격, 살아남기 위해 강한 척하는 남자를 구원하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3번이나 수상한 할리우드의 전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은퇴작으로 알려진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2017)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괴팍한 천재 디자이너와 그에게 사랑받길 원하는 여자의 기묘한 사랑이야기이다.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알프레드 히치콕의 (1940)에서 영감을 얻은 는 주인공의 파멸로 끝나는 와는 다르게 폴 토마스 앤더슨 만의 방식으로 기괴하면서도 황홀한 러브스토리를 완성한다. 런던 교외의 조그마한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중 유명 디자이너 레이놀즈 우드콕(다니엘 데이 루이스 분)에 의해 모델로 발탁된 알마(빅키 크리엡스 분)는 단숨에 런던 사교계가 주목하는 신데렐라로 등극하게 된다. 유럽 왕실과 사교계의 드레스를 주름지는 천재 디자이너 레이놀즈의 뮤즈이자 연인.. 더보기
마스터. 폴 토마스 앤더슨의 완벽한 귀환 대다수 예술 영화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그 이름.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 는 고갱의 3대 걸작 중 하나인 가 드러내고자 하는 세계관과 비교적 비슷한 물음으로 접근하는 영화로 볼 수 있다. 고갱의 에 따르면,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근원적으로 내포한 두려움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누군가를 향한 절대적인 믿음과 복종을 통해 안정과 구원을 찾고자 한다. 신흥종교 ‘사이언톨로지교’ 창시자에게 영감을 얻었다는 영화 는 전쟁으로 혼란스러웠던 시대. 삶의 방향을 잃어버린 남자와, 누군가를 앞세워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고자 하는 또 다른 남자의 관계를 종교와 교주에게 맹목적으로 빠져든 사람들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믿음과 자유 의지. 그리고 사람과 사람 간의 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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