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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정글의 법칙 목숨걸고 바나나 챙긴 리키김표 뭉클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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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정글에 이어 파푸아 정글 탐험에 나선 <정글의 법칙> 허나 위대한 자연은 한낱 나약한 인간에게 그리 호락호락한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아프리카 밀림과 아시아의 밀림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였습니다. 

김병만이  "생존도 어느 정도가 있지. 이건 뼈도 안남게 생겼어요."라는 불만까지 토로할 정도로 그들에게 주어진 상태는 모든 것이 최악 그 자체입니다.  파푸아 정글에서 정글 적응을 끝내고, 그 속에 살고 있는 코로와이 족을 찾은 여정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싸움이었습니다. 다행히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긴 했지만, 계속 돌발 상황이 일어나는 밀림에서 한 시도 안심할 수 없는 안절부절 상태입니다. 

 


끝내 정글한복판에서 노숙을 하게된 병만족은 식량조달팀 김병만, 리키김, 땔감조달팀 노우진, 광희, 태미로 나눠 각자 필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식량을 찾아 두리번 두리번 거리던 병만과 리키김은 강 건너편에 보이는 바나나 나무에 접근하기 위해 무작정 강을 건너기까지 하였습니다. 그 사이 땔감을 구해야하는 땔감조달팀은 한가롭게 앉아 농담과 장난을 이어가고 있었죠. 

여유롭게 쉬고있는 동생들과 달리 바나나를 구하기 위한 병만과 리키김의 고군분투기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목숨을 걸고 급류가 센 강을 건너도 그 곳에서도 바나나가 없자, 그들은 더욱 깊은 속에 들어갔습니다. 다행히 바나나 한송이를 발견하게 되었지만 바나나를 떼내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바나나를 손에 쥐긴 하였지만 어둑어둑해지는 상황에 강을 건너는 것도 도통 쉬운 일은 아닙니다. 리키김도 너무 힘든 나머지, 그냥 여기서 자자고 병만을 설득하자고 했지만, 우리는 여기서 생존할 수 있으면, (땔감조달팀)은 우리 없으면 굶어 죽는다고 리키김을 다독거리고 강을 건너기로 합니다. 역시나 병만의 우려대로 불도 안피우고 무작정 앉아서 형들만 기다리고 있는 동생들입니다.

 


기다리는 동생들에게 한시라도 빨리 다가가기 위해 거침없이 강을 건넌 병만은 기진맥진상태에서 "나 죽을 것 같아. 리키 데려와야해. 강 건너기 힘들어" 면서 아직 강을 건너지 못한 리키김을 걱정합니다. 반면 아직 강을 건너오지 못한 리키김은 스태프의 만류에도 계속 강을 건너려고 합니다. 하다못해 김병만이 나서서 위험하니까 밧줄이 없으면 강을 건널 수 없다는 리키김과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다시 강 속에 들어가기까지합니다. 심지어 리키김에게 바나나를 버리고 합니다. 일단은 바나나보다 리키김의 안전이 최우선이니까요. 그렇게 바나나를 버리고 강을 건너기 시작한 리키와과 계속 리키김을 향해 다가가는 병만. 그야말로 한시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일촉즉발입니다. 

 


다행히 리키김은 박태환 못지않는 수영실력으로 사력을 다해 도강하였고 다행이 병만은 떠내려가기 직전 무사히 리키의 손을 잡았습니다. 진짜 목숨을 걸고 헤엄쳐 달려온 이도, 보는 이도 가슴을 쓸어내리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어렵게 강을 건너고 창백한 채로 바닥에 축 누워있던 병만과 리키.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놓으면서 리키는 호주머니에 숨겨놓은 바나나 다섯개를 꺼내놓습니다.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도 팀원을 위해 바나나를 버리지 않았던 리키김의 투혼에 다른 멤버들은 눈물을 흘립니다. 심지어 광희는 매번 형들은 자기들을 위해서 생명을 걸고 하는데, 우리는 열심히 하지 않고 땔감을 대충 모아놨다면서 참회의 반성을 이어놓습니다. 

 


비록 바나나 하나이지만, 리키의 목숨까지 건 귀한 바나나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고맙고 가슴 뭉클한 저녁식사입니다. 연신 고맙다는 팀원들과 병만이 형때문에 살았다는 리키. 살아 돌아와줘서 고맙다는 병만. 그렇게 오늘 하루 무사히 보낸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하면서 다시 한번 서로에 대한 끈끈한 우정과 믿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예측할 수 없는 돌발 상황과 위기를 고스란히 맞아야하는 병만족입니다. 설상가상 이동 중에 제작진 중 먼저 떠난 선발대와 연락이 두절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함께 이 상황을 극복해야하고 더욱더 힘껏 뭉쳐야합니다. 

아무리 시청률이 중요하다고해도 위험한 곳만 찾아다니면서 고생하나 싶을 정도로,  tv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불안하고 아찔한 정글탐험입니다. 그래도 묵묵하게 리더십을 발휘하는 김병만이 있고, 어려운 상황에도 팀을 먼저 생각하는 리키김과 그 형, 오빠들을 잘 따르는 동생들이 있기에 단순히 시청률의 성공을 넘어 그 어디에도 느낄 수 없었던 뭉클한 감동을 자아냅니다. 과연 내가 리키김이었다면 그 절박한 상황에서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을 생각하면서 바나나를 주머니에 넣고 도강을 할 수 있었을까. 정말 보면 볼 수록 대단한 남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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