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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고쇼 최다니엘 호감 이미지 깨버릴 뻔 했던 오해의 전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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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니엘의 출세작은 인기리에 종영한 MBC <지붕뚫고 하이킥>이었지만, 그는 KBS <그들이 사는 세상> 양언니에서부터 될성 부를 나무였다. 유재석, 성시경, 뽀로로와 함께 안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물로 분류되어왔지만, 안경 하나만 있으면 그는 어느 꽃미남 스타 부럽지 않은 훈남이었다. 


특히나 최다니엘 특유의 선한 인상은 여성팬들의 호감을 불러일으켰고, 또래 연기자 치고 준수한 연기력은 한 번에 활활 타오르진 않지만, 서서히 위력이 배가되는 차세대 배우로 입지를 탄탄히 붙이는 중이었다. 


아무래도 오늘날 최다니엘을 있게한 작품은 <지붕뚫고 하이킥>, 그리고 영화 <시라노 연애 대작전> 등 로맨틱 코메디 장르였기 때문에, 그는 줄곧 달콤하면서 로맨틱한 이미지로 인식되어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청춘스타 덤에 오르게 한 로맨틱한 이미지로 밀고가는 대신, 그의 선한 얼굴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강렬한 역할을 연이어 맡게 된다. 


악인으로 전혀 매치가 되지 않을 것 같은 최다니엘 특유의 호감 얼굴은 오히려 극 후반 더 큰 반전을 예고하는 효과적인 장치로 작용하게 된다. 고작 2회 가량 특별 출연이지만 여주인공 이연희보다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SBS <유령>에서부터 시작해 최근에 개봉한 영화 <공모자들>까지. 이제 겨우 20대 후반에 접어든 그의 나이를 감안했을 때 상당히 탄탄하면서 다양한 연기의 스펙트럼을 쌓아올렸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보지 못했지만,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부터 <공모자들>까지 최다니엘이 거쳐온 과정은 배우로서 매우 바람직하고 훈훈한 필모그래피였다. 그는 짝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쑥맥인 순진남에서부터 시작해서 칼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것 같은 냉혈한까지 그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냈고, <지붕킥>에서 얻은 인기는 '운'이 아니었음을 스스로의 연기로 입증해왔다. 


최다니엘 특유의 선한 얼굴이 호감도를 높이는 주요 원동력이였겠지만, 이제는 굳이 안경을 안써도 충분히 멋져 보이는 그의 연기력이 앞으로도 계속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고 싶은 진짜 '배우'로 만든 셈이다. 


하지만 <공모자들>에서 최다니엘의 연기에 깊은 감명을 받은지 얼마 채 되지도 않아, 배우로서 좋은 인상이 앞섰던 그의 이미지에 금이 갈 뻔한 기사를 접하게 된다. 왜 굳이 방송에서 언급했을까 싶을 정도로 그를 지지하던 수많은 여성팬들의 등을 돌릴 수도 있었던 아슬아슬한 반응이었다. 







지난 31일 방영한 SBS <고쇼> 최다니엘이 방송에서 잠깐 언급한 과거 화려했던(?) 연애사를 언급한 기사를 접한 이들은 연달아 최다니엘에게 실망이라는 반응이다. 최다니엘이 워낙 '선한' 이미지였기 때문에 그 배신감이 더 크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 기사에 나열된 바에 따르면 이미 남자친구가 있던 여자를 자신의 애인으로 만들기 위해 삼각관계 및 적극적인 구애를 마다하지 않았던 그의 저돌적인 연애 고백담은, 대중들에게 보여진 최다니엘의 이미지가 어떻기 전에 상당히 부담스럽고 놀랍고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남자친구 있는 여자를 좋아했다는 고백과, 삼각관계 끝에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은 별개의 이야기였다. <고쇼>에서 최다니엘의 이야기 전말을 들어보면 끝내 데이트에 성공한 여인은 학교 선배와 최다니엘이 동시에 좋아했던 것이였을 뿐, 결과적으로 그 당시에 최다니엘과 데이트에 성공한 여성은 임자없는 몸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방송은 보지 않고, 애매모호하게 방송에서 언급한 이야기만 적어놓은 기사만 보고 최다니엘이 남자친구 있는 여자와 삼각관계를 이루었고, 그 여자를 가로챘다는 뜻으로 받아들인 대중들은 당연히 최다니엘을 비난할 수 밖에 없다. 엄연히 다른 이야기임에도 연달아 붙어놓아 기자마저도 오해를 살만한 소지를 남겨두었던 <고쇼>의 편집도 한몫했다. 


본의아니게 오해를 살 만한 이야기 전개로 남자친구 있는 여자를 건드린 천하의 바람둥이(?)로 전락할 뻔한 최다니엘이 안타까울 뿐이다. 영화<공모자들> 홍보 차로 출연했는데, 오해만 남겼던 예능 출연. 최다니엘에게는 그간 힘겹게 쌓아올린 호감 이미지가 무너질 뻔한 아슬아슬했던 사건으로 기록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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