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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세기말적 가부장제에 작별을 고하는 영화 '이장' 3월 초 개봉 확정 세기말적 남성중심적 가부장제에 작별을 고하는 영화 (감독 정승오)이 3월 초 개봉을 확정하며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오남매가 모이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은 오랫동안 가부장적 가족 문화에 깊숙이 뿌리박힌 차별을 위트 있고 날카롭게 그려낸 영화로, 단편 (2016), (2017)로 꾸준히 한국 사회의 가족상을 탐구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정승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된 을 통해 남성중심적 가부장제의 모순을 날카롭게 지적, 전세계 영화제에서 수상과 초청이 이어지며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CGV아트하우스상 창작지원상, 제35회 바르샤바 국제영화제 신인감독경쟁 대상 & 넷팩상 수상, 제8회 바스타우국제영화제 .. 더보기
가족끼리 왜 이래. 시청자를 진심으로 울린 유동근의 취중고백 지난 25일 방영한 KBS 주말드라마 에서 암 말기 판정을 받은 차순봉(유동근 분)은 의사인 큰 아들 강재(윤박 분) 외에 자신의 병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으려고 한다. 행여나 자식들이 자신의 병을 알면 힘들어할까봐, 순봉은 엄청난 양의 각혈을 하면서도 애써 태연하게 보이고자 노력한다. 하지만 이미 큰 딸 강심(김현주 분), 막내 달봉(박형식 분) 또한 아버지의 병을 알고 있었다. 다만, 자신의 병이 자식들에게 알리길 원지 않는 아버지의 뜻을 존중하여, 자식들 또한 모르는 척 하는 것일뿐. 하지만 서로를 위한 일종의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할 지라도, 언젠가는 들통나는 법이다. 아버지가 시한부 인생임을 알게된 강심은 평생 독신주의자로 살겠다는 마음을 접고, 꽤 오랫동안 썸을 타던 문태주(김상경 분)와 결혼을.. 더보기
아버지의 이메일. 아버지 세대를 이해하고자하는 자식 세대의 진심어린 이야기 다큐멘터리 영화 홍재희 감독이 아버지하면 떠오르는 추억은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큰 돈을 벌기 위해서 몇 년 이상 베트남, 중동에 다녀오신 아버지는 그 이후 술독에 빠져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홍 감독은 아버지가 미웠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자신에게 보낸 아버지의 수십 통 이메일을 본 홍 감독은 이메일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아버지의 지난 삶을 돌아보기로 결심한다. 1934년 황해도 황주에서 태어난 홍재희 감독 아버지 고 홍성섭은 2008년 둘째 딸 홍 감독에게 메일을 남기고, 재개발로 홍역을 치루던 서울 금호동 자택에서 숨을 거둔다. 인민군이 싫어 어머니와 누이들만 남기고 혈혈단신 월남한 아버지의 삶은 굴곡진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고 있었다. 1952년 미.. 더보기
마이 플레이스. 조금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통해 바라본 한국 사회의 이면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는 세상. 여기 남들과 조금 다른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가족이 있다. 영화 는 연출을 맡은 박문칠 감독의 가족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다큐멘터리이다.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역이민을 온 것 빼고는 어느 집과 다를 바 없이 살아가는 것 같았던 박문칠 감독의 집에 어느 날 대형 사고가 터지고야 말았다. 캐나다로 유학간 동생 문숙이 결혼도 하지 않고 아이를 낳겠다고 선언한 것. 그 이후 박문칠 감독은 카메라로 가족들을 찍기로 했다. 왜 동생이 기어이 비혼모의 삶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어느 한 군데에서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고 각자 뿔뿔이 흩어져 살아가는 자기 가족들의 근원적인 뿌리를 찾기 위해서 말이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부모의 손을 잡고 억지로 한국 땅을 밟은 이후부터 동.. 더보기
만찬. 출구없는 가족의 암울한 현실의 쳇바퀴 풍요로운 느낌이 드는 제목과 달리 영화 이 현실을 바라보는 시각은 냉소적이면서도 비관적이다. 극 중 인철(정의갑 분)은 지극히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2남 1녀 중 장남이다. 그에게는 은퇴 이후 자식들이 주는 생활비에 의존하는 부모님 있고, 이혼한 이후 홀로 자폐증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여동생 경진(이은주 분)은 심장이 좋지 않다. 막내 동생 인호(전광진 분)은 대학 졸업 이후에도 변변한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인철과 아내 혜정(박세진 분) 사이에는 아이가 없다. 풍족하진 않지만 그럭저럭 살아가던 이 가족에게 찾아온 첫 번째 풍파는 인철의 갑작스러운 해고다. 하지만 이 가족에게 찾아온 시련은 장남의 실직에서만 그치지 않는다. 생계를 위해 대리운전에 나서던 도중 뜻하지 않은 사고에 휘말린 인호, .. 더보기
[지붕킥]서로 사랑하게되는 계기가 된 가족오락관 어렸을 때 매회 빠짐없이 본 오락으로 '가족오락관'이 있네요. 그 중 마지막에 하는 스피드 게임은 항상 손에 땀을 쥐고 봤었죠. '여성팀'이 이기면 기분이 좋았고 반대로 지면 참 슬퍼했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그 땐 그냥 어릴 때라 그랬겠죠ㅡㅡ; 시청자들에게 항상 건전한 웃음을 선사해주었던 허참씨가 오늘은 냉랭한 집안에 간만에 웃음꽃을 활짝 피게 하고, 그동안 서로 사이가 좋지 않던 사람들에게는 서로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그리고 시작하는 연인들에게는 추억을 만들어 주었네요. 보사마님은 2009년 마지막 날에도 순대옹에게 야단을 맞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그냥 넘어가면 좀 좋으련만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네요. 순대옹은 역시 불도저답게 동생 참이가 온다고 자옥을 데리고 오겠답니다. 자옥을 너무나도 싫어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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