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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무한도전 2015 가요제. 가요제에 강한 남자 정형돈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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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을 쭉 지켜본 애청자라면, 지금으로부터 4년 전, ‘무한도전 2011 가요제’ 파트너 선정하는 과정에서 조관우의 ‘늪’을 부르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킨 정형돈을 어렵지 않게 떠올릴 것이다. 


그 부르기 어렵다는 노래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정형돈의 ‘늪’은 말그대로 ‘파괴적’이었다. 이후 정재형과 짝을 지은 정형돈은 그와 함께 가요제를 준비하는 내내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였고, 정형돈과 함께한 정재형은 색깔 강한 뮤지션에서 예능샛별로 탈바꿈한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난 11일 방영한 ‘무한도전 2015 가요제’ 파트너 선정 과정에서 정형돈은 다시 한번 가요제에 유독 강한 자신의 독보적 역량을 마음껏 뽐낸다. 4년 전과 다르게 예능계의 ‘4대천왕’(?)이라 불릴 정도로 현재 잘 나가는 방송인이요, 적지 않은 예능 신인들을 주목받게한 능력을 톡톡히 인정받은 정형돈이었기 때문에 ‘무한도전 2015 가요제’ 방영 전부터 그가 어떤 뮤지션과 함께 할 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리고 정형돈은 요즘 제일 주목받는 스타제조기 별명에 걸맞게 출연 뮤지션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혁오밴드를 선택하여 눈길을 끌었다. 


파트너 선정 과정에서도 가요제에 유독 강한 남자 정형돈의 역량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뮤지션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버스커버스커의 ‘처음엔 사랑이란게’를 열창한 정형돈은 특유의 진성과 가성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남다른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은 물론 출연 뮤지션들을 단박에 매료시킨다. 





정형돈의 공연이 끝나자마자 그의 손을 잡아 스타로 발돋움하고 싶어하는 뮤지션들의 간절한 손길이 이어지는 것은 예상된 수순. 뮤지션들의 간절한 구애에도 정형돈은 그만의 확고한 기준을 강조하며 그들의 가슴을 애타게 한다. 


이는 <무한도전> 모든 멤버들이 파트너로 함께하고픈 인기 절정의 게스트 빅뱅의 지드래곤도 예외는 아니었다. 같은 그룹 멤버 태양을 앞세워 지난 ‘무한도전 2013 가요제’에 이어 2회 연속 정형돈과의 파트너를 꾀했던 지드래곤은 정형돈으로부터 “한 번 정도 가지고 놀기 좋다.”라는 웃음기 가득한 독설을 받는다. “내가 지드래곤을 키웠다.”라는 주장을 그 누구보다 당당하고 자신있게 말하고 다니는 정형돈이기 때문에 가능한 웃음 포인트였다. 이에 당황하지 않고 초연히 정형돈의 선택을 존중하는 지드래곤과의 주거니 받거니 하는 케미 또한 이 날 방송에서 놓칠 수 없는 재미였다. 





수많은 뮤지션들의 구애를 뿌리치고, 유일하게 스타가 아니라는 이유로 혁오밴드를 선택한 정형돈은 이번 가요제를 계기로 그들을 스타로 만들겠다고 공언한다. <무한도전> 출연 직후 각종 음원 사이트의 차트를 휩쓰는 혁오밴드의 저력을 비추어봤을 때, 기존의 인지도보다 신인밴드의 잠재된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한 정형돈의 예리한 눈은 이번 ‘무한도전 2015 가요제’에서도 통한 듯하다. 


<무한도전> 출연을 계기로 2015 가요계의 폭풍의 핵으로 떠오른 혁오밴드와 '가요제의 제왕'이라 불릴 정도로 무한도전 가요제에 강한 남자 정형돈과의 만남. 각자 활약하는 분야에서 독특한 내공을 갖춘 이들이 함께 쓸 ‘무한도전 2015 가요제’의 새로운 역사가 벌써부터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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