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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범

춘몽. 한예리를 둘러싼 세 남자들의 어리숙한 꿈과 사랑이야기 따뜻한 온기를 덮어준다고 해도, 장률 감독의 영화에는 항상 서늘한 죽음의 그림자가 덧씌워진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으로 선정된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한 여자를 둘러싼, 조금은 어리숙한 세 남자들의 세레나데로 포장했지만, 역시나 불길한 예감(?)은 한번도 틀린 적이 없다. 포스터와 예고편을 보면 저절로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우리 동네 담배가게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중략) 온동네 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기웃 그러나 그 아가씨는 새침떼기” 하지만 의 예리(한예리 분)은 정범(박정범 분), 익준(양익준 분), 종빈(윤종빈 분) 외에 그녀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남자들도 없고, 새침떼기는 더더욱 아니다. 그녀는 어리숙하다 못해 바보같아 보이는 삼총사에게 친절히 대.. 더보기
영화 주리. 75세 신인감독 김동호가 그려낸 유쾌하고 청명한 영화인들의 꿈 안성기, 강수연, 정인기, 토니 레인즈, 토미야마 카츠에.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유명 영화인들이 단편 영화제 심사위원 자격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로 전 세계에서 촉망받는 신예 감독으로 떠오른 박정범 감독, 양익준 감독, 배우 이채은, 김꽃비, 박희본이 잠시 얼굴을 비추더니, 카메오가 무려 임권택 감독,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다. 도대체 누가 메가폰을 잡았기에 고작 24분 단편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울고 갈(?) 초호화 캐스팅이 가능한 걸까. 엔딩이 끝나고, 감독 이름이 나오는 순간 절로 수긍할 수밖에 없는, 바로 한국 영화계의 가장 큰 어르신 김동호 감독 첫 연출작 다. 75세 신인 감독 김동호의 새로운 꿈을 위해 발 벗고 나선 것은 비단 유명 배우들뿐만 아니다. 김태용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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