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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

'변산(2018)' 과거와 마주하고 화해하는 독특한 소동극 고향과 가족을 등지고 래퍼의 꿈을 안고 상경한 학수(박정민)는 실력은 있지만 6년째 예선탈락을 면치 못하는 비운의 무명 래퍼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연락을 끊고 살았던 아버지(장항선)이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 변산으로 달려간 학수는 그곳에서 잊고 싶었던 과거, 사람들을 하나둘씩 만나고 곤경에 처한다. (2016), (2017)을 연이어 성공시킨 이준익 감독의 신작 (2018)은 피하고 싶은 과거와 마주하게된 한 남자의 성장담을 다룬 영화다. 고향, 가족, 친구와 얽힌 악연에서 한 시도 자유로울 수 없게된 남자는 그와 달리 현실과 정면으로 돌파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둔 여성 선미(김고은)의 도움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고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내는데 성공을 거둔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 더보기
사도. 살아가는 방식이 달랐던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이 빚어낸 잔혹한 비극 무수리의 아들로 태어나 평생 정통성 결여에 시달렸던 아버지와 부모의 기대와 달리 자유분방했던 아들, 아버지를 죽인 할아버지의 마음에 쏙 드는 세손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 해야했던 손자. 그 어떤 셰익스피어의 비극보다도 더 극적이고 잔혹한 이야기이기에 수많은 드라마, 영화로 회자되었던 사건을 이준익 감독은 영화 를 통해 다시 꺼내어든다.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를 죽인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존재하지만, 이준익 감독은 부자간의 갈등, 엄밀히 말하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 판이하게 달랐던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로 풀어나가고자 한다. 출생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평생 컴플렉스에 시달렸던 영조(송강호 분)는 왕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모든 면에서 신하들을 압도하는 .. 더보기
소원. 가장 아픈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어 주는 법 지난 2일 개봉한 은 2008년 발생한 ‘조두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당시 ‘조두순 사건’과 마찬가지로, 영화 속 소원(이레 분)은 술에 취한 남자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항문 등이 심하게 파손되는 사고를 당한다. 소원에게 일어난 끔찍한 범죄는 소원이 뿐만 아니라, 아빠 동훈(설경구 분), 엄마 미희(엄지원 분)에게도 큰 상처로 다가온다. 하지만 가장 걱정인 건, 몸보다도 마음이 더 다친 소원이의 미래다. 아동을 대상으로 벌인 성폭행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된 만큼, 최근 몇 년 동안 드라마, 영화를 통해 이 극악무도한 범죄에 경각심을 울리고자 움직임은 꽤나 있어왔다. 또한 아동 성폭행을 다룬 영화인만큼, 성폭행 범죄에 경종을 울리고자 하는 메시지 전달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은 가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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