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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지붕킥]준혁이가 세경이를 사랑하는 법 처음에 누나가 우리집에 일하러 온 사람으로 왔을 때 난 놀랐어. 그동안 우리집에서 밥하고 빨래해주던 분은 다 울 엄마보다 나이가 많이 드신 아줌마이셨거든. 그런데 나와 나이차이가 별반 안나는 예쁘장한 여자애가 와서 호칭을 어떻게 쓸지도 난감하고 그래서 그냥 저기 이랬지. 그런데 이 누나는 지금은 내가 형이라부르는 과외와는 달리 이 호칭도 괜찮다면서 나중에 친해지면 누나라고 부르라고 편하게 대하라고했어. 오히려 울 할아버지가 나보고 집에서 일한다고 무시하나고 누나라고 안부른다고 호통을 치셨지. 그 때 이 누나에게 좀 감동먹었지. 정음이형은 자기 샘이나 누나라고 부르라고 어찌나 강요를 하던지 확 짱나서 일부로 더 야 그랬지. 나중에는 누나라고 불려주겠다고 싫다해서 형으로~ㅎㅎ 언젠가 뮤지컬 표가 생겨서 과외.. 더보기
[지붕킥]해고당한 봉실장의 술취한 모습에서 우리 아버지들이 보이다. 순대옹이 드디어 쓰러집니다. 그래서 보사마가 순대옹을 대신하여 임시 사장 역할을 수행하였구요. 그 때 봉실장이 보사마님에게 달달 붙어서 아부를 떱니다. 이유는 곧 보사마가 사장이 될 것 같기 때문이죠. 보사마가 좋아서 추어올리는 것은 아닐겁니다. 하긴 그동안 조직 내 3인자로 있으면서 보사마가 얼마나 순대옹에게 필요이상의 시련을 받았는지는 누구보다 잘 받아서 연민도 있을거지만요. 하지만 적어도 보사마는 순대옹 사위입니다. 그가 아무리 잘못해도 짤리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장과 아무런 혈연관계가 없는 봉실장은 언제나 사장이든 부사장의 비위를 척척 맞춰줘야합니다. 그들이 아니꼬와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딸 미선이가 있기 때문입니다(아시다시피 봉실장으로 출연한 이봉원씨 부인되시는 분) 단지.. 더보기
[지붕킥]서로 사랑하게되는 계기가 된 가족오락관 어렸을 때 매회 빠짐없이 본 오락으로 '가족오락관'이 있네요. 그 중 마지막에 하는 스피드 게임은 항상 손에 땀을 쥐고 봤었죠. '여성팀'이 이기면 기분이 좋았고 반대로 지면 참 슬퍼했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그 땐 그냥 어릴 때라 그랬겠죠ㅡㅡ; 시청자들에게 항상 건전한 웃음을 선사해주었던 허참씨가 오늘은 냉랭한 집안에 간만에 웃음꽃을 활짝 피게 하고, 그동안 서로 사이가 좋지 않던 사람들에게는 서로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그리고 시작하는 연인들에게는 추억을 만들어 주었네요. 보사마님은 2009년 마지막 날에도 순대옹에게 야단을 맞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그냥 넘어가면 좀 좋으련만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네요. 순대옹은 역시 불도저답게 동생 참이가 온다고 자옥을 데리고 오겠답니다. 자옥을 너무나도 싫어하.. 더보기
[지붕킥74]능력있는 자는 선택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자는 비굴해야 살아남는 세상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지금. 아무리 입사할 때는 이 회사에 뼈를 묻겠다고 한 사람도 몇 년 지나고 다른 회사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그 회사로 홀랑 튀는게 현실이다. 아무리 사장이 잘해줘도 상사가 잘해줘도, 이적하고자 하는 회사가 자기가 지금 있는 회사보다 조건이 좋으면 미련없이 가버린다. 내가 그 직원에게 공을 얼마나 들었는데 하면서 그 직원을 원망만 할 수 없다. 사람간의 정보다 돈으로 통하는 시대이고, 설령 그 직원이 자신을 키워준 회사가 고마워서 남겠다고 해도 그 직원이 훗날 그 회사에서 감원안시키겠다는 보장도 안되는 세상이다. 하지만 여러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오는 사람은 극소수 능력자이다. 대부분의 평범한 직장인들은 이적이든 뭐든 그저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안짤리길 바랄뿐이다.. 더보기
[지붕킥71화]만날 구박받은 보사마 자유로운 래퍼되다. 오늘도 보사마님은 순재옹에게 회사 무너질 정도의 "나가"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보사마님께서는 난 아무 잘못이 없다고 하지만, 순재옹은 도무지 보사마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으시고 무조건 못난 놈, 나가 이럽니다. 보사마는 늘상 그래왔듯이 침대를 두들기며 울분을 토하지만, 아내 현경은 언제나 그랬듯이 "또 아버지에게 무슨 잘못을 했기에"라고 합니다. 보사마는 난 아무 잘못 안했는데 라고 말도 끝나기 전에 현경은 그냥 나가버립니다. 뭐 이 집에서 아무도 보사마 말씀에 귀를 기울릴려고 하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꿀꿀한 보사마님은 기분 전환 겸 드라이브를 하는 도중 광수 친구가 DJ로 일하는 클럽에 놀려가는 줄리엔,광수,인나를 보고 그들을 태워줍니다. 그들이 클럽에 가는 것을 부러워하던 보사마님. 어찌하다가 그들.. 더보기
[지붕킥70화]40년만에 코끼리까지 나오는 돌상을 받아본 현경. 아무리봐도 순재네 집은 결코 정상적인 가정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나마 여기서 가장 인간다운(?) 사람은 순재의 못난 사위이자 현경의 자상한 남편 보석뿐이죠. 어쩌면 순재네 가족은 현재 나날이 붕괴되어 가고 있고, 가족들끼리 아무런 유대감을 느끼지 못하는 현재의 삭막한 가정과 사회를 풍자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가족 중 누가 생일인데 다들 생일 축하한다는 인사도 제대로 안하나요. 오히려 이집에서 식모살이하는 세경이와 신애가 현경을 축하해줍니다. 오히려 현경의 아들 준혁은 그동안 우리 엄마 생일을 챙긴 적이 없다고, 우리 엄마 그런데 쿨해라고 합니다. 아무리 봐도 이 집 이상합니다. 하긴 제 집이 이상한가요????? 너돌이 아빠 너부리님 생신 그냥 지나가면 한동안 너부리의 분노의 하이.. 더보기
[지붕킥69화]지붕킥 중심에 순재를 외치다. 순재는 칠순이 훌쩍 넘어가셨지만, 아직도 우렁찬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욕심이 참 많고 승부욕이 너무나도 강한 사람입니다. 자신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바로 쌍욕을 퍼붓지만 그래도 자신이 사랑하는 자옥앞에선 지상 최고의 로맨틱남자가 되어버리는 어르신. 강력한 연적 교장과의 농구 시합을 위해서 직접 이태원까지 가서 안되는 영어로 흑인들을 섭외해올 정도로 승부에 대한 집념이 강하신 분. 어쩌면 자신의 딸 현경이 안하무인인것도, 자신의 아들 지훈이 자기밖에 모르는 것도(지금은 정음이 때문에 좀 사람다워 지긴하지만) 그리고 순재네집의 골칫덩어리 해리의 자기중심적 성향도 다 순재의 성격에서 파생된지도 모르죠. 이 천상천하 유아독존에 자기밖에 모르고, 자신이 하는건 뭐든지 다 잘되어야하고, 무조건 이겨야 직성이 풀리고.. 더보기
[지붕킥68화]대접받을 사람이 대접받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슬픈 역사 우리나라 역사는 그저 아이러니로 가득차 있을 뿐입니다. 정작 대접을 받아야할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국가유공자 대우도 못받고 단칸방에서 힘들게 살고 있는 분들이 아직도 많은 반면에, 일제 시대 때 일제 천황 찬양에 앞장섰던 분들의 자식들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한자리 떡하니 차지하고들 계시니까요. 친일파 문제는 그 때 당시 완벽하게 처리했어야했지만, 우리나라의 뒤틀린 역사는 그리 하지 못했기에, 결국 해방된지 6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나라는 친일파 처단때문에 친일을 했던 인물들의 행적이 나올 때마다 몸살을 앓고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친일인명사전에 들어가신 분들 후손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역시 김병욱PD는 현실에 대해서 예리한 눈을 가지신 분입니다. 보석은 독립운동가 후손이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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