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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무한도전. 진정한 리더의 자격을 보여준 유재석의 솔선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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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의 새로운 10년을 이끌어갈 차세대 리더는 유재석이었다. 





지난 10년간 전 세대에게 골고루 사랑받는 국민 MC로서 쌓아온 명성, 신뢰도만 놓고 보자면, 단연 유재석의 압승이 예상되는 선거였다. 하지만 투명한 방송을 약속하며 젊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노홍철, 평범한 사람의 힘을 강조하던 정형돈의 약진이 만만치 않았던 터라 여러모로 결과가 궁금해지는 <무한도전-선택 2014>였다. 


지난 31일 방영한 <무한도전-선택2014>에서 42.8%의 득표율로 향후 10년 <무한도전>을 이끌 차세대 리더로 선출된 유재석의 행보는 선거 운동 당시 발표한 공약 이행이었다.



 


지난 5월 3일 방영한 <무한도전-선택 2014> 토론회에서 촬영 시간 엄수를 강조했던 유재석은 차세대 리더로 당선된 이후 가진 첫 녹화에서부터 출연진들의 지각을 꼼꼼히 체크한다. 하지만 유재석과 정형돈을 제외하고 모두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상황. 기강확립을 위해서 역시나 유재석의 공약 중 하나인 곤장 처벌이 기다리는 가운데, 유재석은 뜻밖의 이야기를 언급한다. 다름아닌 지난 주 방송했던 ‘홍철아! 장가가자’ 편. 


<무한도전> 출연진 중에서 유일하게 미혼인 노홍철과 색다른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서 출연진들이 좋은 취지로 기획한 특집이었다고 하나, 결과적으로 적지 않은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예능의 기본이라는 것은 시청자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고 즐거움을 드려야하는데”로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을 언급한 유재석은 "그러나 불편함을 드릴 수 있는 방송내용이었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어서 시청자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사과의 인사를 전한다. 


하지만 유재석의 사과는 말로만 그치지 않았다. 말그대로 리더인 제가 책임을 져야한다면서 솔선수범 곤장을 맞는다. 이어 김태호PD도 스태프들을 대신하여  곤장을 맞기도 하였다. 또한 다음 편을 예고하던 ‘홍철아! 장가가자’ 편 대신, 김희애 주연 JTBC <밀회>를 김영철과 함께 <물회>로 패러디하여 큰 화제를 모은 유재석이 사과의 의미로서 김희애를 깜짝 방문하는 장면이 방영되어 눈길을 끌었다. 다음주 예고편 또한 과거 <무모한도전>을 연상케하는 ‘배고픈 특집’이 등장하였다. 자연스레 ‘홍철아! 장가가자’ 후속편 방영이 불투명해진 상황. 





논란에 대처하는 <무한도전>의 대처능력은 신속하고도 정확했다. 설령 좋은 의도로 기획했다고 하나, 예상 외로 발생한 시청자들의 불만과 불편함에 진심을 담아 사과를 하고 즉시 시정하는 모습은 진정성까지 느껴진다. 


현실적으로 이행가능한 공약을 약속하고, 선거 이후에도 말로만 공약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초심을 잃지 않고 늘 국민의 말에 귀담아듣고 약속한 공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지금 대한민국은 유재석의 솔선수범 리더십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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