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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신과 함께-인과 연'(2018) 진정한 용서와 참회를 말하다 *영화의 주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봉한 지 하루만에 역대 오프닝 스코어 1위(124만 관객,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를 기록한 (이하 )는 올 여름 한국영화 빅4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존재 였다. 한국영화 기대작 중 하나 였던 의 예상치 못한 부진의 충격 속에서도 극장가 역대 오프닝 스코어를 갈아치운 위력은 대단했다. 시작부터 호조를 보인 가 과연 한국영화 역대 흥행 순위 2위를 기록한 전작 (이하 )의 최종 관객수(1,441만 관객,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권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이다. 그럼 애초 잘될 놈(?) 는 어떤 영화일까. 사실 지난해 겨울 가 개봉 했을 때만 해도 기대보다 우려스런 시선들이 많았다. 원작인 동명 웹툰의 방대한 서사와.. 더보기
군도 후기. 군도: 민란의 시대. 기대보다 부족한 카타르시스. 배우들이 채우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이하 )를 지탱하고 있는 스토리 라인은 크게 세 가지이다. 탐관오리의 횡포에 봉기를 든 성난 민중들, 악당에게 모든 것을 잃고 복수하는 남자, 어릴 때 학대받고 제대로 삐뚤어진 남자이야기. 군도 옆에 붙어진 민란의 시대라는 친절한 부제처럼 가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는 '민란'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는 지리산 추설의 활약, 탄생 배경과 그들이 악당 조윤(강동원 분)과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리고 엄청난 희생이 뒤따르긴 했지만, 영화 내내 "뭉치면 백성이고, 흩어지면 도적이다."라는 외쳤던 지리산 추설은 끝내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운하지 못하다. 전형적으로 힘없는 약자들이 하나로.. 더보기
공정사회. 가슴 깊숙이까지 차오르는 진한 울분 치과 의사 남편과 별거 이후, 보험 설계사를 하며 딸을 키우고 있는 아줌마(장영남 분)에게 딸은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존재이자, 삶의 희망이다. 그러던 어느날 어린 딸이 괴한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울분에 찬 아줌마는 딸에게 모진 상처를 낸 범인을 잡아달라고 경찰에 신고하지만,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강력반 형사(마동석 분)는 절차상 문제를 운운하며 딸에게 더 큰 정신적 고통만을 안겨줄 뿐이다. 행여나 자신의 명예가 실추될까봐 두려운 남편(배성우 분)은 되레 딸의 사건을 은폐하기위해 아줌마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어느 누구도 아줌마와 딸을 도와주지 않는 상황. 결국 아줌마 스스로 말로만 공정한 사회에서 그녀만의 방법으로 자신들을 무방비 상태로 방치했던 그들과 세상을 향해 단죄하고자 한다. 장.. 더보기
이웃사람 스토리보다 명품 배우들의 앙상블이 돋보인 영화 사실 영화 은 영화 원작이자 강풀의 웹툰 을 한번이라도 본 사람에게는 그렇게 새롭게 다가오는 영화가 아닙니다. 기존 원작에 반전이나 다른 결말을 취하기보다, 원작에 충실했던 이 영화는 차라리 그들의 선택이 더 나았음을 수긍케 합니다. 그동안 숱한 강풀의 웹툰이 '영화화'되어왔지만, 이상하게 를 제외하고는 모두 흥행에 참패를 면치 못했습니다. 웹툰(만화)이지만 캐릭터 구성이나 스토리 전개가 웬만한 영화, 드라마보다 '극적'이기에 수많은 영화 관계자로부터 '영화화'시키고픈 욕망을 꿈틀거리게 하지만 정작 원작 그 느낌 그대로 거대한 스크린에 제대로 옮기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운 요인 중의 하나죠. 그런 점에서 영화 또한 역시 이미 잘 짜여진 원작의 넘사벽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영화 김휘 감독은 원작을 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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