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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생

미생 17회. 부하직원 장그래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차장. 이 시대 필요한 상사의 모습 상사맨이지만, 영업을 하는데 있어서 늘 정도를 걸었던 오상식(이성민 분) 차장. 하지만 지난 12일 방영한 tvN 17회에서 오차장은 난생 처음으로 꽌시의 유혹에 사로잡힌다. 오차장 본인이나 영업3팀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최전무(이경영 분)의 부사장 승진을 위한 총알받이로 쓰여질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업의 결과에 따라 직원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생각에 오차장은 최전무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우리 애 장그래(임시완 분)를 위해서다. 지난 16회에서 계약직은 아무리 타당성 있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고해도, 담당자가 될 수 없다는 현실을 혹독히 경험한 장그래에게 오차장이 해 줄 수 있는 말은 “취해있지마라” 뿐이었다. 오차장 또한 아무리 잘해도 계약직이기 때문에 번번히 고배를.. 더보기
미생 15회. 장그래에게 마음의 문을 연 장백기의 무심한 듯 따뜻한 한 마디 “그래도 내일 봅시다”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장백기(강하늘 분)는 고졸 검정고시 출신에 별다른 스펙이 없음에도 불구, 자신과 함께 원 인터내셔널에 입사한 장그래(임시완 분)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계약직 신분으로 들어왔다고 하나, 이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자신과 달리, 장그래는 속칭 ‘빽’으로 자리를 쉽게 꿰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5일 방영한 tvN 15회에서 장그래와 함께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양말과 팬티를 팔아야했던 장백기는 이내 장그래에 대한 그의 오해를 조금씩 풀게된다. 그간 장백기의 눈에 비춘 장그래는 지인의 도움으로 별다른 노력없이 회사에 입성한 낙하산이었다. 장그래가 신입임에도 불구, 회사 임원들을 흡족해하는 사업 아이템을 제안하는 실적을 냈을 때도, 그저 ‘운’이 좋아서 .. 더보기
미생 14회. 열심히 일하고도 같은 사람이 될 수 없는 비정규직 장그래의 서글픈 현실 아무도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못하던 요르단 사업건 프리젠테이션(P.T)를 성공리에 마친 기쁨도 잠시, 지난 29일 방영한 tvN 14회에서 장그래(임시완 분)는 아무리 ‘우리 회사’ 임원들이 만족하는 성과를 거두어도 계약직, 비정규직은 연봉조정, 임금인상 등에 철저히 배제되는 신분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장그래는 함께 들어온 입사 동기들과 같은 사람이고 싶어하지만, 회사 안에서 계약직 장그래는 철저히 정규직 사원들과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의 주인공 선희(염정아 분)는 오로지 정규직이 되겠다는 목표 하에 마트 측의 부당한 처우도 고스란히 감수하던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마트를 위해 열심히 일해놓고도, 정규직이 되긴커녕 하루아침에 용업 파견직으로 전환된다는 청천벽력.. 더보기
미생 13회. 모두를 울린 계약직 장그래의 “우리 회사”와 오차장의 격려 “더할 나위 없었다. YES!" 실패할 가능성이 높았던 위험천만한 프리젠테이션(P.T)였다. PT에 참석한 임원진 대부분이 요르단 사업건을 제안한 영업3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사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아닌, 어떻게든 오류를 찾아내 꼬투리를 잡겠다는 상황에 가까워 보였다. 그러나 지난 28일 방영한 tvN 13회에서 오상석(이성민 분) 차장과 장그래(임시완 분)을 위시한 영업3팀은 해냈다. 특히나 마지막 사장(남경읍 분)에게 사업에 대한 확신을 준 장그래의 한 마디가 압권이다. “우리 회사이기..때문입니다.” 의 주인공 장그래는 함께 입사한 동기들 중에서 유일하게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다. 당당히 인턴 과정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원 인터내셔널에 들어왔지만, 여타 동기들과 달리 고졸이란 학력과 이렇다.. 더보기
미생 7회. 답답하면서도 채널을 돌리지 못하는 우리들의 슬픈 이야기 지난 6일 방영한 JTBC 에서 허지웅은 tvN 을 두고 답답하면서도 차마 채널을 돌리지 못하는 드라마라고 평가한다. 그의 말을 빌려 지난 7일 방영한 7회는 그 답답함과 먹먹함이 더 절정으로 치닫은 한 회였다. 이란 원유 수입 건을 영업 3팀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제출했던 오상식(이성민 분) 과장은 예상치 못했던 국제 정서 악화에 결국 영업팀 김부장이 추진하던 중국 아이템으로 눈을 돌린다. 하지만 중국 또한 사정이 좋지 않아 전전긍긍하던 오 과장은 어느 누구도 생각지도 못했던 북한 히토류 수입으로 그의 아이디어가 영업팀의 전략 사업으로 입지를 굳히나 싶었더니만, 사내정치, 그리고 전무(이경영 분)의 말 한 마디에 그간 들였던 시간과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어 버린다. 장그래(임시완 분)의 말처럼 어느 하.. 더보기
미생 6회. 꼼수를 정수로 받는 고졸 장그래가 스펙 지상주의 이 사회에 묻다 한 때 촉망받는 바둑 영재였지만, 프로 기사 입단 실패 이후 우여곡절 끝에 고졸 검정고시 학력으로 원 인터내셔널 계약직 사원이 된 tvN 의 주인공 장그래(임시완 분)은 명문대 졸업에 화려한 스펙의 소유자들이 즐비한 회사에서 눈에 가장 띄는 미운 오리새끼이다. 신입사원 중에서 유일하게 계약직으로 들어온 장그래가 회사 내에서도 가장 기반이 약한 영업 3팀에 배정받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장그래는 입사 동기 중에서 가장 일 잘하는 상사 오상식(이성민 분) 과장 밑에서 가장 체계적으로 일을 제대로 배우고 있었다. 회사의 실세 최전무의 눈밖에 났을 뿐, 업무 능력만큼은 최고로 정평이 나있는 오과장은 갓 들어온 신입사원에게도, 부서 내 눈엣가시로 찍힌 여사원도 따뜻하게 다독일 줄 아는 상사 중의 상사.. 더보기
미생. 워킹맘이 죄인이 되어버리는 씁쓸한 현실 지난 31일 방영한 tvN 5회에서 오상식(이성민 분) 과장은 장그래(임시완 분)과 안영이(강소라 분)에게 자신의 입사 동기이지만 먼저 차장이 된 선지영(신은정 분)을 소개하며, 자신보다 빨리 승진한 선차장의 능력을 부러워한다. 그리고 여자인 그녀가 차장이 되기까지 그리 녹록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암시한다. 선차장은 가히 원인터내셔널에서 근무하는 여사원들이 선망하는 최고의 롤모델이다. 결혼과 출산 이후에도 오히려 업무 능력을 인정받으며 동기보다 빨리 차장 자리에 오른 선차장은 워킹맘이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이상향이었다. 실제로 선차장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정확하고 빈틈없는 업무처리와 깔끔한 일마무리로 직장상사들은 물론, 부하 직원들에게도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슈퍼우먼 선차장 또.. 더보기
미생 1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이 시대 직장인들을 위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이 시대 직장인들의 필수 지침서로 불릴 정도로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한 몸에 받았던 윤태호 작가의 웹툰 이 tvN에서 드라마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대반 우려반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웹툰을 하루빨리 실사로 보았으면 하는 바람도 컸다. 하지만 과연 그 어떤 영화, 드라마보다도 영화적인 컷, 미장센을 심도있게 구현하는 원작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을까. 무엇보다도 남녀의 사랑이야기가 대다수를 이루는 한국 드라마 시장에서 회사에서 연애하는 이야기보다 정말 구슬땀 흘려 일만 하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다룬 원작의 기획의도를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직장세태백서가 그럴싸하게 만들어 질 수 있는지가 의문이었다. 이렇게 실사화에 대한 적지잖은 걱정과 우려에도 불구, 많은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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