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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지처

울랄라 부부. 눈물겨운 가부장 판타지 부활의 몸부림 원래 이 시간에 글을 송고하지 않는다. 하지만 평소 그리 즐겨보지 않는 작품임에도 불구, 도저히 21세기의 드라마라고 믿기지 않은 드라마 엔딩이 나와서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지난 27일 종영한 KBS 월화드라마 . 일단 시작은 좋았다. 전형적인 가부장적 남편에 심지어 젊은 여자와 바람까지 피운 고수남(신현준 분)과 헌신적인 조강지처 나여옥(김정은 분)이 영혼이 뒤바뀌는 설정. 그래, 최순식 작가 전작 , 그리고 김은숙 작가 에서 줄기차게 나온 영혼 체인지일뿐이지만, 는 과거 인연으로 거슬러 올라가 왜 두 사람이 부부의 연으로 맺어질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처럼 정반대 상황에 놓인 연인이 영혼 체인지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진심으로 이해하게 된다는 취지는 참 좋았다. 하지만 의 혁신과 신선함은 딱 거.. 더보기
신성일 사랑을 빙자한 비겁한 회고록. 엄앵란 고 김영애 두 여자를 동시에 울리다. 21c에 장동건과 원빈이 있다면 1960,70년대는 단연 신성일입니다. 1964년 법적 부인 엄앵란과 함께 열연한 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후 60~70년대 한국 영화계는 그의 천하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한국 영화 발전에 큰 기여를 했고, 그것만으로도 사회적으로 큰 존경을 받아 마땅한 분이지요. 하지만 한 때 대한민국을 풍미했고, 여전히 조각과 같은 수려한 외모를 간직한 이 노장배우는 나이가 들어서도 대중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노신사로 기억되지는 못할 듯 합니다. 아니 차라리 대중들로부터 돌이나 맞지 않으면 천만 다행인 상황이지요. 유명 배우로 선망받던 그의 인생은 그의 본격적인 정치입문 시기부터 슬슬 꼬여갑니다. 영화배우로서 쌓은 인기를 발판으로 압도적인 지지율로 국회에 입성하긴 하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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