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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프로듀스X101. 참가자보다 국민 대표 프로듀서 이동욱이 더 주목받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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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프로듀스 101>의 네번째 시즌인 <프로듀스X101>의 무대가 지난 21일 M.net <M Countdown>(이하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공개 되었다. 



시작부터 일본의 AKB48 표절 논란 등 여러 논란이 많았지만, 그럼에도 아이오아이(I.O.I), 워너원(Wanna One), 아이즈원(IZ*ONE)  등 가요계에 막강한 파급력을 일으킨 정상급 아이돌을 배출한 프로그램인 만큼, <프로듀스 101> 시즌4인 <프로듀스X101>에 대한 관심도 상당할 법 하다. 


그러나 <프로듀스X101>에 참가한 연습생들의 면면이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공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 비해 대중들의 반응이 미온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엠카운트다운> 출연으로 <프로듀스X101>에 참여하는 몇몇 연습생들이 화제가 되긴 했다. 그 중 가장 화제의 중심에 올라있는 이는 역시 최근 수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우양우(조재현 분)과 진진희(오나라 분)의 아들 우수한으로 출연, 깊은 인상을 남긴 아역 배우 이유진이었다. 



이미 <스카이 캐슬>을 통해 현재 가장 주목받는 남자 아역 배우로 입지를 굳힌 이유진이 아이돌에 도전한다는 소식만으로 화제를 모은 터라, 그의 <프로듀스X101> 참가 및 출연은 그리 놀랍게 다가오지 않는다. 대중들 또한 이유진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분위기이다. 


이유진 뿐만 아니라 이미 아이돌로 데뷔한 빅톤의 최병찬과 한승우, 마이틴의 송유빈과 김국현, 업텐션 우신, 이진혁 등 익숙한 얼굴들이 소개가 되기도 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1만 해도 이미 다이아(DIA)로 데뷔한 정채연이 <프로듀스 101> 출연과 아이오아이 참여로 정상급 아이돌 반열에 올랐고, 일찌감치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그룹으로 주목받았지만, 그에 걸맞는 반응을 얻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뉴이스트(NU'EST)가 <프로듀스 101> 시즌2 참여로 재기에 성공했으니, 제2의 정채연, 뉴이스트, 황민현을 꿈꾸며 <프로듀스X101>에 참여한 이들도 상당할 듯하다. 


워너원을 배출한 <프로듀스 101> 시즌2 또한 처음부터 반응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여성 아이돌 연습생이 참가했던 시즌1에 비해서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한 남성 연습생 대다수의 실력이 부족하다는 반응도 상당했고, 시즌1과 아이오아이와 달리 남성 프로듀스 101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무대가 공개될 당시, 관련 이야기들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할 정도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좋던 싫던 <프로듀스 101> 시즌2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프로듀스X101>은 <스카이 캐슬>을 통해 스타 아역배우 반열에 오른 이유진이 출연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유진만 대중적으로 화제가 될 뿐, <프로듀스X101>을 이야기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버닝썬 사태와 승리가 촉발한 YG 엔터테인먼트, 정준영 구속, 최종훈 음주운전 도주, 정준영의 몰카 논란에 이어 김준호, 차태현의 내기 골프까지 여러 악재가 겹친 <1박2일>등 논란의 이슈가 차고차고 넘치는 터라,  <프로듀스X101>까지 일반 대중들의 관심이 갈 여유조차 없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그만큼 <프로듀스 101> 시리즈의 약발이 떨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물론 <프로듀스X101>에 참여한 몇몇 참가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상당한 인기와 팬덤을 얻을 것이고, <프로듀스X101> 또한 특정 참가자의 팬덤을 기반으로 무사히 데뷔와 활동까지 이어질 것이다. 그러나 <프로듀스X101>이 가요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던 워너원의 야성을 넘는 것은 고사하고, 그에 버금가는 신드롬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프로듀스X101>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지금보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더 끌어모을 수 있겠지만 지금의 현실만 놓고 보면 <프로듀스X101> 참가자들보다 <프로듀스X101>을 소개하는 국민 대표 프로듀서인 이동욱이 참가자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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