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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스페이스A까지. 슈가맨의 행복한 추억 음악 여행은 계속 이어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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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영한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 꼭 한 번 보고 싶은 전설의 댄스그룹이 출연하였다. 다름아닌 '섹시한 남자'를 히트시킨 스페이스A. 





이 날 방송에서 메인 보컬 김현정 못지 않게 뭇 남자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여성 멤버 루루는 아쉽게 볼 수 없었지만, 오랜만에 TV 무대에 등장한 스페이스A 멤버들에 스튜디오에는 연신 탄성이 쏟아진다. 


스페이스A의 '섹시한 남자'가 워낙 큰 인기를 끌었던 곡 이었기 때문에, 스페이스A는 <슈가맨>에서도 오래전부터 섭외하고 싶었던 그룹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방송에 다시 불러들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슈가맨>은 계속 스페이스A 멤버들을 설득하였고, 결국 <슈가맨>의 끈질긴 섭외에, '섹시한 남자'로 활동하던 멤버 전원은 아니지만, 스페이스A가 다시 뭉치게 되는 결과가 만들어 지게 되었다. 





이미 대다수 20, 30, 40대 방청석에 앉아있던 사람들은 힌트만 듣고도 '섹시한 남자'의 노래를 알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노래가 나오기 전만 해도 이 노래를 알지 못했던, 10대 청중 판정단들 몇 명이 '섹시한 남자'의 클라이맥스 부분만 듣고 노래를 안다는 표시의 벨을 누를 정도니, 1999년에 발표된 곡임에도 불구, 이 노래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될 정도다. 


그토록 <슈가맨>에서 보고 싶은 스페이스A도 나왔으니, 이제 스페이스A와 더불어, 90년대 댄스음악계에서 절정의 인기를 구사한 '버스 안에서'를 부른 자자(Zaza)와 유피(UP)만 남았다. 스페이스A도 그랬지만, 자자와 유피 멤버들도 그들 각각의 근황이 묘연하기에, 유독 <슈가맨>에서 더욱 보고 싶은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미 연예계에서 완전히 떠난 그들이기 때문에, 방송 출연은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겠다. 지난 MBC <무한도전-토토가2 젝스키스> 편에서 오랜 고민 끝에 방송에 모습을 드러낸 고지용처럼 말이다. 아무리 시청자들이 보고 싶다고 해도, 이미 평범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그들에게 <슈가맨>에 출연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법이다. 시청자들의 추억만큼, 그들의 현재 생활과 프라이버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지금도 자자의 '버스안에서', 유피의 '뿌요뿌요', '바다'를 즐겨 듣는 사람인만큼, 빠른 시일 내에 그들이 <슈가맨>에 출연하는 모습을 다시 보았으면 하는 바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아무쪼록 숨겨진 명곡들을 재조명 하며, 시청자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선사해주는 <슈가맨>이 오래오래 방송해야할 듯하다. 지금까지 <슈가맨>에 나온 반가운 얼굴들도 많았지만, 그만큼 보고 싶은 가수들도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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