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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첸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에드워드 양이 남긴 전설의 걸작 26년만에 극장에서 만나다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959년 대만(타이완)에서 실제 일어난 미성년자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1991)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분명한 영화다. 이 말은 즉슨,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만큼, 이야기의 결말이 분명하다는 소리다. 또, 이 국내에 정식 개봉은 하지 않았지만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언급 되었던 작품인지라 영화를 보지 않았어도 이 어떤 영화인지 대강 알고는 있었다. 무엇보다도 이라는 제목 자체가 엄청난 스포일러 이다. 아주 엄청난 반전이 있지 않고서는 절대 해피엔딩을 기대할 수 없는 제목. 그래서 을 보기가 참으로 망설어진다. 앞서 말했지만 고 에드워드 양(양덕창)의 은 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초 대만을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샤오쓰(장첸 분)의 부모님은 1949년 국민당.. 더보기
자객 섭은낭. 자객이 될 수 없었던 그녀의 마음이 사람을 살리는 검술을 하고 있구나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허우 샤오시엔의 영화 의 섭은낭(서기 분)은 몰래 다른 사람을 찔러 죽이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자객이다. 정혼자 전계안(장첸 분)에게 파혼 당한 이후 그의 고모 여도사(가신공주)에 의해 자객으로 훈련받아온 섭은낭은 여도사의 명령에 따라 부패한 관리를 살해한다. 그런데 섭은낭이 여도사가 시키는 대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오프닝에서 펼쳐진 암살 씬, 딱 한번 뿐이다. 그 이후로 섭은낭은 이런저런 이유로 여도사의 명령을 거부한다. 결국 여도사는, 자신의 친조카이면서, 섭은낭의 사촌, 그리고 한 때 섭은낭이 사랑했던 사람 전계안을 죽이라는 명을 내린다. “너는 검술은 완벽하나, 마음이 문제로구나.” 말과 함께 말이다. 지난 해 5월 열린 제 68회 칸영화제에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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