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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전망대

송중기 소속사 이적. 돈보다 의리 지킨 진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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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송중기라면, 엄청난 계약금과 옵션을 제시하는 거대한 기획사의 품에 안길 수도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영화 <늑대소년>, KBS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를 동시에 히트시킨 송중기는 연예계가 주목하는 최고의 우량주다. 


현재 한국 나이로 29세. 아직 미필이기 때문에 군입대가 곧 다가오긴 하지만, 현재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음과 동시에 원톱배우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송중기는 어느 대형 기획사도 탐낼 만한 재목이다. 


주연으로서 드라마를 성공시키는 것도 대단한 업적이지만, 일반 성인 1인당 5천원~9천원 가량의 입장료를 내고 관람해야하는 영화는 캐스팅 작업에 있어서 더더욱 배우의 스타성과 연기력 검증에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송중기는 충무로 사이에서도 그렇게 큰 기대작이 아니었던 <늑대소년>을 박보영과 함께 무려 700만 관객 동원이라는 대박을 터트렸다. 영화 완성도면에서 말이 좀 있는 <늑대소년>이라고 하나, 큰 흥행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순전 송중기, 박보영 주연배우들의 공이 크다는 평가다. 





게다가 <늑대소년> 외에도 <착한남자>, <뿌리깊은 나무> 등을 통해 단순 예쁘장한 역할뿐만 아니라 어떤 역할이든 두루두루 잘 할 수 있다고 평가받은 송중기이기에, 훌륭한 비주얼은 많아도 믿고 영화 메인 주연을 맡길만한 젊은 배우는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김수현, 유아인 정도?) 군입대 후에도 송중기를 향한 충무로의 러브콜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현빈, 조인성 사례를 봤듯이 이제 여성들의 지지를 받던 비주얼 스타들에게 군대는 더 이상 무덤이 아니다라고 입증된 2013. 따라서 군입대를 앞두고 드라마, 영화 성공을 거머쥔 비주얼 연기파 배우 송중기가 어느 소속사로 옮기느나가 그 쪽 세계에선 최대의 이슈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예상을 뒤엎고 2013년 연예계 최고 FA인 송중기가 택한 것은 현 소속사 싸이더스HQ 잔류도 아니요, 엄청난 자본을 가진 대형 소속사도 아니요, 차태현의 1인 소속사로 알려진 블러썸엔터테인먼트다. 





요즘은 톱스타가 기존에 함께하던 매니저와 독립하여 세운 1인 매니저먼트가 대세이긴 하다. 김태희 또한 자신의 형부와 손을 잡고 1인 매니저먼트를 세웠고, 지금은 연예계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과시하는 키이스트, BH 엔터테인먼트 또한 한류 스타 배용준, 이병헌이 각각 세운 매니저먼트 회사다. 한 때 차태현, 송중기와 함께 싸이더스HQ에서 함께 하던 조인성도 고현정이 세운 기획사에 합류한 지 오래다. 


송중기를 비롯, 수많은 스타들이 기존의 대형 기획사가 아닌 자신만의 매니저먼트를 창립하거나, 톱스타가 창립한 1인 매니저먼트 회사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는, 오히려 그런 기획사가 대형 기획사보다 수익 분배가 유리하다는 평도 있다. 


하지만 이미 완전히 자리를 잡은 키이스트, BH 엔터테인먼트와 달리 차태현의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이제 걸음마 단계다. 충무로에서 나름 코믹 코드로 자리잡고, <1박2일>을 통해서 자신만의 스타성을 공고히하는 차태현의 네임벨류를 과소평가한 것이 결코 아니다. 분명 차태현 기획사 외에도 2013 핫 스타 송중기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매니저먼트 회사는 상당히 존재할 것이다. 그런데 그 많고 많은 회사 중에서 송중기는 차태현과 과거 한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했던 매니저가 운영하는 신생 소속사를 택했다. 





당장의 거액을 안겨주는 것보다 오랜 친분이 있으며, 자신을 잘 알고, 자신에 맞게 매니저먼트를 해줄 수 있는 소속사를 택한 셈이다. 참으로 영리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돈도 돈이지만, 이제 군대도 가야하고 잠시 반짝이는 스타로 남기보다 오랜 세월 진정한 배우로 활동하고프다는 송중기. 더 큰 기획사에서 둥지를 틀 수 있음에도 불구, 오랜 세월 친하게 지낸 차태현과의 의리를 지킴은 물론, 배우로서 자신을 관리해줄 수 있는 소속사의 가능성을 택한 그의 현명한 선택은 배우 송중기의 앞날을 빛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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