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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김재규의 선택에 물음표를 던지는 '남산의 부장들'. 10.26 사태를 재조명하다 영화 은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10.26 사태를 다룬다. 박정희의 심복 김재규가 자신이 오랫동안 믿고 따르던 대통령을 저격한 사건은 한국 사회를 소용돌이로 몰아 넣었고,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총을 들었다는 김재규의 변이 무색 하게도 전두환을 주축으로 한 군사 쿠테타가 들어서며 한국은 다시 독재의 암흑기에 접어든다. 역사 자체가 스포일러인만큼, 은 김재규가 박정희, 차지철에게 총을 쏜 사건보다 총을 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에 초점을 맞춘다. 10.26 사태가 일어나기 40일 전, 박통(이성민 분)의 비리를 국제사회에 폭로한 박용각(곽도원 분)을 비밀리에 만난 김규평(이병헌 분)는 박용각에게 믿기 어려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각하는 2인자를 살려두지 않아. 태양은 하나니까.” 박통의.. 더보기
'공작(2018)' 그들은 날 버렸지만 그는 나를 모른 척 감싸주었다 (2018). 제목에서 짐작하는 대로 공작원에 관한 영화다. 국가 혹은 기관의 명령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는 공작원들은 항상 죽음의 공포와 맞닿아 있다.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서도 안되고, 조직에 대한 배신은 소리소문도 없는 제거로 이어진다. 공작원을 다른 말로 첩보원, 스파이, 비밀요원, 간첩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소기의 목적을 위해 스파이가 되어 적진에 침투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는 의 공동 제작사 ‘사나이픽처스’의 전매특허 이기도 하다. 사나이픽처스 영화의 남자들은 자신을 속이는데 능하다. 사나이픽처스 창립작이자, 불세의 히트작 (2013)의 이자성(이정재 분)은 본래 경찰이지만 조직의 부름을 받고 스파이가 되어 조직폭력배 세계에 잠입, 정청(황정민 분)의 오른팔이 된다. 형사이지만 투병 중인 아내로 인한.. 더보기
미생 12회. 부하직원 장그래 책임까지 짊어지는 진정한 상사, 오차장을 만나다 지난 22일 방영한 tvN 12회는 긴장감과 긴박함의 연속이었다. 영업3팀에 잠시 들어온 박과장(김희원 분)이 횡령사건으로 회사를 나간 이후, 장그래(임시완 분)은 박과장이 추진하던 요르단 사업건을 역발상하여 영업3팀의 새로운 사업 아이템으로 제안한다. 천관웅(박해준 분) 과장, 김동식(김대명 분) 대리 등 팀내 반대가 만만치 않았지만, 오상식(이성민 분) 차장의 동의에 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되던 찰나. 박과장 사건 이후 오차장을 더욱 못마땅하게 여기는 일부 임원들이 영업3팀이 요르단건을 재추진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이걸 빌미로 영업3팀을 내칠 빌미로 잡고자 한다. 동명 웹툰을 본 사람들은 결과까지 잘 알고 있는 에피소드다. 하지만 요르단 사업건 재추진으로 궁지에 몰린 영업3팀의 이야기는 보는 내내 자꾸.. 더보기
군도 후기. 군도: 민란의 시대. 기대보다 부족한 카타르시스. 배우들이 채우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난 23일 개봉한 영화 (이하 )를 지탱하고 있는 스토리 라인은 크게 세 가지이다. 탐관오리의 횡포에 봉기를 든 성난 민중들, 악당에게 모든 것을 잃고 복수하는 남자, 어릴 때 학대받고 제대로 삐뚤어진 남자이야기. 군도 옆에 붙어진 민란의 시대라는 친절한 부제처럼 가 가장 하고 싶은 이야기는 '민란'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는 지리산 추설의 활약, 탄생 배경과 그들이 악당 조윤(강동원 분)과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리고 엄청난 희생이 뒤따르긴 했지만, 영화 내내 "뭉치면 백성이고, 흩어지면 도적이다."라는 외쳤던 지리산 추설은 끝내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운하지 못하다. 전형적으로 힘없는 약자들이 하나로.. 더보기
관능의 법칙. 중년 여성들을 위한 따뜻한 판타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40대를 훌쩍 넘겨버린 신혜(엄정화 분), 미연(문소리 분), 해영(조민수 분)은 여전히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망이 간절하다. 남편 재호(이성민 분)에게 일주일에 세 번 관계를 맺을 것을 당당히 요구하는 미연은 뜨거운 밤을 보내기 위해, 피트니스는 물론 은밀한 수술까지 감행할 정도로 사랑에 적극적이다. 5년 이상 사귄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다시 싱글이 된 신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조카뻘인 외주제작사 막내PD 현승(이재윤 분)과 새로운 연애를 시작한다. 부인과 사별한 성재(이경영 분)와 만남을 이어나가고 있는 싱글맘 해영은 성재와 결혼을 꿈꾸지만, 정작 성재는 해영의 간절한 물음에 묵묵부답이다. 의 권철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은 제1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더보기
<마이 리틀 히어로> 감동 강박증 날려버리는 어린 백조들의 열연 허세만 가득 찬 삼류 뮤지컬 음악감독과 다문화 가정 아이의 만남. 영화 는 ‘다문화’ 혹은 자기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과 교류하는 소재를 다룬 영화가 그랬듯이 예상 가능한 익숙한 구도로 흘려간다. 우연치 않게 학력을 속이고 뮤지컬계에 입문한 유일한(김래원 분)은 무턱대고 대형 뮤지컬을 제작했다가 망신만 당한 아픔이 있다. 곁다리 격이긴 하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절호의 기회로 한국을 대표하는 아역 배우와 뮤지컬 음악 감독을 공개적으로 선발하는 TV 오디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일한. 하지만 자신과 마찬가지로 곁다리로 오디션에 출연한 다문화 가정 소년 김영광(지대한 분)과 팀을 이루고 깊은 절망에 빠진다. 유학파가 즐비한 뮤지컬 음악감독 세계에서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학교를 제대로 나오지 못한.. 더보기
MBC 연기대상 조승우 대상 머쓱하게 한 안재욱 홀대 지난 30일 열린 2012 MBC 연기대상은 조승우의 품으로 돌아갔다. 시청률로 따지면 올 한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김수현이 대상을 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MBC는 현재 방영하고 있는 주인공이자, 영화, 뮤지컬에서 수많은 상을 휩쓴 조승우를 택했다. 조승우 대상 자체는 무난했다. 조승우 등장 이후, 줄곧 한 자리에만 머물던 시청률이 껑충 뛰어오르고, 지지부진했던 가 살아났으니, 올 한해 이후 시청률면에서 대박을 기록한 드라마가 없었던 MBC를 돌이켜보면 조승우가 대상감이라는 것에는 하등 이의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단순 시청률이 아니라, 드라마 작품성, 화제성을 더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럼에도 조승우 또한 충분히 대상감이라는 점은 달라지지 않지만, 순수 연기력을 고려한다면 의 이성민, .. 더보기
손현주, 이성민. 명품배우 전성시대 도래한 필연적 이유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얼굴에 주름살 박힌 아저씨. 그것도 청춘 스타 출신 아닌 배우가 미니시리즈에서 주연을 맡는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시도는 있었겠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했기에 점점 시청률과 스타성을 중시 여기는 드라마 시장에서는 상상조차 못할 시도였습니다. 그러나 2012년 상반기 브라운관을 이끈 주역들은 로 일약 스타로 자리잡은 김수현을 제외하곤 대부분 40대입니다. 그래도 의 장동건은 데뷔 이래 20년 동안 톱스타 자리를 놓지 않았던 인기 배우이지만, 장동건과 함께 흥행 배우로 이름을 나란히 올려놓은 손현주는 상당히 의외입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대중들에게 각인된 배우 손현주의 존재감과 연기력은 이미 장동건의 그것을 훨씬 능가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손현주의 가 끝..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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