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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공범자들' 끊임없이 질문하는 최승호가 몸소 보여준 언론이란 무엇인가 최승호 감독의 (2017)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마자, 객석 여기저기에서 박수 소리가 나왔다. 영화제, 시사회가 아닌 일반 상영 때 박수가 나오는 것은 정말 흔하지 않는 일이기 때문에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절로 박수가 나왔다. 사실은 누군가가 치던 말던 박수를 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다. 다만, 어느 분이 먼저 쳤기에, 나도 용기내어(?) 박수를 칠 수 있었다. ‘이명박근혜’로 압축되는 지난 10년간의 공영 방송 몰락 과정은 제3자의 입장에서도 선뜻 마주하기 어려운 아픈 역사다. 공영방송 몰락의 주범 중 하나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출범 했지만 공영방송의 정상화는 까마득해보이며, 언론의 공정성을 외치다가 해고된 언론인들은 아직 복직되지 못했다. 공영방송의 몰.. 더보기
스포트라이트. 우직하게 사건 취재에 집중하는 이 영화. 언론의 참 역할을 묻다 2002년, 전 세계를 떠들썩 하게 만든 충격적인 사건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카톨릭 보스턴 교구 소속 여러 사제들이 수십년간 아동들을 성추행해왔고, 카톨릭 교회가 이를 묵인해왔다는 사실을 보도한 곳은 미국 유력 일간지 중 하나인 보스턴글로브 내에서도 탐사보도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스포트라이트’팀. 영화 는 이 놀라운 진실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전투적으로 취재에 매달렸던 스포트라이트 팀의 당시 일화를 화면으로 재구성한다.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의 시작은 비교적 간결하다. 새로 부임한 편집국장 마티 배런(리브 슈라이버 분)의 지시에 의해 월터 로빈슨(마이클 키튼 분)을 중심으로 보스턴 신부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취재하는 ‘스포트라이트’팀이 구성되고, 마이크 레젠데스(마크 러팔로 분),.. 더보기
김혜수 사건으로 보는 진정한 언론인의 자세 얼마전 김혜수가 새로 진행을 맡게된 'w'의 기자회견장에서 그녀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게하는 기사의 제목을 보고 '이건 뭐지'하고 궁금함에 클릭해보았습니다. 기사를 보니 시사프로그램 기자회견장에서 사적인 질문을 하는 기자도 상당히 한심해보였다만, 그래도 김혜수씨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을 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연예인이 기자와 틀어져봤자 그닥 좋은 일은 없거든요. 만약에 그 기사 댓글까지 클릭하지 않았다만, 전 김혜수가 그 기사 그대로 말했다고 알고있었을겁니다. 그러나 댓글을 보니 김혜수의 답변 내용이 상당히 왜곡되어있었더군요. 순간 그 댓글을 보고 이 문제에 관해서 블로그에 글을 쓸까 잠시 생각해보았지만, 그냥 덮어두었습니다. 앞으로 뭘해먹고 살지 모르는데 괜히 이걸로 오프라인 기자님들의 심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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