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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미운우리새끼. 하숙집 할머니와 재회한 배정남이 선사한 뭉클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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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덕분에 <미운우리새끼>가 <TV는 사랑을 싣고> 이상의 감동을 안겨준 듯하다. 

지난 16일 방영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모델 겸 배우로 활발히 활동 중인 배정남이 20년 전 그를 친손자처럼 돌보아주셨던 하숙집 할머니와 극적인 재회를 나누며,  뜻하지 않은 감동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고향 부산을 찾은 배정남. 고향 친구와 어릴 적 살던 지역을 방문한 배정남은 어릴 적 신세를 많이 지었다는 차순남 할머니를 찾아나선다. 하지만 배정남이 어릴 적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집에는 인기척조차 들리지 않고, 수소문 끝에 차순남 할머니 행방을 찾은 배정남은 그제서야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 


배정남이 매우 어렵고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일화. 어린 시절부터 하숙집을 전전 하면서 살아야했던 배정남에게는 다행히 그를 친손자처럼 생각하고, 예뻐해주셨던 동네 할매들이 있었다. 배정남 역시 자신을 살뜰하게 돌봐준 하숙집, 동네 할매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자신이 있었다는 소회를 털어놓는다. 

배정남이 찾는 차순남 할머니는 현재 진해의 한 병원에 계시지만, 과거 차순남 할머니와 배정남이 살았던 집에 찾아간 배정남. 그 곳에서는 배정남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과거 배정남을 돌봐주셨던 하숙집 할머니들이 찾아와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들에게 한시도 고마운 마음을 잊어 본적이 없고, 이제야 할머니들을 찾아와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리는 배정남. <미운우리새끼>에서 자신을 돌봐준 할머니를 잊지 않고 찾아간 배정남이 유독 주목을 받고, 사람들의 이목을 끈 것은 에피소드 자체가 감동이기도 했지만,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 이후 연예계에 줄을 잇는 연예인 가족 빚 연루 폭로에 대한 피로감도 한몫 한다. 최근 가족 빚 연루 폭로에 시달린 연예인 중에서는 단지 가족이라는 이유로 억울하게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케이스도 종종 있긴 하지만, 연예인으로서 큰 성공을 거두며 과거 지인 등에게 진 채무를 갚을 여력이 충분히 됨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닷, 산체스 형제처럼 뻔뻔하게 나오는 스타들도 있어 연예인 가족 빚 연루 폭로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배정남은 자신을 돌봐준 할머니들에게 채무를 진 것은 아니지만, 어려운 시절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할머니들을 잊지 않고 진정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달했다는 점에 있어서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자신의 어려운 시절과 도움을 준 이들을 잊지 않고 산다는 것만으로도 배정남은 여러모로 괜찮은 사람같다는 느낌을 준다. 비록 친아들, 친손자는 아니지만, 그 이상의 사랑을 베풀어준 할머니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배정남이 있지 않았을까. 자신을 돌봐준 할머니들을 생각하며, 훌륭한 사람은 못 되어도 바르게 커야 겠다는 생각으로 살아왔다는 배정남. 부디 앞으로도 그 마음 잊지 않고, 모델로서 배우로서 승승장구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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