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말 mbc 주말극 '탐나는 도다' 시청률은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물론 전 그 시간에 텔레비전을 보지 않았지만요.

수많은 '탐나는 도다' 애청자들이 조기종영 결정 철회 청원을 해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의 관심을 얻게 되었고 아무리 탄원서를 만장 올린다고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머니해도 '시청률'이기 때문에 제가 며칠 전에 말씀드린대로 재방이나 어둠의 경로로 보던 분들도 '무조건 본방 사수'를 할 것이라고 기대를 했거든요.

하지만 많은 애청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여전히 5%. 한번도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았던 필자가 다 아쉽더군요.






'탐나는 도다'는 인터넷상에서만 보면 현재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중 선덕여왕 다음으로 네티즌들에게 언급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시청률면에서는 한참 앞서 있는 '스타일'이나 '아가씨를 부탁해'보다 더 많은 평이 쏟아지고 이 시대 최고의 드라마라는 평까지 받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정작 중요한(?) 시청률은 '선덕여왕'에 맞써서 꿈을 못 펼치고 있는 '드림'시청률과 맞먹고있죠.

그렇다면 '탐나는 도다'는 젊은 층의 극소수 마니아만 호응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그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은 모두 진심으로 그 드라마를 사랑하는 진짜 애청자들로만 구성되어있다고 할 수 있겠죠.

'탐나는 도다'에게 참 아쉬운 점은 이 드라마에 호응할 수 있는 주시청자가 10~20대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터넷상에서 많이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는 것도 있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주말 8시는 그 10~20대 부모님이 리모컨을 꽉 잡고 있는 시간대고. 또 많은 10~20대에게 주말은 시내에서 친구들을 만나서 노는 시간이거나 공부를 하는 시간이라 당연히 시청률에서는 밀릴 수 있겠죠.

만약 이 드라마가 수목 10시에 방영됬다고하면 과연 어땠을까요? 아마 지금과 같이 경쟁사들의 수,목드라마 편성이라면 올해 초 방영한 '꽃보다 남자'만큼은 아니였더라도 몇 년 전 '탐도'의 제작사가 제작하기도 했던 소지섭,임수정 주연의 '미안하다 사랑한다'정도는 나왔을 것 같은데.

어떻게 시청률 가지고 좋은 드라마인지 나쁜 드라마인지 판가름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는 재미는 기본이요, 드라마 내용도 여러 연령대의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에 좋은 성적표를 받은거죠.

하지만 올해초 sbs에서 방영된 '아내의 유혹'을 보면 출연배우들의 연기는 흠잡을 데 없이 다들 훌륭했지만 도무지 개연성이 없는 스토리 전개와 보통 사람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내용들 뿐이더군요. 하지만 이상하게 재미는 있었죠.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가 최고였다고, 재미가 있다고 잘만든 드라마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럼 그렇다고 '탐나는 도다'보고 더이상 전파를 보낼 가치가 없다고 방송사 마음대로 싹뚝 자를 권리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전 '탐나는 도다'를 한번도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정말 잘만들어진 드라마인데 단지 시청률만 안나오는 비운의 작품인지, 아님 드라마 완성도도 그저 그런 단지 신선함만 있는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보는 눈이 계속 올라가고 있는 대한민국 네티즌들이 아고라에 서명까지 하는거보면 정말 아쉬운 수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런 웰메이드 드라마가 시청률이 안나온다고 후다다닥 빨리 끝나는 거. 아무리 시청률 엄밀히 말하면 광고가 중요해도 소수지만 재미있게 보고있는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무시하는행태, 이 드라마 시청자는 아니지만 연예계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번 주말 시청률이 10%만 나왔어도 조기종영말이 쏙 들어갔을건데말이죠. 정안되면 다음주말은 제가 늦게라도 11번을 틀 수 밖에요.




2009/09/04 - [너돌양의 드라마평] - 시청자의 볼 권리를 무시하는 탐나는 도다 조기종영 결정





Posted by 너돌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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