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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하하가 폭로한 유재석의 실체. 역시 오랜 시간 사랑받을 만한 국민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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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한 선거일, 지금까지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단어 하나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 랭킹을 오르락 내리고 있네요. '유재석의 실체' 평소 바른 생활 사나이로 알려진 유재석인터라, 한편으로는 '낚시'인 줄 알고는 있지만 과연 실체가 무엇일까하는 궁금증에 도저히 클릭을 안해볼 수 없었어요. 


'유재석의 실체'를 클릭하여 본 기사. 제목이 "유재석은 하하와 정형돈이 같이 붙어다니는 것을 싫어한다."였군요. 엥 이거 <주간 아이돌> 하하 편 방송을 제대로 보지 않거나, 기사를 읽어보지 않으면 행여나 유재석이 하하와 정형돈의 사이를 질투하는 줄 알겠어요. 한 때는 <친해지길 바라> 특집을 해도 왕 서먹서먹할 정도로 어색한 둘의 사이였으나,  오랜 세월 <무한도전>으로 함께하는 시간이 많다보니까 붙어다니는 절친이 되어버린 하하와 정형돈 사이가 부러울 수도 있겠구요(?)


하지만 유재석이 하하와 정형돈이 붙어다니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우리들의 예상을 훨씬(?) 빗나간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유재석이 하하와 정형돈이 같이 있는 것을 싫어하는 딱 한가지는 그 두 사람이 <무한도전> 내에서 술을 가장 좋아하는 출연진이라는 것이죠. 


얼마 전 <힐링캠프-김정운 편>을 보시면 알겠지만 대한민국 성인 남자층들이 모여서 할 수 있는 놀이가 얼마만큼 되겠습니까. 예외적으로 아예 술을 못하는 유재석님께서는 김용만님, 지석진님과 함께 카페에서 음료수 한 잔 시켜놓고 웬만한 여자들도 체력, 말빨 딸려서 안된다는 장시간의 유쾌하면서도 건전한 수다를 벌이신다는 전설적인 일화가 들려오고 있으나, 보통 남자들에게 술없이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어색한 기운만 감돌 뿐 도통 힘든 일이 아니죠. 


아니, 뭐 남자들이 친해지기 위해서 혹은 친목 도모를 위해서 모여서 술 한잔 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하하와 정형돈의 문제는 술을 너무나도 좋아한단 것이었습니다. 특히나 하하나 정형돈 스스로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프로그램 녹화 전에 과음을 하여 유재석에게 크게 혼난 적이 있었다는 것은 왜 유재석이 유독 그 둘이 함께 노는 것을 싫어하는 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에요. 





유재석도 한창 혈기 왕성한 나이(?)에 친하게 지내고 싶은 사람들끼리 술로 우정을 쌓는 그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유재석의 성격상 사석에서 자주 만나서 친분을 쌓는 것을 권장하겠죠. 그러나 이 둘은 프로 방송인입니다.  굳이 술을 마시고 싶다면 녹화 전 날에 마시거나, 아님 스케줄이 엇갈려서 정 녹화 전날에 술을 마셨다면 최소한 방송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자제를 했었어야죠.  아마 유재석은 후배들이 술을 적당히 마시고 방송에 더욱 집중하였으면 하는 바람에서 크게 호통을 친게 아닐까 싶네요. 





이렇게 '유재석의 또다른 실체'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부분 뜨거운 후배 사랑을 보여준 유재석에 다시 한번 감탄하는 분위기입니다. 녹화 전날부터 녹화까지, 오로지 최고의 방송을 만들기 위해 철저한 자기관리를 유지하고 있음은 물론, 함께 방송하는 후배들의 실수를 따끔히 충고하면서 올바른 길로 인도해주고자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까지. 역시 유느님이 권불 십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최고 mc 자리를 유지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었군요. 4.11 향후 4년간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국민 일꾼을 뽑는 날, 더도말고 유재석처럼 철저한 자기 관리에 자신의 일에 묵직한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있는 괜찮은 정치인들이 많이 당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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