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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아빠 어디가. 윤후를 노래부르게 한 윤민수의 눈높이 교육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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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MBC <일밤-아빠 어디가>가 본격적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 김유곤PD는 다섯 가족들에게, "이번 여행은 유독 아빠들이 좋아할 여행."이라고 호언장담 하였다.

 

 

 

 

비록 아빠들의 기대(?)와는 달리, 술 맛 돋우는 푸짐한 안주들은 없었지만, 조선 시대에서 갓 타임슬립한 듯한 서당 훈장님들의 엄격한 훈육 아래, 아이들이 기본 예의범절을 배울 수 있는 서당은 아이들 교육에 관심많은 부모들이라면 눈여겨 볼 만한 장소일 법도 하다.

 

충남 공주시 의당면에 위치한 서당은 전통 인사법부터, 사자소학까지 가르치는 전통 교육 공간이었다. 그 곳에서는 무조건 존댓말을 써야하며, 아빠를 아버지라고 불려야하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훈장님의 사랑의 회초리가 기다리고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 다행히 아이들은 다소 낯설 법한 훈장님의 교육법을 잘 따라 주었고, 저녁 식사 후에는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사자 소학 공부가 이어졌다.

 

 

 

 

아빠들과 아이들이 함께하는 가족별 사자소학 공부법이 차례대로 보여진 가운데, 그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학업 성취도(?)를 보이는 아이들은 역시 평소에도 해박한 지식과 남다른 학구열을 보여준 민국이와 성준이의 몫이었다. 민국이는 책에서 보았다며, 아이가 태어나는 과정에서 정자와 난자, X, Y 염색체까지 언급하는 등 해박한 성지식을 뽐냈다. '성선비'라고 불릴 정도로 한복이 잘 어울리는 성준 동자는 눈 감고도  그 어려운 '사자소학'을 척척 외울 정도다.

 

내 자식도 민국이, 성준처럼 어릴 때부터 학업에 두각을 나타냈음 좋겠지만, 모든 아이들이 민국이, 성준처럼 공부에 남다른 흥미를 보이는 건 아니다.

 

또한 뒤늦게 공부 머리가 트이는 아이들도 더러 있는 만큼, 조바심 내지 않고 아이의 현재 수준에 맞게, 아이 스스로가 흥미를 가지도록 유도하는 공부법이 많은 부모들의 공감을 받는 요즘. 아빠를 닮아 음악을 좋아하는 윤후의 눈높이에 맞게, 노래로서 어려운 '사자소학'을 터득하게 하는 윤민수의 교육법은 단연 압권이었다.

 

 

 

 

이번 '사자소학' 뿐만 아니라 두발 자전거 타기 등 8살 윤후에겐 다소 어려운 미션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차근차근 이루게 하는 윤민수의 교육법은 반짝반짝 빛났다. 아들 윤후에게 있어서 아빠 윤민수는 언제나 아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는 스타일었다.

 

그렇다고 윤민수가 마냥 윤후의 응석을 다 들어주는 것은 아니었다. 아이가 자전거를 타다 넘어지더라도 무조건 달라가 안아주기보다, 아이 스스로 일어나게 하고, 그리고 나서야 아들의 상처를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는 아빠. 이런 아빠의 자립심 교육 덕분에 윤후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 의젓하고 뭐든지 앞장서서 하는 진취적인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번 '사자소학' 공부할 때도, 윤후는 처음 보는 생소한 내용을 공부하게 되었음에도 불구, 일단 열심히 공부하고자하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특별히 한자 교육을 받지 않는 이상, 8살 초등학교 1학년에게 '사자소학'은 어렵다.

 

그래서 아빠 윤민수는 무조건 '사자소학'을 어떻게든 외우라고 강요하기보다, 아이가 쉽게 따라하고 이해할 수 있게 아이가 좋아하는 노래를 물어본 뒤 사자소학에 그 노래들의 멜로디를 얹혀 터득하게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워낙 '사자소학' 자체가 어려운 탓에 자신도 모르게 하품을 한 윤후. 결국 윤민수 무심결에 회초리를 들게 되고, 윤후는 회초리를 들고 있는 아빠가 무서워 눈물을 뚝뚝 흘린다. 당황한 아빠 아들을 달래고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돌아간다.

 

 

 

 

아빠 윤민수표 '노랫말 사자소학'에 어느새 '사자소학'을 완벽히 외우게 된 윤후. 이러한 아빠의 흥미 유발 눈높이 교육법과 윤후의 진지한 학구열이 더해져 중간 점검 결과 100점. 만점이다. 이렇게 어려운 사자소학까지 척척 읊조리게 하는 윤민수의 눈높이 교육법은, 아들 윤후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춤추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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