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전망대

무한도전 나는 액션배우다. 10년차 프로그램의 끊임없는 진화

반응형

MBC <무한도전>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어느덧 방송 10주년을 맞은 <무한도전>은 10주년 기념 특집으로 ‘무한상사-액션블록버스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24일 방영분에서는, 액션 특집 준비의 일환으로, 출연진들이 무술 감독 정두홍이 운영하는 액션스쿨을 찾아, 강도높은 액션연기를 배우기도 하였다. 





그동안 봅슬레이, 카레이싱, 조정, 레슬링 등 안해본 것이 없는 <무한도전> 출연진들이 액션연기에 도전한다는 것은 더 이상 크게 놀라울 일도 아니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임하는 내내 꾸준히 높은 체력 소모를 요하는 종목을 해왔다고한들, 싸움과는 거리가 멀다는 <무한도전> 출연진들에게 액션 연기는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는 듯하다. 


한번도 무술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아본 이들에게 다짜고짜 현란한 액션을 기대할 수는 없는 법이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무한도전> 제작진은 아예 처음 액션 연기를 접하는 출연진들의 불안감과 어설픔을 철저히 ‘코믹’으로 승화시킨다. 





이날 방영분에서 <무한도전> 출연진들은 영화 <올드보이>의 장도리 씬, <신세계>의 엘리베이터 씬 등 한국 영화의 대표적 액션장면을 몸소 체험하였다. 


처음 액션을 경험하는터라 <무한도전> 출연진들의 움직임은 당연히 서툴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무한도전> 출연진들은 최선을 다해 미션을 임했고, 몸을 사리지 않는 <무한도전> 출연진들의 액션 연기는 큰 웃음으로 다가온다. 





모든 출연진들이 이날 방영분에서 온몸을 다해서 열연했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베스트 오브 베스트는 단연 정준하.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건장한 사내들에 의해 옷이 벗겨지고 온몸으로 당근 세례를 받았던 정준하의 노출 액션은 저절로 보는 이들의 폭소를 자아낸다. 


여타 영화 속 액션 장면들과 달리, <무한도전> 출연진들의 첫 액션 연기는 큰 웃음으로 마무리 되었지만, 처음 임하는 데도 불구하고 제법 진지하게 액션 연기에 임하는 <무한도전> 출연진들의 자세는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액션 블록버스터 특집을 더욱 기대케한다. 





평균 40세를 육박하는 <무한도전> 출연진들이 액션 연기에 도전하는 것은 단 하나. 시청자들이 가장 보고 싶은 코너 1위인 ‘무한상사’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기 위해서다. <무한도전-나는 액션배우다>를 방영하기 앞서, <무한도전> 팀은 시청자들이 SNS을 통해 10주년을 맞은 2015년 <무한도전> 첫 녹화에 바라는 점을 출연진들이 직접 읽으며, 간접적으로나마 소통을 하는 시간을 갖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무한도전>은 10년 가까이 프로그램을 성원한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액션 블록버스터에 출사표를 던진다. 


보통 수십억 이상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액션 영화의 사례를 비추어봤을 때, ‘액션블록버스터-무한상사’ 또한 기획, 제작하는 데 있어 제법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무엇보다도 배우가 선보이는 찰나의 액션을 박진감넘치게 카메라에 담아야하기 때문에 그 어떤 촬영보다도 심혈을 기울여야한다. 





그럼에도 <무한도전>은 액션 블록버스터물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방대한 스케일과 현란한 볼거리, 그리고 재미를 기대케한다. 뮤지컬에 이어, 액션 블록버스터로 우리가 기존에 생각했던 예능의 틀을 벗어나, 그 지평을 계속 넓히고자 하는 10년차 <무한도전>의 야심과 도전 정신은 여전히 살아있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