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박소담

설행 눈길을 걷다. 신비로운 설경 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이야기 김희정 감독의 영화 의 정우(김태훈 분)은 알코올중독 환자다. 엄마 손에 이끌려 수녀들이 운영하는 요양원을 찾은 정우는 그 곳에 오래 머물러 있을 생각도, 자신의 알코올 의존성을 치료하겠다는 마음도 전혀 없다. 틈만 나면 술을 찾지만, 그 술을 마시지 못해 괴로운 정우에게 따스한 눈빛을 보내는 수녀 마리아(박소담 분)가 그의 곁으로 성큼 다가온다. 참으로 미스터리 하고도 난해한 영화다. 주인공이 요양원에 들어가고 나오기까지의 순행적 구성을 취한다고 하나, 인과적 질문으로는 도무지 명쾌히 답이 내려지지 않는 의문 투성이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 영화에서 주인공 정우가 겪은 현실은 수녀들이 운영하는 요양원에 들어갔고, 그 곳에서 그에게 호의를 베푸는 수녀 마리아를 만났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마저 정우가 직.. 더보기
엑소시즘 내세운 검은 사제들. 한국 상업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읽다 은 , , 등으로 2015년 하반기 준수한 흥행성적을 기록한 CJ E&M에서 투자, 배급한 상업영화이다. 또한 은 장재현 감독의 단편 를 감독이 직접 장편으로 제작한 영화로도 알려져있다. 국내 유명 단편영화제로 꼽히는 미장센 단편 영화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등에서 연출력을 인정받고, 장편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케이스는 더러 있었지만, 장재현 감독처럼 단편 영화가 장편으로 제작되고, 특히 같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케이스는 한국 영화계에서는 다소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단편이 장편 상업영화로 제작된 것도 특이 사항이지만, 은 올해 CJ E&M에서 투자, 배급한 영화들과 상당히 결을 달리하는 영화다. 국내 최초로 ‘엑소시즘’을 본격적으로 다루었다는 소재의 독창성때문만은 아니..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