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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진짜 사나이. 샘 해밍턴과 박형식의 가슴 뭉클한 도전정신 속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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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 온지 불과 하루 만에 유격이라니..


제대를 눈 앞에 둔 말년 병장도, 퍼펙트 가이 류수영도, <진짜 사나이> 신입 병사임에도 불구 조교보다 더 훈련 잘하는 에이스 장혁에게도 유격 훈련은 버겁다. 그런데 MBC <일밤-진짜 사나이> 제작진은 얄궃게도 다리가 얇아 슬픈 사슴 박형식이 <진짜 사나이> 팀에 합류한지 하루도 채 안되는 시점, 유격 훈련을 단행한다. 





그동안 백마부대, 포병 화룡대대 등 여러 부대를 돌아다니며 각종 고난도의 훈련을 섭렵한 <진짜 사나이> 병사들이라고 하나, 유격은 그동안 받았던 모든 훈련 중에서도 최상의 고난 종합 선물 세트를 자랑한다. 


유격 훈련이 힘든 것은 지난 16일에 방영했던 '유격-1탄'에서 선보인 줄 잡고 건너기, 엮어가기, 화생방  등 웬만한 체력과 운동신경을 가진 성인 남자들도 감당하기 힘든 훈련코스를 거치면서도 중간중간에 얼차려,단체 기합을 끊임없이 받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군필자들 대부분은 정식 훈련코스보다 얼차려 특히 8번 자세가 더 힘들다고들 한다.





서경석, 장혁, 류수영, 손진영과 달리 앞서 군복무 경험이 없고, 군대에 대해서 적응조차 되지 않은 박형식을 <진짜 사나이>에 합류한지 하루도 채 안되서 유격에 투입시킨 것과 달리, 고질적인 어깨 부상으로 고생 중인 김수로와 촬영 휴식 기간 동안 부상 당한 손진영은 유격 훈련에서 제외되었다. 하지만 전우들이 힘들게 유격 훈련을 받는 것을 마냥 지켜봐야하는 김수로, 손진영의 마음이 편치 않다. 결국 김수로는 전우들이 고생하는 속상한 마음에 아픈 어깨를 부여잡고 유격 훈련에 합류하지만 결국 어깨 통증이 악화되어 병원으로 실러가기에 이른다. 





<진짜 사나이>에는 장혁처럼 조교 이상의 체력과 타고난 운동신경을 과시하는 에이스 병사도 있지만, 샘 해밍턴처럼 마음과는 달리 몸이 잘 따라주지 않는 병사도 있다. 105kg에 육박하는 몸무게에 우리나라와 달리 의무병제도도 아니고, 다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성장한 외국인 샘 해밍턴이 극도의 엄격한 규율과 기합을 강요하는 군대 문화와 훈련을 쉽게 소화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구멍 병사를 넘어 실제 군대에서는 최악의 고문관에 가까운 샘 해밍턴이 그럼에도 <진짜 사나이>에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병사로 떠오르는 것은, 잘하지 못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정신력과 도전정신이다. 





의무병으로 복무하지 않아도 되는 외국인이 아무리 방송 예능이라고해도 군대 문화를 경험한다는 것 자체가 샘 해밍턴 본인에게도 쉬운 선택이 아니였을 것이다. 물론 <진짜 사나이>는 20세 이상 성인 남자에 특별한 이유 없으면 무조건 가야하는 의무가 아닌 가도 그만 안가면 그만인 예능 중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진짜 사나이>의 출연진들은 여타 버라이어티 예능 2~3배 이상의 에너지를 쏟아야하는 <진짜 사나이> 출연을 택했고, 보기만 해도 힘든 훈련과 기합을 최선을 다해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고난 액션배우 장혁처럼 조교를 긴장케하는 완벽한 도하를 보여주면 좋겠지만, 샘 해밍턴, 서경석, 박형식처럼 체력적, 훈련, 경험 부족으로 열외가 되는 병사도 더러 있었던 유격 훈련. 물론 장혁, 류수영처럼 퍼펙트 가이가 되어야 얼차레를 덜 받기도 하고, 몸이 덜 힘들어지긴 하지만, 유격 훈련에서 중요한 건 최고가 아닌, 최악의 힘든 여건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과 최선이었다. 





지난 주 방송까지만해도 군대 생활에 익숙하지 못해 실수가 잦았던 오답노트 박형식이 두번의 연이은 줄 잡고 물 건너기 훈련 실패 후, 시키지 않아도 세번째 시도에서 당당히 성공하여 진정한 군인으로 거듭나고. 안 되더라도 전우들의 응원과 도움을 받아 완주에 성공하는 샘 해밍턴의 끈기는 시청자들을 감동케한다. 이번 <진짜 사나이> 유격 훈련을 통해 진짜 남자로 거듭난 샘 해밍턴과 박형식의 건투를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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