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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단비]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랑,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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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라면 독신주의자가 아닌 이상, 누구나 다 아름다운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을 하는게 꿈이라면 꿈이지요. 하지만 어느 한 어머님은 형편상 식을 못올리고 29년 평생동안 언젠가는 나도 웨딩드레스를 입는 날이 오겠지하는 부푼 꿈을 안고 열심히 사셨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건 당낭암이라는 청천벽력같은 날벼락. 그리고 이제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남편과 하나밖에 없는 아들과의 소중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거..

하지만 이 세상 어느 아드님보다 효자인 그 어머님의 아들은 어머니의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일밤 단비 제작진에게 연락을 드렸고, 이 세상 그들이 필요한 곳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는 단비 제작진들은 흔쾌히 어머님과 아버님의 결혼식을 이 세상 어떤 결혼식보다 더 아름답게 진행시키고자 다짐합니다. 그래서 단비 제작진들은 평소 국내외 여러 선행으로 사회의 귀감이 된 차인표씨를 사회로 섭외하였고, 그가 만든 연예인 해외 자원봉사밴드인 컴패션 밴드까지 대동합니다.



모든 결혼식 준비를 단비 출연진들과 차인표, 그리고 컴패션 밴드 소속 연예인들로만 하게된 터라 여러가지 시행착오도 있었고, 게다가 두분의 결혼식 장소가 되는 예배당의 천장이 떨어지는 갑작스런 사고도 있었지만, 하늘도 도왔는지, 무사히 두분의 결혼식을 성황리에 성공적으로 치루게 됩니다. 분명 가장 기뻐해야할 결혼식인데, 왜 보는 사람들은 눈물이 글썽글썽한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분들, 그리고 단비 출연진들, 시청자들 모두 그 어머님에게 기적이 일어나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남편분과 아드님과 함께 사시길 기원했건만, 결국 어머님은 결혼식을 올린 지 약 2주 뒤인 크리스마스 이브날. 남편과 같이 찍은 결혼식 사진을 겨우 쳐다보시고는 곧 눈을 감으셨다고 합니다.



가끔 세상이 야속합니다. 그 어머님은 식도 못올리시고, 작은 동서 웨딩드레스를 빌려서 달랑 사진만 찍으실 정도로 어렵게 사신 분입니다. 하지만 남편분과의 금슬이 너무나도 좋았는지, 그것만이라도 못보시겠다는 그분은 곧 그분을 그것도 자신의 생신 하루전에 데리고 가시더군요. 평소 병원에 한번 안갈정도로 건강하신 분이.그리고 아직 살날이 창창하신 분이, 아들 결혼하는 모습도 봐야하고 손주도 봐야하실 분이 가셔서 안타깝습니다. 물론 세상에는 더욱 안타까운 일들도 많지요. 그러나 그나마 위안이 되는건. 그래도 그 어머님이 꿈에도 그리던 결혼식은 하고 가셔서 남편분과 아드님의 한시름은 놓았다는거겠죠.

이미 하늘나라로 떠나신 그 어머님 말씀 처럼 간 사람은 가더라도, 산사람은 열심히 살아야겠죠. 그래도 그 아버님과 아드님의 마음 속에는 영원히 그 어머님이 살아 숨쉬고 계실겁니다. 두분의 못다한 사랑, 그곳이나 다음생에서는 영원히 함께 하셨으면 합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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