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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칼날

방황하는 칼날. 한공주 속 우리 사회의 아픈 현실 방금 막 NO. 951호에서 김영진 영화평론가, 명지대 교수가 영화 , 에 대해서 쓴 신전영객잔 '배우의 얼굴이 우리에게 말을 걸 때'를 읽었다. 의 정재영, 의 천우희와 다른 캐릭터들의 표정에게서 보이는 작금의 현실에 대해서 깊이있는 장문의 글을 쓴 김영진 평론가는 글 말미 이렇게 쓰면서, 신전영객전을 마무리 지었다. "우린 너무 불편한 세상을 살고 있다. 아니, 우리 중 일부는 너무 불편한 세상을 살고 있다." 김영진 평론가가 지난 9일 전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를 접하고, 이 글을 마무리 지었는지, 아니면 순수히 두 영화를 보고 그런 생각을 남겼는지는 알 수 없다. 엄연히 말해서 , 도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사회의 적나라한 민낯을 보여주는 아픈 영화였다. 히가시노 게이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더보기
방황하는 칼날. 정재영의 애끓는 부성애, 사적 복수의 정당성을 묻다 여기 중학생 딸을 성폭행으로 무참하게 잃은 한 아버지가 있다. 경찰은 아버지에게 “기다리라.”만 이야기할 뿐, 범인 검거는 오리모중이다. 결국 참다 못한 아버지가 직접 범인들을 응징하기 위해 길을 나선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한 영화 은 이제 한국 관객들에게 더 이상 파격적인 소재가 아니다. 미성년자, 강간범에게 유독 처벌이 미약한 공권력을 대신하여 ‘사적복수’에 나서는 성범죄 피해자 부모들의 이야기는 이미 , 에서 다뤄진 바가 있다. 한국 영화로서는 성폭행을 소재로 한 후발주자에 속하는 은 딸 잃은 부모의 사적복수의 카타르시스보다 직접 가해자를 처벌하는 피해자 부모에 대한 판단의 딜레마를 주입시킨다. 딸 잃은 상현(정재영 분) 못지 않게, 그와 동등한 비중으로 영화의 정체성을 명..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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