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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힐링캠프 이동우. 긍정과 희망의 아이콘 뒤에는 가족의 사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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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방영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동우의 삶은 가히 한편의 비극적인 드라마와 비견될 만 하다. 





결혼한 지 불과 100일 만에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설상가상 딸 지우를 임신한 아내마저 뇌종양에 걸렸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현실을 받아들여야했던 이동우의 지난 10년은 고통과 불행의 나날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남다른 삶을 긍정하는 이동우는 담담하고 진솔하게 지난 날의 아픔을 털어놓는다. 간혹 이동우의 이야기에 눈물을 훔치는 순간도 더러 있었지만, 이 날 <힐링캠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밝고 담백했다. 





유명 개그맨으로 활동했을 정도로 이동우의 타고난 입담과 긍정적인 성격이 <힐링캠프-이동우 편>을 따뜻한 감동과 웃음이 어우러진 시간으로 이끈 면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평소 쾌활하던 이동우 또한 자신의 실명을 인정하기 까지는 적잖은 노력과 인고의 세월이 있었다. 


그럼에도 자신에게 닥친 불행에 하염없이 주저앉지 않고, 오히려 장애를 갖기 이전보다 더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동우의 모습은 따스한 봄임에도 불구, 그 어느 때보다 절망 속에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적잖은 위로와 용기를 안긴다. 





유명 개그그룹 틴틴파이브 멤버에서 이제는 긍정과 희망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이동우는 자신이 새로운 인생을 살기 까지는 아내의 헌신과 사랑. 그리고 자신을 묵묵히 지켜주고 응원해준 지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털어 놓았다. 


이동우는 이 날 방송에서 “사람은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함께 하기에 이룰 수 있는 것.” 이라면서 살아있음에, 그리고 오늘날 자신을 다시 일으켜준 사람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표한다. 





단 5분만이라도, 딸 지우의 얼굴을 보고싶다는 소원을 내비친 이동우는 자신이 다시 눈을 뜰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어두운 절망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곁을 지켜주고 격려한 이들 덕분에 다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는 이동우. 


그의 당부대로 유난히 힘든 봄을 맞이한 이들에게 반짝 관심이 아닌 지속적인 관심으로 지켜봐주고, 그들이 다시 희망을 품고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불어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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