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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미운우리새끼' 주위를 숙연하게 만든 변요한의 무명시절. 오늘날 대세배우를 만들다 지난 13일 방영한 SBS 에서는 배우 변요한의 무명시절 이야기가 등장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절친한 사이인 배정남의 집에 놀러와, 배정남이 정성껏 차려준 샤브샤브를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변요한은 배정남과 이런저런 대화 도중, 과거 무명시절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놓기 시작한다. 2014년 방영한 tvN 한석율 역으로 스타덤에 오르기 이전, 30편에 달하는 독립영화에 출연한 변요한의 신인 시절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변요한이 연기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긴 부모님의 반대, 중국 유학 후 뒤늦게 요즘 배우 지망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진학했지만, 수많은 오디션에 떨어지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하도 오디션에 떨어지는 터라, 오디션장에 들어가면 눈물부터 나와서 연기에 집중할 수.. 더보기
미생 17회. 부하직원 장그래 위해 고군분투하는 오차장. 이 시대 필요한 상사의 모습 상사맨이지만, 영업을 하는데 있어서 늘 정도를 걸었던 오상식(이성민 분) 차장. 하지만 지난 12일 방영한 tvN 17회에서 오차장은 난생 처음으로 꽌시의 유혹에 사로잡힌다. 오차장 본인이나 영업3팀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최전무(이경영 분)의 부사장 승진을 위한 총알받이로 쓰여질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업의 결과에 따라 직원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생각에 오차장은 최전무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우리 애 장그래(임시완 분)를 위해서다. 지난 16회에서 계약직은 아무리 타당성 있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다고해도, 담당자가 될 수 없다는 현실을 혹독히 경험한 장그래에게 오차장이 해 줄 수 있는 말은 “취해있지마라” 뿐이었다. 오차장 또한 아무리 잘해도 계약직이기 때문에 번번히 고배를.. 더보기
미생 15회. 장그래에게 마음의 문을 연 장백기의 무심한 듯 따뜻한 한 마디 “그래도 내일 봅시다”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온 장백기(강하늘 분)는 고졸 검정고시 출신에 별다른 스펙이 없음에도 불구, 자신과 함께 원 인터내셔널에 입사한 장그래(임시완 분)를 못마땅하게 여긴다. 계약직 신분으로 들어왔다고 하나, 이 회사에 들어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자신과 달리, 장그래는 속칭 ‘빽’으로 자리를 쉽게 꿰찼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5일 방영한 tvN 15회에서 장그래와 함께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며 양말과 팬티를 팔아야했던 장백기는 이내 장그래에 대한 그의 오해를 조금씩 풀게된다. 그간 장백기의 눈에 비춘 장그래는 지인의 도움으로 별다른 노력없이 회사에 입성한 낙하산이었다. 장그래가 신입임에도 불구, 회사 임원들을 흡족해하는 사업 아이템을 제안하는 실적을 냈을 때도, 그저 ‘운’이 좋아서 .. 더보기
미생 14회. 열심히 일하고도 같은 사람이 될 수 없는 비정규직 장그래의 서글픈 현실 아무도 성공할 것이라고 장담못하던 요르단 사업건 프리젠테이션(P.T)를 성공리에 마친 기쁨도 잠시, 지난 29일 방영한 tvN 14회에서 장그래(임시완 분)는 아무리 ‘우리 회사’ 임원들이 만족하는 성과를 거두어도 계약직, 비정규직은 연봉조정, 임금인상 등에 철저히 배제되는 신분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장그래는 함께 들어온 입사 동기들과 같은 사람이고 싶어하지만, 회사 안에서 계약직 장그래는 철저히 정규직 사원들과 같은 사람이 아니었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의 주인공 선희(염정아 분)는 오로지 정규직이 되겠다는 목표 하에 마트 측의 부당한 처우도 고스란히 감수하던 평범한 소시민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마트를 위해 열심히 일해놓고도, 정규직이 되긴커녕 하루아침에 용업 파견직으로 전환된다는 청천벽력.. 더보기
미생 13회. 모두를 울린 계약직 장그래의 “우리 회사”와 오차장의 격려 “더할 나위 없었다. YES!" 실패할 가능성이 높았던 위험천만한 프리젠테이션(P.T)였다. PT에 참석한 임원진 대부분이 요르단 사업건을 제안한 영업3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사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하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아닌, 어떻게든 오류를 찾아내 꼬투리를 잡겠다는 상황에 가까워 보였다. 그러나 지난 28일 방영한 tvN 13회에서 오상석(이성민 분) 차장과 장그래(임시완 분)을 위시한 영업3팀은 해냈다. 특히나 마지막 사장(남경읍 분)에게 사업에 대한 확신을 준 장그래의 한 마디가 압권이다. “우리 회사이기..때문입니다.” 의 주인공 장그래는 함께 입사한 동기들 중에서 유일하게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다. 당당히 인턴 과정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원 인터내셔널에 들어왔지만, 여타 동기들과 달리 고졸이란 학력과 이렇다.. 더보기
미생 12회. 부하직원 장그래 책임까지 짊어지는 진정한 상사, 오차장을 만나다 지난 22일 방영한 tvN 12회는 긴장감과 긴박함의 연속이었다. 영업3팀에 잠시 들어온 박과장(김희원 분)이 횡령사건으로 회사를 나간 이후, 장그래(임시완 분)은 박과장이 추진하던 요르단 사업건을 역발상하여 영업3팀의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제안한다. 천관웅(박해준 분) 과장, 김동식(김대명 분) 대리 등 팀내 반대가 만만치 않았지만, 오상식(이성민 분) 차장의 동의에 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되던 찰나. 박과장 사건 이후 오차장을 더욱 못마땅하게 여기는 일부 임원들이 영업3팀이 요르단건을 재추진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이걸 빌미로 영업3팀을 내칠 빌미로 잡고자 한다. 동명 웹툰을 본 사람들은 결과까지 잘 알고 있는 에피소드다. 하지만 요르단 사업건 재추진으로 궁지에 몰린 영업3팀의 이야기는 보는 내내 자꾸.. 더보기
미생 10회. 박과장 공금횡령. 통쾌함보다 씁쓸한 가르침 일깨워준 장그래의 맹활약 원작에서도 가장 화제가 되었고, 흥미진진했던 박과장(김희원 분)의 횡령사건을 다룬 tvN 10회는 박과장의 비리를 고발한 오상식(이성민 분) 과장, 김동식(김대명 분) 대리, 장그래(임시완 분)의 대활약을 다루었다. 철강팀에서 에이스로 일하다가 영업3팀에 충원된 박과장이 진행하는 요르단 계약건에 이상한 점을 발견한 오과장은 즉각 김대리와 장그래를 불려 박과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다. 그 뒤 장그래의 활약으로 박과장이 요르단 현지에서 친인척을 동원한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해 거액의 공금횡령을 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데 성공을 거둔다. 자신과 팀의 위협이 되는 인물의 비리를 포착하여, 자신도 살리고, 팀도 살리고, 회사도 살린 장그래의 이야기. 하지만 10회는 단순히 장그래와 영업3팀의 무용담으로 즐기기엔, 그.. 더보기
미생 9회. 스스로 실패자로 규정하는 장그래의 족쇄 풀어준, 김대리의 따뜻한 말 한마디 지난 10월 27일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한 고 신해철은 생전 JTBC (이하 )에 출연하여, 한국 청년들에게 이렇게 당부하였다. "흔히 꿈은 이뤄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만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잃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이 있고 또한 그 꿈이 행복과 직결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네가 무슨 꿈을 이루는 지에 대해 신은 관심을 두지 않는다. 하지만 행복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엄청난 신경을 쓰고 있다. 그러니 꿈을 이룬다는 성공의 결과보다는 자신의 행복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고 신해철의 간절한 당부와 바람과 달리, 여전히 2014년 대한민국을 살고있는 청년들은 행복을 느낄 겨를도 없이, 꿈을 이루는 것조차 한낱 꿈이 되어버리는 세상에 살고 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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