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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음

[지붕킥]여자는 왜 못하는게 있어야하나요? 언제부턴가 신애처럼 항상 궁금해왔던 것이였습니다. "왜 여자는 이건 하면 안되고,못하는게 있을까요?" 물론 전 상당히 저질 체력이라 타고날 때부터 운동도 못했고, 힘도 없기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주로 남성들이 한다고 인식되어왔다는 일을 꿈도 못꾸었습니다. 넒은 상을 혼자서 든다거나, 전기를 만진다거나 심지어 형광등 가는 것도요. 하지만 저도 단지 힘이 없을 뿐이지, 단지 체력이 안좋을 뿐이지 여자인 저도 하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옥은 전형적인 대한민국 여성입니다. 그녀는 우리 사회에서 여자가 하면 딱 적당한 교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 나이에 전문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대부분 자옥 또래의 여성들은 교사가 아니면 아무리 그 당시 이화여대를 나왔어도 직업을 유지하기 힘.. 더보기
[지붕킥]지훈이가 정음이를 사랑하는 법 처음에 그녀를 봤을 때 뭐 이런 여자가 다 있나 싶었네요. 저희 집 화장실에서 토하는 그녀의 티셔츠 뒤에는 그 당시 그녀의 행동과 성격이 그대로 써져있더군요. 수치심이 없으면 양심도 없다 아무튼 그녀와의 첫만남은 썩 유쾌하지는 않았네요. 그 후 며칠 후 전 속초에 세미나가 있어서 급히 가봐야하는데 그녀가 다짜고짜 친구들과의 약속이 늦는다면서 자기를 지하철역까지 데려다달라는더군요. 제 차 안은 더러운데 괜찮겠나고 하는데 자기는 더러운 것에 아주 익숙하다면서 괜찮다고 합니다. 네 그럼 그렇게 하세요 그랬죠. 아무튼 참 별난 여자라고 말았죠.그런데 제 차 뒤에 탄 그녀를 본 순간 처음에는 참 양심도 없는 여자라고 생각해서 밉상이였는데 참 이쁘게 생겼더군요. 참 생긴 거랑 다르게 노는 여자라구 생각했죠. 전 그.. 더보기
[지붕킥]서로 사랑하게되는 계기가 된 가족오락관 어렸을 때 매회 빠짐없이 본 오락으로 '가족오락관'이 있네요. 그 중 마지막에 하는 스피드 게임은 항상 손에 땀을 쥐고 봤었죠. '여성팀'이 이기면 기분이 좋았고 반대로 지면 참 슬퍼했었습니다. 왜 그랬는지 그 땐 그냥 어릴 때라 그랬겠죠ㅡㅡ; 시청자들에게 항상 건전한 웃음을 선사해주었던 허참씨가 오늘은 냉랭한 집안에 간만에 웃음꽃을 활짝 피게 하고, 그동안 서로 사이가 좋지 않던 사람들에게는 서로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그리고 시작하는 연인들에게는 추억을 만들어 주었네요. 보사마님은 2009년 마지막 날에도 순대옹에게 야단을 맞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그냥 넘어가면 좀 좋으련만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네요. 순대옹은 역시 불도저답게 동생 참이가 온다고 자옥을 데리고 오겠답니다. 자옥을 너무나도 싫어하.. 더보기
지붕킥 정음이에게 절실히 필요한 건 자신감이다. 필자는 정음과 성격이 비슷한 너구리이다. 푼수에 목소리 크고 오버잘하고 명품을 밝히고 약간의 허세까지.(물론 남에게 빌붙이거나 본의아니게 민폐를 준 적은 없다). 그래서 정음을 보면 전부는 아니지만 그녀의 발랄하고 활달하고 노래방에서 날아다니는 성격을 봤을 때는 나를 보는 것 같다. 하지만 그녀의 모든 면이 나와 같지가 않기 때문에 그녀에 대한 시선이 좋지만은 않다. 그녀와 비슷한 쾌활한 성격인 내가 보더라도 그녀는 시트콤의 인물이니까 망정이지 실제로 보면 정말 경제관념은 눈꼽만큼도 없고 하는 행동에 대책이 없고 아직 철이 덜 든 인물이다. 또한 우리 사회의 일부는 정음과 같은 여대생을 아주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도한다. 된장녀라는 오명하에. 하지만 정음과 비슷한 학우들을 많이 보아왔고, 필자 역시 어느정도.. 더보기
[지붕킥]세경의 꿈은 아메리카노처럼 쓰디쓸 뿐인 지훈에 대한 기다림이다. 원두커피에 약간의 시럽를 넣어서 먹는 아메리카노는 쓴 커피입니다. 대개 커피숍에 가면 카페라테나 카푸치노 좀더 돈을 얹어주면 바닐라 시럽을 듬뿍얻거나 카라멜 얹은 커피를 마실 수 있지요. 하지만 커피를 그닥 즐겨마시지 않는 저는 예전에는 가끔 커피숍에 가면 녹차라테나 카라멜 마끼아또 이런 걸 마셨지만, 요즘은 마시게되면 크림을 넣지도 않은 아메리카노만 마십니다. 아무래도 제 성격이 심플해서 그럴 수도 있고, 그게 커피의 본연의 맛을 알 수 있기 때문이죠. 혹은 어쩌면 제가 그동안 해왔던 사랑이 아메리카노처럼 쓰디 써서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구요. 현경에게서 휴가를 얻어 난생처음 서울 시내를 누비게 된 세경. 그녀는 커피를 한번도 마신 적이 없습니다. 예전에 지훈이 커피를 한번 권한 적이 있으나, .. 더보기
[지붕킥74]능력있는 자는 선택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자는 비굴해야 살아남는 세상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지금. 아무리 입사할 때는 이 회사에 뼈를 묻겠다고 한 사람도 몇 년 지나고 다른 회사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그 회사로 홀랑 튀는게 현실이다. 아무리 사장이 잘해줘도 상사가 잘해줘도, 이적하고자 하는 회사가 자기가 지금 있는 회사보다 조건이 좋으면 미련없이 가버린다. 내가 그 직원에게 공을 얼마나 들었는데 하면서 그 직원을 원망만 할 수 없다. 사람간의 정보다 돈으로 통하는 시대이고, 설령 그 직원이 자신을 키워준 회사가 고마워서 남겠다고 해도 그 직원이 훗날 그 회사에서 감원안시키겠다는 보장도 안되는 세상이다. 하지만 여러 회사에서 스카웃 제의가 들어오는 사람은 극소수 능력자이다. 대부분의 평범한 직장인들은 이적이든 뭐든 그저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안짤리길 바랄뿐이다.. 더보기
[지붕킥73]예비 시어머니들이 선호하는 며느리감은? 보통 우리 엄마들은 참한 여자 좋아해요. 아무리 여권신장이다 뭐다해도 이왕이면 내 아들의 며느리감은 내 아들 떠받들어주길 원한데요. 일단 너돌이 엄마는 그래요. 그러면서 너돌이 남편감은 너돌이를 잘 이해해주고 너돌이랑 비슷한 남자를 만났으면 한대요. 하긴 너돌이 엄마는 너돌이 성격을 누구보다 더 잘알아요 ㅡㅡ; 너돌이 엄마가 좀 독특한건지, 아님 요즘 엄마들이 다 그런건지 요즘 남자들은 다 집안일을 해야한대요. 그래서 내년에 너병장 제대하면 김치담그는 것 부터 필두로 집안 살림 다 시키겠데요. 요즘은 남자가 집안일 못하면 집에서 왕따 당한데요. 그리고 너병장 아내 될 사람은 당연히 직장생활을 할거니가 아내 편하게 해서 돈벌게 하려면(?) 집안 살림을 다 도와줘야한데요. 그러면서 너돌이 엄마 친구 딸 남편.. 더보기
[지붕킥72화]여자들이 연하 꽃미남에게 끌리는 이유 필자가 3학년일 때 필자가 속해있는 과의 07학번 새내기중에 패션모델이 하나 있었다. 행정학과에 웬 패션모델이라니 좀 의아스럽기도 했지만, 우리과 뿐만이 아니라 모든 여학우들의 관심대상 1호였다. 얼굴은 강동원만큼은 못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훈훈한 외모에 키는 당연히 187이상은 되는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강동원처럼 스키니진이 잘 어울렸던, 또 주구장창 스키니만 입었던 이기적인 유전자인 그 후배가 교내를 워킹할 때 한번이라도 그에게 눈길한번 안 준 여학우들이 없었을 거다. 다음 카페 내에 있는 우리학교 내에서 첫눈에 반했지만, 잘은 모르는 사람을 찾는 '00대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의 좋아하는 남학우를 찾는 익명게시판에는 늘 그 후배의 이름이 올라왔다. 댓글이 카페 사상 최초로 100개 넘었다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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