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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품은 달 한가인

해를 품은 달 중전이 제일 불쌍한 용두사미의 나쁜 예 어른들의 탐욕으로 7년 동안 서로 헤어져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했고, 결국 각고의 노력 끝에 자신들의 진정한 자리를 찾고, 그간 고생을 보상받으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던 남자와 여자. 정확히 원작 소설의 한 줄 요약 줄거리입니다. 전체적인 흐름은 결국은 남자, 여자 주인공이 잘 되는 고전 동화(혹은 소설)과 비슷하지만, 그 사랑의 결실을 맺는 과정에서 수많은 이들을 희생시켜 한편으로는 잔인하게 다가오기도 하지요 . 악행의 시발점인 대왕대미마마와 윤대형 영감이야 당연히 벌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왕의 서자로 태어나서 죄라면 왕의 여인을 사모했던 것밖에 없는 양명군과 부모 잘못만나 평생 독수공방하고 쓸쓸히 자살로 생을 마감한 중전이 참 안타깝게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허나 수많은 피를 보고 가까스로 이룬 훤.. 더보기
해를 품은 달 김수현. 누나들을 설레게 하는 백만불 미소와 달달 키스 무려 8년 간 기나긴 세월을 오직 ‘연우’ 하나만 품었던 양명군(정일우 분). 그토록 기다리던 연우의 존재를 드디어 찾았건만, 역시나 세상은 그에게 사랑조차 허락하지 않았어요. 조선 최고 지존 자리도 아바마마의 사랑도, 심지어 유일하게 그리는 여인까지. 모두 다 동생이자 적장자 훤(김수현 분)의 차지였죠. 그런데 양명군이 연우를 아끼는 만큼, 훤 또한 연우를 너무 사랑하고 있어요. 중전이야 세자빈을 몰아내고 있어야하지 않을 자리에 떡하니 앉아있는 요녀니까 미워서 거부할 수도 있지만, 조선 최고 미녀(?)들이 꽃밭을 이루는 궁궐에서 한창 팔팔 끓어오는 건장한 청춘이 순정을 지킨다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죠. 연우를 차지하기 위해 고즈넉한 사찰에서 진검 승부를 펼치는 형과 동생. 아니 왕과 왕의 이복형... 더보기
해를 품은 달 한가인 대신 하품달 살리는 김수현과 중전의 역습 월(한가인 분)이 기억을 찾았음에도 좀처럼 나아갈 기미가 보이지 않은 더딘 전개. 오죽하면 이 아니라 하품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루한 15회였습니다. 거기에다가 14회에서는 기억 회복과 더불어 조금 나아질 듯 했던 한가인의 연기가 다시 원상복귀됨은 물론, 한술 더떠 윤승아까지 동공 연기 대결에 가세하여 그나마 한가인의 연기력 발전에 기대를 걸었던 시청자들의 분통을 터트리게 하였으니까요. 그나마 지난 15회에서는 분량이 대폭 축소된채 연우 찾기 수사력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만 주던 훤(김수현 분)이 드디어 월이 연우라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예전에 연우 죽이기에 가담했던 이들이 연우가 다시 궁에 돌아왔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하면서 점점 극의 전개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구요. 이미 원.. 더보기
해를 품은 달 기억상실에서 돌아온 한가인의 무서운 반격 드디어 의 연우가 자신의 옛 기억을 되찾고 되고, 그동안 축 늘어졌던 전개도 다소 탄력이 붙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어린 시절 자신들을 억지로 떼어놓았던 어른들의 또다른 야비한 음모로 훤(김수현 분)과 연우가 잠시나마 헤어지는 고통을 겪게되고, 어떻게든 연우를 살리려고 드디어 대왕대비마마(김영애 분)에게 칼날을 겨누는 장무녀(전미선 분)의 열연까지 곁들인 폭풍같은 전개로 다시 한번 시들었던 극에 흥미를 주고 있으니까 말이죠. 하지만 여주인공의 기억 회복과 "축 늘어졌던 드라마가 혼령받이로 흥미진진한 반전을 안겨줬다"라는 호평보다 기쁜 것은, 바로 좀처럼 늘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한가인의 연기력에 희망이 보인다는 거지요. 한가인의 등장과 더불어, 드라마 내용보다 한가인의 연기력에 대한 불만이 더 거셌던 .. 더보기
해를 품은 달 한가인 처절한 고문에도 예쁜 탑여배우 뜬금없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여주인공 '월' 고문신을 넣은 것은, 여주인공 오라를 틀면서 화제도 모을 겸 현재 연기력 논란으로 온갖 포화를 다 맞고 있는 한가인에 대한 비난을 좀 면해보자고 하는 제작진들의 여러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이는 듯 해요. 일단 첫 회에서부터 장영남의 실감난 고문 연기로 눈길을 끈 인터라 시청률 40%를 육박하고 있다고하나 점점 흥미를 잃어가는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자함이 가장 클 것이구요. 그러나 결과적으로 한가인 고문 신은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한 질질 끌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어요. 막 대할 수 없는 소위 '탑 여배우'가 몸 사라지 않고, 대역도 안쓰고 맞았던 그 자체로도 뜨거운 박수를 보내야하는게 맞을 것 같은데 막상 결과물을 보니 굳이 왜 찍었을까 하는 아쉬.. 더보기
해를 품은 달 합방에 눈물흘리는 한가인에 몰입안되는 이유 결국 중전 보경(김민서 분), 그리고 궐을 꽉 장악하고 있는 어른들의 바람대로 훤(김수현 분)과 중전의 억지 합방이 성사된 최악의 위기입니다. 모든 기억이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이제 조금씩 주상 전하를 마음에 두고 있는 월(한가인 분), 그리고 훤 앓이 때문에 그나마 이 을 볼 수 있다는 수많은 시청자들을 '헉'하게 만드는 아찔한 순간이지요. 어떻게든 훤과 보경의 진정한 합방을 결사반대해야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훤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연인 연우가 안쓰럽다는 감정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어요. 극 중에서라도 다른 여인 포함 월마저 훤을 품는 것을 보지 못하는 시청자들의 욕망만 꿈틀거리고 있어요. 보통 처럼 멜로가 주를 이루는 드라마는 극의 중심을 이끌어나감은 물론, 주요 로맨스를 이루는 남녀 주인공.. 더보기
해를 품은 달 한가인을 연우로 만든 김수현의 애절한 명대사 "지켜주고 싶었는데, 지켜주지 못한 아이가 있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하지 못했다. 혹 그 아이에게 전해주겠느냐, 내가 많이, 아주 많이 좋아했다고." 글로 옮기니 그저 길고도 평범한 한 마디가, 김수현을 통해서 수많은 여성들을 울리는 진심어린 고백으로 변모된 11화입니다. 조선 최고의 해라는 막강한 지위와 잘 생긴 얼굴을 이용해서 중전은 물론, 여럿 후궁을 품은 주상전하라는 자가, 과거 옛 첫사랑을 잊지 못하고 중전마저 거부하고, 첫사랑과 꼭 닮은 미천한 무녀에게 사랑을 느끼는 우직한 이 남자. 물론 그 무녀는 훤이 그토록 잊지 못하는 연우가 맞긴 맞아요. 그런데 원래부터 멋있긴 했지만, 크면 클 수록 보기만 해도 설레고 영민한 주상과는 달리, 관 속에 들어갔다 나온 혹독한 시련 탓에 말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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