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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전망대

'안녕하세요'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한 베트남 이주 여성의 사연. 해도해도 너무한 남편 달라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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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사회를 들썩이게 한 사건을 하나 꼽자면(고유정 사건을 제외하고)  베트남 출신 아내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휘두르다 입건된 사건이었다. 지난 15일 방영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등장한 남편은 베트남에서 이주한 아내를 때리지는 않지만...그에 준하는 무책임하고도 불성실한 태도로 많은 시청자들의 답답증을 유발했다. 오죽하면 이 사연으로 3년 만에 <안녕하세요> 역대 최다 득표를 갱신할 정도였을까. 

 

 

남편을 믿고 베트남에서 한국에서 건너왔지만, 요즘들어 뼈저리게 후회하기 시작했다는 아내의 사연은 대략 이러하다. 두 아이를 둔 집안의 가장인 남편이 걸핏하면 직장을 그만둔다는 것. 결혼하고 6년동안 무려 10번이나 직장을 그만두고 직업을 여러번 바꾸니 아내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닐 듯하다.

 

 

여기에 남편은 직장을 그만두어 별다른 일이 없어도 살림에 서툴다는 이유로 집안일을 거의 도와주지 않고 걸핏하면 친구들과 음주가무를 즐겨 집에 늦게 들어오는 일도 허다하다고 한다. 한국말이 서툰 아내를 위해 별다른 배려를 하지 않는 것은 기본, 설상가상 한국 문화라는 이유로 매일 아침 저녁마다 자신의 소변을 받아서 먹는 남편이다. 

 

 

매일 소변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배우자로서는 큰 고민이 될 것 같은데, 가장이 해서는 안되는 일을 모두 하고 있는 남편은 가히 <안녕하세요> 역대 최다 득표수를 차지할 만한 답답함을 유발한다.

 

 

남편은 말한다. 자기도 변하기 위해 <안녕하세요> 출연한 것이라고. 하지만 남편에게 <안녕하세요> 출연보다 더 시급해보이는 것은 자신에게 좀 불리하거나 힘든 상황이 오면 온갖 핑계를 대고 금방 포기를 해버리는 남편의 기질이다. 평소 '욱'을 잘 참지 못한다는 남편은 이와 같은 성격 때문에 다니던 직장에서 권고사직도 많이 당하는 편이라고 한다. 

 

 

남편이 집안의 생계를 꾸려갈 능력이 없으면 아내가 대신해도 된다. 하지만 베트남 출신 아내는 아직 한국말이 서툴고 아직 어린 자녀들의 양육을 도맡아 하고 있다. 남편이 걸핏하면 일을 그만둬 생계를 꾸리기 막막한 상황임에도, 독박육아를 하고 있는 아내의 집안일과 육아를 도와주지 않는 남편이다. 무엇보다 그는 빠른 포기와 온갖 핑계로 자신의 무책임한 행동을 합리화시키는 답답한 모습만 보여준다.

 

 

과연 남편은 <안녕하세요> 출연 후 개과천선을 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출연으로 단박에 해결될 문제라면 그 전에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고칠 수 있는 행동이 아니었을까. 여러모로 찝찝함을 남기는 <안녕하세요> 역다 최다 득표 사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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