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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무한도전 노홍철. 긍정과 노력이 낳은 최고의 활력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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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하와 정형돈이 동시에 병원 신세를 진 이후, MBC <무한도전>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건강’으로 떠오른 듯하다. 오래오래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주려면, 출연진들의 건강이 필수일터. 지난 주 ‘흑과 백’ 편에서 승리를 거둔 노홍철, 하하, 길의 보약을 지어주기 위해서 한의원을 찾은 <무한도전>은 이어 최고의 활력왕, 터프가이를 뽑는 ‘완전 남자다잉~!’ 특집을 준비한다. 





그 어느 때보다, 기력, 활력을 강조하는 ‘완전 남자다잉’ 특집에서 가장 돋보이는 출연진은 유재석과 노홍철 이었다. 데뷔 초창기 때만해도 약골에 가까워보였지만, 지금은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20대 못지않은 체력과 섬세한 팔근육을 자랑하는 유재석은 그의 특유의 성실함과 열정이 낳은 노력의 산물이다. 





그런데 자타공인 활력 1인자 유재석에게 강력한 도전장을 내미는 이가 있었으니. 활력과 똘기(?)가 적절히 배합되었다는 노홍철이다. 2004년 한 케이블 채널 VJ로 데뷔할 당시, 쉴 틈 없이 말을 이어갔던 노홍철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연예계 최고의 에너자이저다. 


유재석과 노홍철이라는 예능계에서 손꼽히는 에너자이저들이 <무한도전> 최고의 활력왕을 놓고 펼친 선의의 대결에서, 아직까지 젊은 피(?)에 속하는 노홍철이 강력한 라이벌 유재석을 가볍게 누르고 왕좌에 오른다. 





남자의 상징이라는 스킨 바르기, 망치로 못 박기, 미녀 마네킹 구하기 종목 모두에서 선전한 노홍철은 <무한도전> 출연진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외모 F1에 이은 활력왕에 등극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노홍철의 과거가 밝혀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데뷔 초까지만 해도, 방송에 뜻이 없었다는 노홍철의 말과 달리, 고등학교 재학 중 SBS <좋은 친구들>에 출연한 노홍철은 누가 봐도 영락없는(?) 연예인 지망생이었다. 





그간 노홍철의 말만 믿고, 노홍철을 타고난 예능 천재로 여겼던 <무한도전> 출연진들은, 20년 동안 유명한 방송인이 되기 위해 남몰래 준비한 그의 노력에 감탄을 보낸다. 





로마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듯이, 남다른 활력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노홍철 또한 우연히 성공하지 않았다는 것을 넌지시 암시한 <무한도전-완전 남자다잉>. 활력왕 선발 대결에 상관없이, 8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함없이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큰 웃음을 선사한 이 시대 진짜 남자들 <무한도전> 멤버들이 그동안 흘린 땀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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